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GS2016] "지도자란 무엇인가에 대해 말하고 싶었다." 인피니티 워드 테일러 디렉터

인터뷰 | 박순 기자 | 댓글: 6개 |




FPS 장르에서 '콜 오브 듀티 시리즈'의 스토리 텔링을 이길 수 있는 게임은 몇이나 있을까? 현대전을 통해 소프, 프라이스 대위 등 다양한 캐릭터들을 만들어 냈고, '어드밴스드 워페어'에서는 엑소 슈츠라는 독특한 아이템으로 미래의 시가지 전도 그려내는 데 성공했다.

이제 '콜 오브 듀티 시리즈'는 '어드밴스드 워페어'에서 보여주었던 미래를 넘어, 우주를 바라본다. 바로 11월 4일 출시 될 예정인 '콜 오브 듀티: 인피니트 워페어'를 통해서다. '인피니티 워페어'는 건쉽 배틀은 물론, 그래플링 훅과 부스터를 통한 독특한 이동법으로 새로운 FPS 방식을 보여줄 예정이다.

세계 3대 게임 쇼중 하나로 불리우는 '도쿄 게임쇼'에도 콜 오브 듀티 시리즈를 만나볼 수 있었다. 매체들이 함께하는 비즈니스 데이 첫 날 마쿠하리멧세에 위치한 뉴 오타니 호텔에서 게임 내 싱글 플레이를 담당한 내러티브 디렉터 '테일러 쿠로사키'가 참석했고, 그를 통해 '콜 오브 듀티: 인피니트 워페어'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 볼 수 있었다.



▲ 내러티브 디렉터 테일러 쿠로사키



◆ 남은 함대는 단 2척, 전쟁을 종결시켜야 하는 주인공- 싱글 플레이


먼저 이번 인피니트 워드의 신작 '콜 오브 듀티: 인피니트 워페어'는 콜 오브 듀티 프렌차이즈가 가진 특유의 느낌을 중심으로 우주라는 곳에 시리즈만의 새로운 분위기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우주, 태양계라는 장소를 선택한 이유도 새로운 느낌을 살리기 위해서였다.

전통적인 콜 오브 듀티의 시리즈의 핵심적인 요소는 전투 지역을 관찰하고 엄폐물이 있는 곳으로 이동, 교전한 뒤 후방을 노려 미션을 완료하는 방식이었다. 이번에 출시 할 예정인 '인피니트 워페어'의 경우 기존의 엄폐물 사이를 이동하며 적을 처치하는 방식은 기존과 동일하나, 360도 회전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그래플링 훅을 사용해야 하는 점이 다르다. 바로 우주라는 곳이 0G까지 내려가는 무중력 장소이기 때문이다.

즉 단순히 수평적인 느낌이 아니라, 수직적이면서 전후 좌우 모든 부분을 고려해 적에게 다가가야 한다. 또한 장소가 우주인 만큼, '잭클'이라 불리우는 전투기를 이용하여 전투를 진행하기도 한다. '잭클'은 우주에서 사용하는 제트파이터로 360도 방향으로 이동하면서 전투가 가능하다. 최대한 쉽게 익힐 수 있고, 깊이 있는 조작감을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 수평 이동은 물론 수직 이동도 가능하다. 보조 무기버튼을 이용하면 호버링도 할 수 있어 다양한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사실 이번 타이틀을 통해 새로운 방식의 군인을 그려보고 싶었다. 싱글 플레이 스토리는 레콘이라는 단체에 소속된 닉 레예스가 지상전 뿐만 아니라, 우주의 파일럿이 되어 움직인다. 새로운 적, 태양계의 주인이라 칭하며, 행성을 이동하며 약탈하는 '세틀먼트 디펜드 포스'라는 단체가 스위스 제네바에 있는 'USS'를 급습했고, 2대를 제외한 거의 모든 함대를 훔친다. 물론 이 단체는 지구 출신이며, 인간이다. 이 사건 이후 주인공은 대위로 승진하고, 전쟁이 끝내기위해 캠페인을 진행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기대하고 있는 '모던 워페어' 리마스터 버전의 경우, 예전 버전을 즐겨보았으나 그래픽이 기억보다 더 좋지 않았다. 그래서 단순히 해상도 뿐만 아니라 게임 내 모든 요소를 재해석 했다. 더욱이 망원, 물리 엔진 등 모든 부분을 손봤다.






▲ 인피니트 워페어에서 우주전은 이렇게 이루어집니다.


