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성능도 디자인도 빠질 수 없어! 로지텍 G435 헤드셋

리뷰 | 이형민 기자 | 댓글: 6개 |



게임의 몰입도를 높이는 요소는 무엇이 있을까? 탄탄한 스토리라인, 실사보다 더 실사같은 그래픽, 기타 등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게임 외길 인생 28년, 이제는 청정수라고 할 수 없는 게이머 입장에서 감히 얘기해보자면 '사운드'라고 답할 것이다.

3D MMORPG 내에서 흘러나오는 웅장한 배경음악과 거대한 성루의 조화에 심취해 한동안 판타지 RPG 감성에 푹 빠진 적, 슈팅 게임에서 온 신경을 청각에 집중해 적군의 동선과 진입을 예측하여 불리한 상황을 역전시킬 때의 전율, 20% 할인을 받아 35달러에 구매한 공포 게임에서 괴성을 지르며 갑툭튀한 괴물에 놀라 자빠진 굴욕, PC방에서 소리를 짱짱하게 높혔다는 이유에서 민폐를 끼쳐 머리통을 한 대 맞은 기억에서 비롯된 개인적인 결론이다.

사운드를 들을 때는 전방향으로 음파를 분사하는 스피커로도 충분하지만, 유실 하나 없이 산지 직송으로 귀에다 냅다 때려박는 헤드폰을 사용한다면 감탄을 연발하게 된다. 갑자기 영화 라붐에서 여주 소피 마르소가 음악이 흘러나오는 헤드폰을 끼고 눈이 동그랗게 떠지는 모습이 불현듯 떠오른다. 굳이 게임 영역이 아니더라도 음악 청취에는 헤드폰이 확실히 메리트가 있다. 이어폰에 밀리는 편의성과 휴대성만 빼면.



▲ 아 물론 헤드셋이 패션으로 포함되려면 '그' 준비물도 필요하다

불과 10년 전만 하더라도 무선 기술은 완전 상용화에 도달하지 못해 유선 시장을 제치기엔 무리가 있었다. 하지만 블루투스 기술의 발전, 편의성과 휴대성 면에서 비교 불가 수준으로 압도적이라 이제는 대세라 봐도 무방할 정도다. 실내외 할 것 없이 끼고 다니니 경량은 물론이고, 의류와 매치한 패션 아이템으로 꼽히기도 하니까.

지난 달 출시한 로지텍 G435 LIGHTSPEED 무선 게이밍 헤드셋(이하 로지텍 G435)이 그러하다. 우리가 평상 시 들고다니는 스마트폰 수준의 무게랑 비슷한 수준인 165g의 가벼운 무게, 블랙, 블루, 화이트 3종으로 근본 색상이라고 할 수 있는 블랙/화이트부터 알록달록 하다못해 인싸급 감성을 더해줄 블루까지 외관만 놓고 보더라도 충분히 매력적인 제품이다.




  • 제품 제원
  • 제품명 : 로지텍 G435 LIGHTSPEED 무선 게이밍 헤드셋
  • 유닛 크기 및 임피던스: 40mm / 45옴
  • 헤드셋 최저 주파수 응답 및 최대 주파수 응답 : 20 - 20,000Hz
  • 마이크: 빔포밍 마이크 (내장형)
  • 연결 형태 : LIGHTSPEED USB 수신 혹은 Bluetooth
  • 배터리 수명 : 최대 18시간
  • 무게: 165g
  • 가격 : 89,000원(작성일 기준)




  • ▲ 로지텍 G435 3종이 한 자리에!









    ▲ 블루 색상



    ▲ 블랙 색상



    ▲ 화이트 색상






    ▲ 자세한 제품 기능은 블랙으로 하자



    ▲ 좌, 우측 이어컵에 각인된 G 시리즈 마크



    ▲ USB-C 타입을 통해 헤드셋 충전이 가능하다



    ▲ 위 부터 전원 버튼, 음량 버튼, 마이크 음소거



    ▲ 간단하게 음량 조절이 가능하다



    ▲ 내장형 듀얼 빔포밍 마이크가 적용됐다



    ▲ 준수한 쿠션감을 갖고 있는 이어패드



    ▲ 천 재질의 헤드밴드



    ▲ 손가락을 찔러보았는데 쿠션감은 없다



    ▲ 전원 버튼을 누르면



    ▲ 초록색 LED가 점등된다

    연결은 무선 리시버 혹은 블루투스를 통해 가능하다. 무선 사용 시 로지텍 LIGHTSPEED 기술로 최대 10m 거리까지 지원되며, 배터리 사용 수명은 최대 18시간이다. 마이크가 밖으로 노출되어 있는 일반적인 헤드셋과 다르게 G435는 내부에 2개의 마이크가 내장됐다.

    배터리 충전이 필요할 경우 동봉된 USB-C 케이블과 헤드셋 유닛 좌측 하단에 단자가 있어 충전이 가능하다. 유닛 좌측 상단부터 버튼이 3개 보인다. 각 전원 버튼, 음량, 마이크 음소거로 보다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블루투스 버전 정보가 확인되지 않는 다는 것과 G허브 미지원이라는 점이다.






    ▲ 흰색 니트와 어울린다



    ▲ 기자가 직접 써봤는데... 작다... 뭐지?



    ▲ 여기서 대두 인증을 해버린다고?



    ▲ 헤드셋 길이 조절이 엄청나다



    ▲ 그냥 작게 나온 것이다



    ▲ 검은색만 너무 쓰니 질린다



    ▲ 흰색도 써보고



    ▲ 죠스ㅂ..... 아니 블루 색상도 나름 괜찮다 (나도 인싸?)



    ▲ 알록달록한 맛이있는 블루 색상






    ▲ PC에 리시버를 꽂으면 바로 사용이 가능하다







    편안함보다는 가볍다는 느낌을 제일 먼저 받은 로지텍 G435다. 당장 인터넷 쇼핑몰에 경량 헤드셋이라고 검색해도 200g 초반 내지는 200g 후반 무게의 제품들이 주르륵 나온다. G435는 겨우 165g 무게밖에 되지 않는데, 이는 우리가 흔히 쓰는 중형 스마트폰 정도의 무게다. 목에 걸고 다니기 부담스럽지도 않고 딱 좋은 수준.

    아무래도 제품 자체의 경량에 신경을 쓴 탓인지 쿠션은 약간 부족했다. 헤드밴드 부분은 천으로 이루어져 아쉬운 편. 하지만 장력이 그다지 강하지 않아 머리가 아프거나 딱히 불편한 점은 없었다. 처음 헤드셋을 썼을 때는 기자 머리에 맞지 않아 적지 않게 놀랐다. 하지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헤드셋 최대 길이인 약 5cm 정도 조절해야 기자에게 겨우 맞는데 사용자 머리가 작을수록 편안할 것이라 생각되는 대목이다.

    무엇보다 감성이 폭발하는 색상이 돋보인다. 로지텍 G435는 블루, 화이트, 블랙으로 구성된 총 3가지 색상이다. 헤드셋 색상의 주류를 이루는 블랙 외에 화이트만 나와도 감성 면에서 땡큐이자 합격인데 블루까지 나오다니, 젊은 고객층을 위한 배려 아닐까. 관심 종자와 힙스터 중간 어디쯤 속한다고 자부하는 기자로서 추천할만한 헤드셋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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