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접 70만 명 돌파 '뉴 월드', 플레이어 끝없이 몰렸다

게임뉴스 | 강승진 기자 | 댓글: 41개 |
MMORPG를 향한 오랜 갈증과 기대가 '뉴 월드(New World)'에 제대로 쏠렸다. 긴 대기열에 게임을 즐기지 못하고 기다리는 플레이어도 속출했다.




아마존 게임즈의 MMORPG이자 AAA 게임으로 기대를 모은 '뉴 월드'가 한국 시각으로 29일 정식 출시됐다. 당초 2020년 5월 출시가 예고됐던 '뉴 월드'는 대규모 팬데믹 상황에 따른 개발의 어려움과 베타 피드백 반영을 이유로 4차례나 연기된 바 있다. 하지만 대항해시대를 배경으로 마법이 공존하는 독특한 세계관과 PvE와 PvP를 엮어낸 게임플레이 요소, 다양한 생활 콘텐츠로 출시 전부터 화제가 된 바 있다. 특히 출시 전 진행된 7월 CBT에는 19만 명에 달하는 플레이어가 동시 접속해 게임을 즐기기도 했다.

수차례 오픈 베타부터 이어진 플레이어들의 관심은 출시 후 스팀 접속자 수로 증명됐다. 게임 출시 당일 최고 스팀 동시 접속자 수(이하 동접자)는 70만7천 명을 기록했다. 일일 최고로는 줄곧 스팀 동접자 1위를 기록 중인 '카운터 스트라이크: 글로벌 오펜시브'의 75만7천 명을 이은 두 번째 기록이다.

몰려드는 플레이어 탓에 실제로 게임을 접속하지 못하는 유저들도 속속 나오고 있다. 몇몇 인기 서버는 2만 명가량이 접속 대기열에 올라 게임 플레이를 기다렸다. 특히 레딧의 커뮤니티를 통해 여러 PvP 길드가 PvP 서버로 비공인 지정한 발할라 서버의 경우 2만4천 명이 넘는 대기열을 기록하기도 했다.

뉴월드의 플레이어 접속자 수 기록을 공유하는 비공식 사이트 뉴 월드 스테이터스가 공유한 자료에 따르면 게임 출시 후 EU 지역에서만 최고 대기열 수가 40만 명을 돌파하며 서버가 마비되기도 했다. 서버 정상화 이후에도 한동안 20만 명의 플레이어가 대기 현상을 겪었다.




아마존 게임즈는 즉각 대응에 나섰다. 운영 측은 뉴 월드 공식 홈페이지를 추가 서버 구축과 함께 변경 사항을 테스트해가며 기존 서버의 용량을 확장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모든 플레이어가 빠르게 게임에 접속할 수 있도록 게임 플레이가 원활한 새 서버로의 캐릭터 이전 기회를 향후 2주간 무료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소셜 게임 개발에서 출발한 아마존 게임즈는 2014년 이후 AAA 규모의 게임 개발 및 퍼블리셔를 목표로 세계 유명 개발자들을 영입하며 덩치를 키웠다. 하지만 브레이크어웨이, 크루시블 등이 개발 중에 중단됐고 텐센트와의 계약 분쟁으로 반지의 제왕 MMO 게임마저 취소됐다.

무엇보다도 첫 흥행이 절실했던 상황. '뉴 월드'는 아마존 게임즈의 그간 아쉬움을 제대로 달래줄 숫자로 출발을 알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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