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 삶, 죽은 스승의 복수 끝에 살생으로 여의주가 깨져버린 비운의 이무기 헤이씽의 한이 담겨있는 대사 “승!천!하!라!”를 가장 비슷하게 따라하는 참가자를 찾는 이벤트였다. 굵고 힘 있는 목소리가 필요한 만큼 주로 남성 유저의 참여율이 높았다.
상품으로는 우승은 ‘아디다스 집업 후드’, 준우승은 ‘MLB 모자’, 참가상으로 ‘귀여운 코어마스터즈 캐릭터 페이퍼 토이’가 준비됐다. 총 세 명의 참가자를 모집했지만, 많은 지원자가 몰리면서 즉석에서 다섯 명으로 참가자를 늘리며 이벤트가 시작했다.
앞에 나선 다섯 명의 참가자들은 부끄러운 듯 멋쩍은 미소를 지었는데, 첫 번째 참가자부터 마이크가 쥐어지자 손을 높이 치켜들며 힘 있게 “승!천!하!라!”를 외치는 열정을 내비쳤다. 이어진 두 번째 참가자는 복식 호흡을 이용해 깊은 곳에서부터 끓어 오른 성대모사를 선보였다.
세 번째 참가자는 노래방 좀 다녀본 솜씨로 마이크를 잡은 후 R&B 소울이 느껴지는 성대모사로 개성을 살렸다. 네 번째 참가자는 아프리카 티비의 코어마스터즈 방송을 시청한 유저라면 알고 있을 코어마스터즈 전문 BJ구사견!
표정을 크게 일그러트리며 큰 목소리로 “승!천!하!라!”를 외친 BJ구사견은 게임 경험이 많은 만큼 비슷한 성대모사로 주위의 박수를 받았다. 서울에서 26년 만에 부산을 처음 왔다는 다섯 번째 참가자는 부끄러운 듯 뒤로 돌아서 성대모사를 했는데, 쑥스러운 어깨와 다르게 우렁찬 외침이 인상적이었다.
이제 우승자 선별의 시간. 우승자는 관객들의 박수로 정해졌는데, 네 번째 참가자 BJ구사견과 다섯 번째 참가자를 향한 함성이 막상막하였다. 하지만 부산에 처음 방문한 서울 사람의 부산 사투리 개인기로 다섯 번째 참가자가 현장의 많은 부산 시민들의 호응을 유도,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BJ구사견은 준우승에 머물었으며, 상품은 소프트 빅뱅의 코어마스터즈 개발자가 직접 수여했다. 참가자들은 코어마스터즈를 향한 애정을 비추며 앞으로도 많은 유저들과 함께 코어마스터즈를 즐겼으면 좋겠다는 수상 소감을 남겼다.
지스타 2014의 코어마스터즈 부스 이벤트는 22일(토), 23일(일) 13:00시에도 이어진다. 22일(토)에는 30초 동안 코어마스터즈의 마스터 이름을 외우는 [코어마스터즈 암기왕]이벤트와 14:30분에 [KOCCA 공식 이벤트 "게임톡"]에서 개발자와 Q&A시간을 가질 수 있다.
그리고 23일(일)에는 [코어마스터즈 꿀성대 2차] 이벤트가 진행되며, 매 회 이벤트마다 우승 ‘아디다스 집업 후드’, 준우승 ‘MLB 모자’, 참가상 ‘귀여운 코어마스터즈 캐릭터 페이퍼 토이’가 지급될 예정이다.
desk@inv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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