[순위분석] 14위의 순조로운 출발, '엘리온'

순위분석 | 정수형 기자 | 댓글: 104개 |


▲ 온라인 게임 순위 (12월 7일~12월 13일 기준)
(PC방 이용률, 인벤 유저 투표, 게임 기사 반응도, 커뮤니티 반응 등 다양한 지표를 취합해 선정합니다)

전국적으로 코로나가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시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를 강화하고 있는데요. PC방 이용 시간을 21시까지로 제한하면서 PC방 사용자가 많은 게임의 순위가 변동되었습니다.

지난 10일, MMORPG '엘리온'이 정식으로 출시됐습니다. 개발사는 '배틀그라운드'와 테라'를 만든 크래프톤으로 낙원 엘리온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벌핀'과 '온타리' 진영의 전쟁을 다룬 게임입니다. 판타지와 스팀 펑크 세계관이 절묘하게 합쳐져 있는 것이 특징이죠.

'엘리온'은 해외 게임에서 자주 볼 수 있는 패키지 구매 방식을 택했는데요. 부분 무료 혹은 월정액을 구매하는 유료 게임과 달리 패키지를 구매하면 엘리온 이용권을 지급하는 방식입니다. 패키지의 가격은 최소 9,900원부터 시작하며, 엘리온 이용권과 함께 각종 인게임 아이템을 제공해줍니다. 패키지를 사는게 마땅치 않다면 가맹 PC방에서 즐겨도 됩니다.

해외는 패키지 판매 형태의 온라인 서비스가 꽤 있지만, 국내에선 다소 생소한 방식입니다. 이 때문에 크래프톤이 BM구조를 발표했을때, 많은 사람들이 반발하기도 했었죠. 걱정 반 기대 반으로 시작한 '엘리온'은 출시 직후 2천 명 이상의 대기열이 이뤄졌으며, 주말에도 많은 게이머가 몰리면서 14위의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습니다.



■ 엘리온 - 오랜만에 등장한 국산 MMORPG


크래프톤의 하반기 기대작 '엘리온'이 지난 10일, 드디어 정식 출시됐습니다. '엘리온'은 오랜만에 등장한 국산 MMORPG인 데다 출시 전부터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하면서 많은 주목을 받았습니다. 10일부터 13일까지의 게임 사용량 집계만으로도 첫 순위 14위를 기록할 정도였죠.

순조로운 첫 출발을 알린 '엘리온'이지만, 개발 과정은 그리 순탄치 않았습니다. 과거로 거슬러 2017년, 크래프톤은 '에어(A:IR)'라는 이름으로 지스타에서 신작 게임을 공개했지만 반응은 그리 좋지 못했습니다.

공중전을 내세운 화끈한 PVP와 독창적인 세계관을 강점으로 내세웠지만, 비행선에 속도감은 없었고 유저들의 기대에 못 미쳤기 때문이죠. 이에 크래프톤은 꾸준한 개발을 통해 게임명을 '엘리온'으로 변경, 공중전을 대폭 축소하고 전투를 완전 논타겟으로 변경하면서 전투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경쟁 콘텐츠로 채워 넣었습니다.




게임의 이름을 바꿀 정도의 대격변을 겪은 '엘리온'은 이후 정식 출시 전, 두 번의 사전 체험 테스트를 통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바 있습니다. 체험 기간에 가장 호평을 받은 부분은 논타겟팅으로 바뀐 전투 시스템입니다.

기존 MMORPG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처럼 적을 클릭하고 1, 2, 3, 4, Q, E, R 버튼을 순서대로 누르는 형태의 전투 방식이 주였습니다. 이런 전투에서 벗어난 MMORPG가 바로 크래프톤에서 개발했던 '테라'며, 당시의 경험을 살려 '엘리온'에 논타겟팅의 전투를 적용한 것이죠.

'엘리온'은 논타겟팅의 전투를 살리기 위해 각종 PVP 모드를 선보이기도 했으며, PVE 역시 몬스터의 패턴을 다채롭게 구성해 컨트롤의 영향을 받도록 설계했습니다. 타겟팅 전투보다 다소 피로하다는 단점이 있긴 하지만, 반대로 몰입도는 높으니 장단점이 있는 편입니다.




'엘리온'은 10일(목)부터 정식 서비스를 진행하면서 10~13일간의 정보만 쌓여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도 오픈 부스트를 받아 순위 첫 입성 만에 14위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보통 많은 관심을 받은 신규 게임의 오픈 부스트가 2~3주가량 지속하는 것을 생각한다면 '엘리온'의 다음 주 순위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엘리온'이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점은 서버의 대기열을 빠르게 줄이고 유저들이 불편함을 느끼는 버그와 각종 시스템을 수정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불편함은 시간이 갈수록 게임의 만족도를 깎아내는 마이너스 요소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출시 전부터 유저들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이어갔던 '엘리온'인 만큼 이른 시일 내에 안정되길 바라봅니다.



■ 마비노기 영웅전 - 신규 캐릭터 '테사' 업데이트


올해로 10년 차 서비스를 이어가는 '마비노기 영웅전'이 지난 10일,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하면서 순위가 크게 올랐습니다. 단숨에 9단계를 뛰어넘어 29위에 안착한 것인데요. 이번 업데이트의 메인 콘텐츠는 레이피어를 사용하는 신규 캐릭터 '테사'입니다.

18번째로 추가된 '테사'는 레이피어와 보석 마법을 사용하는 여검사입니다. 레이피어 특유의 쾌검으로 찌르기 공격이 주를 이루며, 마법을 사용해 원거리에서도 효과적인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배우라는 콘셉트에 맞춰 귀족 같은 도도한 매력이 흐르는 외모도 인기를 끄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뛰어난 외모와 캐릭터 콘셉트로 유저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마비노기 영웅전'은 기존 유저/ 복귀 및 신규 유저를 위한 각종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순위 상승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테사'가 출시되기 전부터 각종 혜택을 제공하더니 캐릭터의 정식 출시와 함께 6종의 이벤트를 선보인 것인데요. 최장기간으로 진행되는 이벤트는 내년 2월까지 이어지니 한동안은 20위 대의 순위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온라인 순위 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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