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한국 시각 기준), '서머너즈 워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 2020(이하 SWC2020)'의 월드결선 진출자 선발을 위한 유럽컵 대회가 개최됐다. 다수의 베테랑이 출전해 치열한 대결을 펼친 결과 핀란드의 'VIILIPYTTY'와 프랑스의 'ROSITH'가 나란히 무패로 결승에 올라 월드결선 진출 티켓을 확보했다.
다음은 유럽 지역 대표로 'SWC2020' 월드결선에 진출하게 된 'VIILIPYTTY & ROSITH'가 전한 소감과 각오다.
Q. 유럽 지역을 대표해 'SWC2020' 월드결선에 진출하게 된 소감은?
'VIILIPYTTY' : 유럽컵 챔피언이 되어 정말 기분이 좋다. 생각할 때마다 미소를 숨길 수가 없다.
'ROSITH' : 월드결선에 다시 한번 오를 수 있어 정말 행복하다. 팬분들께 좋은 경기 보여줄 수 있으면 좋겠고, 지난 대회에서의 복수전도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Q. 그 어느 때보다 유럽컵은 베테랑들 간의 경기가 치열했다. 어떻게 지역컵을 준비했나?
'VIILIPYTTY' : 8강에서 'OBABO'와 대결한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그를 무너뜨릴 방법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다른 선수들 또한 강하기에 그 어떤 선수와 맞붙더라도 승리할 수 있도록 내 몬스터들을 더욱 강력하게 만드는 데 집중했다.
'ROSITH' : 주변 친구들의 도움을 받으며 토너먼트 전략 세팅 등 많은 준비를 했다.
Q. 이번 유럽컵에서 가장 힘들었던 경기는?
'VIILIPYTTY' : 지역컵에서 가장 힘들었던 상대는 스웨덴의 'OBABO'였다. 8강 첫 매치에서 그 선수와 만난다는 건 불운이었다. 예선에서 정말 훌륭한 퍼포먼스를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ROSITH' : 프랑스의 'CHENE'이 가장 어려운 상대였다. 서로를 잘 알고 있기도 했고, 사전에 생각들을 공유해온 터라 서로를 속이기 위해 각자의 전략을 조정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Q. 모든 지역컵이 마무리되고 파이널리스트가 확정됐는데, 월드결선에서 가장 만나고 싶은 선수가 있다면?
'VIILIPYTTY' : 아시아퍼시픽 지역에서 올라온 'GAIA'와 아메리카컵의 'JMAK'과 만날 수 있기를 고대하고 있다. 피하고 싶은 선수는 없다. 강한 상대와의 대결일수록 더욱 즐거우니까.
'ROSITH' : 지난 해 월드결선 준결승에서 날 이기고 결승에 진출했던 'L’EST'와 다시 한 번 겨뤄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올해 다시 그와 만난다면 이번엔 승리하고 싶다.
Q. 앞으로 약 1주일 남은 월드결선을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
'VIILIPYTTY' : 우선 대회가 핀란드 시간으로 이른 아침(오전 6시)에 시작해서, 지금부터 내 수면 시간을 더 빠르게 맞춰 놓는 훈련을 시작했다. 차분하게 대회를 준비하고 아티팩트를 활용해 제 몬스터를 더욱 강력하게 세팅할 계획이다.
'ROSITH' : 다른 지역컵 선수들의 경기 영상을 보고 경쟁자들의 룬과 전략 등을 분석하려고 한다.
Q. '서머너즈 워'를 즐기는 플레이어로서, 'SWC'에 선수로 참가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지.
'VIILIPYTTY' : 선수로 참가할 수 있어 정말 큰 영광이다. 특히 경쟁에서 오는 희열과 좋아하는 것을 함께 나눌 수 있는 많은 소환사들과의 만남은 내가 SWC에 계속 도전하게끔 만드는 가장 큰 힘이다.
'ROSITH' : 이건 축복이다. 'SWC'가 처음 태동한 2017년도에 난 '서머너즈 워'를 처음 시작한 초보 플레이어였다. 첫해 당시 난 경기를 지켜보던 관객이었는데, 이렇게 반대 상황이 올 것이라고는 꿈에도 몰랐다. 시간과 노력으로 일궈온 것이라 정말 놀랍다. 여러분도 도전할 수 있다.
Q. 올해는 COVID-19로 SWC가 온라인으로 진행되고 있기에 지난 해와 조금 다르게 느껴질 수 있을 것 같다. 경기에 참여하는 선수 입장에서 어떤 점이 달라졌나.
'VIILIPYTTY' : 오프라인 경기의 경우 상대 선수와 직접 만나고 서로 친해질 수 있는 기회가 있는 반면, 온라인 대회는 외부와 차단이 돼 침착하게 경기를 준비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물론 오프라인 대회가 훨씬 신나지만 올해 대회 또한 정말 흥미진진하게 진행되는 것 같다.
'ROSITH' : COVID-19가 많은 것을 바꾸었다. 올해는 스스로를 훈련시키고 전략을 고민하는 데에 훨씬 많은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하지만 여전히 지난 해 파리 월드결선에서의 경험이 너무나도 좋은 기억으로 남아서 오프라인 경기를 또 하고 싶다.
Q. 월드결선을 앞둔 각오는 어떠신가요?
'VIILIPYTTY' : 마지막까지 달려 월드 챔피언이 되겠다. 도전자들은 언제나 환영이다.
'ROSITH' :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많이 계셔서 동기부여가 많이 된다.
Q. 월드결선 경기에 응원을 보내줄 유럽 지역 팬들에게 한 마디 부탁한다.
'VIILIPYTTY' : 파이팅! 내 승리와 월드 챔피언이 되는 모습을 지켜봐 달라.
'ROSITH' : 응원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하다. 모두들 사랑하고 실망시켜 드리지 않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