▲ 새롭게 재 탄생하는 모던 워페어



◆ 6가지 컴뱃 슈트장비로 이루어지는 화려한 전투- 멀티 플레이


멀티플레이의 경우에는 최전방에서 벌어지는 전투에 초점을 맞췄다. 물론 유저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플레이 스타일에 맞는 보상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작에서 가장 독특한 부분은 유저들이 6가지 종류의 수트를 선택해서 플레이할 수 있다는 점이다.

'팬텀(사격)', '시냅틱(근접전)', '워파이터(중거리 돌격)', '스트라이커(전술지원)', 'FTL(암살)', '용병(중장갑 보병)'으로 구성된 병과를 통해 유저가 맞는 스타일을 찾아 멀티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멀티플레이를 즐기는 유저들은 세 개의 특성 슬롯을 보유한다. 특성의 경우 예를 들어 탄약을 저장하거나, 특수한 대미지를 입히는 헌터 킬러, 큰 피해를 입힐 수 있는 아토마이저 스트라이크 등이 있다. 이를 통해 약 100여종의 조합이 가능하다. 무기는 현대전에서 사용하는 탄도 무기들을 미래에 볼 수 있는 무기로 재해석을 해서 완성시켰다. 물론 에너지를 쓰는 무기도 있다. 또한, 에픽 무기 시스템을 통해 무기를 조합하여 자신만의 커스텀 무기도 만들 수 있다.

맵은 현재 총 12개를 준비하고 있다. '모던 워페어' 시리즈에서 애용되던 터미널도 '인피니트 워페어'에서 재해석 됐다. 유저들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플레이 방식을 최대한 적용한 새로운 게임 메타를 보여주려고 한다. 임무도 사살하거나, 특정한 대상을 감시, 기술 혹은 장비를 탈취하는 등 다양한 방식이 도입된다.


▲ 인피니트 워페어 멀티플레이 영상


최근 모던 워페어 시리즈에서 인기를 끈 좀비 장르도 인피니트 워페어를 통해 새롭게 등장한다. 1980년대 유원지를 연상시키는 곳인 '좀비즈 인 스페이스 랜드'에서 이야기가 벌어진다. 운동선수, 랩퍼, 밸리댄서 등 총 네 개의 직업을 플레이어가 선택해 즐길 수 있다.

유원지인 만큼 다양한 놀이기구를 통해 좀비를 처치하는 것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롤러코스터를 타면서 좀비를 처치하는 것이다. 물론 미션도 롤러코스터 레일 위에 있는 좀비를 처치하라 같은 방식으로 부여된다.



◆ 내러티브 디렉터 테일러 쿠로사키 질의 응답

Q. 슈트를 통해 무중력이동이 가능하다고 했다. 어드밴스드워페어에 나왔던 엑소 슈트처럼 플레이어를 강화시키는 형태인지, 이동만 가능한 부분인지 궁금하다.

부스터라는 이름의 등에 부착되어 있는 스러스터로 이동이 가능하게 하는 방식이다. 이외의 장소는 그래플링 훅을 통해 원하는 곳으로 이동할 수 있다. 그래플링 이동의 장점은 상하 고정이 아닌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는 점이다. 행성 표면의 경우에는 부스터 점프를 통해 벽도 탈 수 있다.

Q. '콜 오브 듀티'의 리그가 점점 커지고 있다. 내년도 계획이 궁금하다.

상세한 계획을 말할 순 없지만, 멀티 플레이 리그에 좀 더 힘을 실을 예정에 있다. 지금도 월드 리그는 검토 중이며, 아시아 지역에서도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내부 논의 중에 있다.

Q. 모던 워페어의 경우 기존 성우를 그대로 사용하는가?

다른 사람을 사용할 생각은 아예 안 했다. 음성 파일로 남아 있어, 퀄리티를 향상시키는 데 초점을 두었다. 최대한 원작에 가깝도록 변형하지 않는 것을 목표로 두었기 때문이다.

Q. 캠페인의 볼륨은 어느정도인가?

'콜 오브 듀티'라는 프랜차이즈를 충분히 느낄 수 있을 만큼 많은 양이다. 이번 작품에서 유저(주인공)는 지도자의 위치에 선다. 인피니트 워페어를 통해 전쟁에서 지도자란 무엇인가? 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단지 지도자에 서는 것이 아니라, 이끈다는 것이 무엇인지 알리고, 전시상황에서는 어떻게 판단해야 할지에 대해, 미션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하여 유저가 원하는 방향으로 게임 플레이를 이끄려고 한다. 또한, 사이드 미션을 통해 지도자란 경험을 좀 더 풍부히 겪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Q. 첫 한국어화다. 로컬라이즈가 된 계기가 궁금하다.

유저에게 언제나 많은 게임 경험을 주고 싶었기 때문에, 로컬라이징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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