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환상수호전 개발자들이 다시 뭉친 '백영웅전', 개발 현황은?

인터뷰 | 양영석 기자 | 댓글: 1개 |
이번 TGS를 통해 처음으로 '백영웅전'이 유저들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환상수호전'의 개발진들이 다시 뭉쳐서 만드는 정신적인 후속작에 가깝다. 독특한 감성으로 JRPG 중에서도 나름 확실한 팬층을 가진 시리즈이지만, 그동안 계승한다고 할만한 게임은 없었긴 했다.

개발사인 래빗앤베어스튜디오의 핵심 개발진들은 모든 장면에서 3D와 2D 표현을 성립시키는 것이 정말 터무니없을 정도로 많은 작업량이라고 전하면서 가장 힘들었다고 전했었다. 이제는 그 작업을 마치고 밸런싱과 버그 수정에 공을 기울이고 있다고 한다. 인벤에서는 이번 TGS에 앞서 백영웅전의 핵심 개발자 4인방에게 백영웅전의 현 상황에 대해 들어볼수 있었다.



▲ 백영웅전의 핵심 개발자 4인방. 좌측부터 무라카미 준이치 아트 디렉터, 무라야마 요시타카 게임 디자이너,
카와노 준코 캐릭터 디자이너, 코무타 오사무 디렉터

Q. 먼저 간단하게 아직 잘 모를 수도 있는 독자들을 위해 간략하게 Rabbit and Bear Studios에 대한 소개를 부탁한다.

=래빗앤베어 스튜디오는 핵심 멤버인 무라야마, 카와노, 콤탕, 무라카미가 우리가 만들고 싶었던 게임인 '백영웅전'을 만들기 위해 설립한 회사라고 보면 된다. 킥스타터 시작 이후 지금도 2024년 출시를 목표로 백영웅전을 제작 중이다.


Q. 킥스타터 진행 이후 많은 시간이 지나긴했다. 2024년 2분기로 출시일을 잠정 예정해둔 상태인데 현재 개발 상황 진척도와 최근 집중하고 있는 작업이 무엇인지 궁금하다.

=먼저 기다리게 해서 죄송하다. 지난 6월 업데이트에서 조립한 것을 마무리하는 단계에 있다고 말씀드렸고, 지금은 막바지 마무리 단계에 있다. 얼마나 더 다듬을 수 있는지 시간과의 싸움을 벌이고 있는 상태다. 그래도 이제 그래픽이 완성되었으므로 가장 중요한 밸런스 조정과 버그 수정에 집중하고 있다.


Q. 100명이 넘는 다수의 캐릭터가 등장하는데, 캐릭터가 많으면 이야기를 진행하는데 분산될 수 있다. 이에 대해서 메인 스토리와, 캐릭터별 스토리에 대해서는 관계성을 상상하고 전개한다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이야기들을 볼 수 있을지 궁금하다.

=일부 캐릭터는 메인 스토리와 관련이 있지만 다른 캐릭터는 플레이어가 자유롭게 동료로 삼을 수 있는 형태로 구성 중이다. 이러한 캐릭터에는 플레이어가 과거와 관계를 엿볼 수 있는 고유한 이벤트와 시스템이 들어가는 형태로 다듬고 있다.



▲ 이름답게 많은 캐릭터들을 동료로 영입할 수도 있고, 자유롭게 파티를 짜는 게 가능하다.



▲ 어떤 동료들은 고유 이벤트와 시스템으로 과거와 관계성을 엿볼 수 있게 된다.

Q. 이전에 DLC 시나리오 앙케이트를 진행하고 DLC가 결정됐는데, 다른 이야기들도 매우 흥미로워 보인다. 관련해서 선택되지 안에 대해서도 고민을 해보였는데 혹시 추가될 예정이 있을까?

=아쉽게도 현재로서는 계획하고 있지는 않다. 그렇지만 향후에는 가능성이 있을 것 같다.


Q. 배틀에 있어서도 캐릭터들의 개성을 강조하고 역할을 한정한다고 했다. 그렇다면 오히려 활용에 따라서 진행에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싶은데, 이러한 캐릭터들의 능력과 성장은 어떻게 조정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전투에서의 능력은 단순한 '강함'의 수치만이 아니라 캐릭터 간의 조합이 발생해 달라질 수 있다. 이러한 조합에 따라서 특별한 공격이 가능해진다거나 특별한 효과가 발생한다거나 하는 형태로 존재한다. 그것들은 스토리나 캐릭터 설정에 근거하여 준비되어 있고, 배틀에서도 그 관계성을 엿볼 수 있다고 보면 된다.


Q. 백영웅전의 전투도 다양한 스타일로 계획하고 있을 것 같은데, 현재 어떤 컨셉들의 전투를 준비하고 있는지 소개를 부탁한다.

=백영웅전에는 일반 전투 외에도 더욱 드라마틱하고 풍부한 연출이 돋보이는 일대일 전투가 있다. 또한 전쟁을 다루고 있는 스토리이기에 전장을 표현하기 위하여 '전쟁 이벤트'가 메인 스토리에 포함된다.



▲ 턴제 전투 뿐 아니라 전쟁 이벤트도 메인 스토리에 추가될 예정이다.



▲ 좀 더 캐릭터의 이야기가 집중될 것으로 보이는 일대일 전투도 등장한다.

Q. 백영웅전을 개발하면서 가장 고민이 많았던 부분은 무엇이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팀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궁금하다.

=모든 장면에서 3D와 2D 표현을 성립시키는 것이다. 다시 돌아보면 터무니없는 물량이라고 생각한다. 프로젝트 초기에는 원근감이 있는 2D 그림을 3D 공간에 위화감 없이 구현하기 위해 시행착오를 겪었던 것 같다. 중간 단계에서는 앞서 언급한대로 짓눌릴 정도로 엄청난 작업량이 시련이었다. 그래도 이를 이겨내서 만들어 낸 최종 버전은 가장 힘들고 보람된 작업이라고 생각한다.


Q. 이번 TGS에서 출전했는데 홍보 외에도 추가적으로 유저들에게 듣고 싶은 피드백 등이 있을 것 같다. TGS에 참가한 소감과 앞으로의 계획, 백영웅전을 기다리는 유저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부탁한다.

=본격적인 게임 영상이 곧 공개될 예정이라 다들 기대를 하고 있다. 출시가 미뤄져서 죄송하고, 기다려주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백영웅전은 재미가 가득한 JRPG로 만들고 있고 그 전투의 모습이 기대가 된다. 앞으로도 많은 성원을 부탁드린다. 지금까지 응원해주신 분들, 영상을 보고 게임에 관심을 가지신 분들 모두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완성하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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