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피플 #9] 에픽게임즈 코리아 박성철 대표, "한국에서도 스타 플레이어가 나오길"

게임뉴스 | 정재훈 기자 | 댓글: 7개 |


'지스타 피플'은 지스타 2018에 출전한 다양한 게임의 개발자들 및 업계 관계자들과 짧은 이야기를 나누는 인벤의 인터뷰 프로젝트입니다. 지스타 피플에서는 이번 지스타 2018 기간 동안 총 열 분의 개발자 및 관계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새로운 게임에 대한 소개와 지스타 2018에 대한 이야기 등 다양한 소감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포트나이트'는 모습을 드러낸지 이제 1년지 지난 게임이지만,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붐을 일으키며 '사회현상'의 하나로 불릴 정도의 영향력을 갖추게 된 게임입니다. 얼마 전, 포트나이트는 한국 PC방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고, 개발사인 에픽게임즈는 지스타 2018의 메인 스폰서가 되기도 했습니다.

Q. 에픽게임즈의 첫 B2C 출전입니다. 소감이 어떠신가요?

박성철 대표 : 사실 포트나이트가 전세계적으로 2억 명의 유저를 보유한 게임인데, 한국 분들은 잘 모르세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저희가 9년동안 언리얼 엔진 라이센스만 하다 보니까 엔진회사지 게임회사는 아니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고, 두번째로 "포트나이트가 대체 뭐가 재미있어서 저렇게 많이 하지?" 하는 의문을 가지신 분들이 많아서 가장 효율적으로 포트나이트를 알릴수 있는 방법이 지스타 2018이라고 판단해 메인 스폰서로 출전하게 되었습니다.


Q. 에픽게임즈 부스에 굉장히 많은 분들이 모이고 계십니다. 실제로 많은 팬분들을 만난 소감이 어떠신가요?

박성철 대표 : 굉장히 올바른 결정을 내렸다는 생각이 들고요. 혹시나 한국 분들이 싫어하는 스타일의 게임이 아닐까 하는 걱정이 있었는데 부스를 차리고 나니 그동안 봐온 게임 부스와는 달리 놀이 공간을 제공하는 문화 공간 같다는 의견도 있었고, 케이블 방송국에서 오셔서 저희 부스가 집계로 가장 많은 분들이 오셨다는 말씀도 전해 주셔서 개인적으로 매우 흡족합니다.


Q. 지스타 2018에서 가장 많이 얼굴을 비친 사람이 다름아닌 '크리스 프랫'입니다. 크리스 프랫을 광고 모델로 기용하게 된 배경이 어떻게 되나요?

박성철 대표 : 아시다시피 저희 게임이 한국에서 보기 힘들게 배틀로얄에 건설까지 결합된 하이브리드 장르의 게임이잖아요. 그래서 유저들에게 이걸 어떻게 하는지 가르쳐주는 주입식 광고보다는 유저들에게 플레이 동기를 부여하는 광고가 더 적당할거라 판단했어요. 동기만 생기면 게임은 알아서 배워지니까요.

그러기 위해 세 가지를 고려해 모델을 선정했어요.

일단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게임이란걸 알리고 싶으니 전세계적으로 인기있는 스타가 필요했고, 두번째로는 그런 스타들 중에서도 한국 분들이 굉장히 좋아해주시는, 한국에서도 유명한 스타여야 했어요. 그래서 마블코믹스의 영화에 등장한 배우들을 생각했죠.

가장 어려웠던 건 한국 게이머들을 도발하는 내용이어야 한다는 점이었어요. 도발을 하면서 동기부여를 할 수 있으면서도 동시에 사랑스러운 배우를 찾아야 했고. 할리우드를 엄청나게 뒤졌어요. 할리우드 배우들은 실제로 광고를 잘 찍지 않는데, 크리스 프랫에게 연락하니 개인적으로도 포트나이트를 즐기고 있고, 포트나이트 광고라면 꼭 하고 싶다고 말해줘서 드라마틱하게 빠른 속도로 광고를 촬영할수 있었습니다.


Q. 에픽게임즈 코리아는 말씀하셨다시피 '언리얼 엔진'의 라이센싱도 같이 하고 있는데, 이번 지스타 2018에 출전한 작품 중 눈에 띄는 작품들이 있었나요?

박성철 대표 : 작년에도 왔던 B&S 레볼루션이 완성되어 출전했는데, 모바일에서도 언리얼 엔진 PC 게임을 그대로 구현했다는 점에서 굉장히 놀랐어요. 그리고 넥슨의 '드래곤 하운드'도 개인적으로 굉장히 좋아하는 개발자가 만든 게임이라 기대했는데 기대에 부응하는 퀄리티로 나온 것 같아요.

그리고 대구에 본사를 둔 KOG가 개발한 '커츠펠'도 언리얼 엔진으로는 보기 드문 카툰 렌더링의 게임인데 굉장히 눈에 띄는 게임이었습니다.


Q. 마지막으로, 포트나이트를 사랑하는 한국 팬분들께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박성철 대표 : 우리나라 게이머들이 사실 누구보다 게임을 잘하기 때문에 내년부터 진행되는 천억 원 규모의 월드컵 대회에 한국 분들이 빠지면 절대 안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실 스타 플레이어는 한국에서 다 나오거든요. 포트나이트가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지만 한국에서도 그만큼 사랑받는 게임이 되어서 한국인들의 플레이는 또 어떻게 다른지 보여주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11월 15일부터 11월 18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지스타 2018이 진행됩니다. 현지에 투입된 인벤팀이 작은 정보 하나까지 놓침 없이 전해드리겠습니다. ▶ 인벤 지스타 2018 뉴스센터: https://goo.gl/gkLqSp

댓글

새로고침
새로고침

기사 목록

1 2 3 4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