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밝고 오래가는, 차세대 '스팀 덱 OLED' 깜짝 발표

동영상 | 강승진 기자 | 댓글: 3개 |
차세대 스팀 덱에 대한 밸브의 수많은 발표와 업계 전망. 하지만 공식 발표는 없었던 새로운 스팀 덱이 10일 깜짝 발표됐다. 출시는 고작 일주일 남은 11월 16일이다.


밸브는 한국 시각으로 10일 오전 3시경 새로운 영상을 공개하고 스팀 덱 OLED를 발표했다. OLED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새로운 스팀 덱의 특징은 최대 1,000니트 밝기를 가진 OLED 디스플레이다. HDR이 아닌 기존 SDR 환경에서는 600니트까지 지원한다. 이 둘 모두 기존의 400니트에서 크게 향상된 수치다. 더불어 새로고침 빈도는 60Hz에서 90Hz로 높아졌고 디스플레이 활성 영역도 7인치에서 7.4인치로 늘어났다.

이름이 OLED지만 변화가 단순히 디스플레이에 국한된 것은 아니다. 스팀 덱 OLED는 기존 스팀덱의 아쉬웠던 점을 다수 개선했다.

우선 배터리 사용 시간이 30~50% 더 길어진다. 밸브는 배터리 용량을 키운 동시에 7nm APU를 6nm APU로 교체하며 소비 전력을 절감해 3~12시간까지 이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충전 속도도 더욱 빨라져 45분 안에 20%~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제공 전원 케이블의 길이도 1.5m에서 2.5m로 더 길어졌다.




팬 크기의 확장, 업데이트된 발열 관리 시스템을 통해 발열은 더욱 줄었다. 디스플레이 변화로 중량은 기존 스팀덱 대비 약 5% 가벼운 640g으로 줄였다. 특히 여타 휴대용 게임기들과 달리 밸브가 개조, 수리 등을 적극 지원하는 PC 지향 기기답게 나사, 프레임 등이 수리에 용이하게 일부 교체했다. 덕분에 단단한 금속 나사 지원과 디스플레이 수리 시에도 후면 커버를 제거하지 않도록 바뀐다.

이 외에도 터치스크린의 반응도 향상, 전용 블루투스 안테나 탑재, 블루투스 5.3을 지원하고 큰 아쉬움을 남겼던 WiFi 6E 지원도 스팀 덱 OLED에서 가능해졌다. 기기 재개 시간도 30%가량 줄였다.

스팀은 디스플레이 크기와 앞선 특징 외에는 기존 스팀 덱과 거의 동일한 디자인을 유지했다. 이를 통해 기존 스팀 덱을 스팀 덱 LCD로 이름 붙이고 가격을 낮춰 스팀 덱 OLED와 함께 판매하는 전략을 취한다.

기존 모델인 스팀 덱 LCD는 256GB 용량 모델만 판매된다. 가격은 기존 64GB 모델의 가격이었던 399달러로 인하됐다. 512GB, 1TB 용량 모델은 스팀 덱 OLED 모델로만 판매된다. 1TB 모델에는 탈착식 내장 케이스가 있는 휴대용 케이스가 추가로 제공되며 이용자에게 독점 시작 영상, 가상 키보드 테마가 함께 제공된다. 가격은 512GB OLED 모델이 549달러, 1TB OLED 모델이 649달러에 판매된다.

이 외에도 반투명 컬러웨이 본체로 제작된 한정판이 미국과 캐나다에서 한정 수량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 일부 국가에서 판매가 예정되어 있는 한정판 스팀 덱 OLED

한편, 밸브는 이전 스팀덱과 동일하게 한국, 대만, 일본, 홍콩 지역에서는 코모도를 통해 스팀덱을 판매할 예정이다. 현재 코도모 페이지에는 256GB의 스팀 덱 LCD 버전만 589,000원에 등록되어 있다. 이를 비교해 환산하면 512GB 모델은 70~80만 원대, 1TB 모델은 90~100만 원대에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과연 지난번처럼 깜짝 발표한 스팀덱 OLED가 다시 한 번 UMPC 시장에 큰 물결을 일으킬 수 있을까?

(내용추가) 코모도는 스팀 덱 OLED 발표 이후 한국 판매 가격을 공개했다. 스팀 덱 LCD 256GB 모델은 589,000원, 스팀 덱 OLED 512GB는 839,000원, 스팀 덱 OLED 1TB는 989,000원에 판매될 예정이다.






[ 내용 수정 : 2023.11.10. 09:59 ] 스팀 덱 한국 지역 판매 가격 추가

댓글

새로고침
새로고침

기사 목록

1 2 3 4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