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벤에서는 매달 대만 게임 시장 리포트를 전달해드립니다.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는 대만 게임 시장의 소식을 한 눈에 살펴보세요. 해당 리포트 자료는 대만 현지에서 온라인/모바일게임 퍼블리싱 사업을 하고 있는 해피툭(HappyTuk, www.mangot5.com)에서 제공해주셨습니다.
3월 대만 게임 시장은 신작 모바일 게임의 성과가 두드러지는 달이었다. PC게임은 큰 변화는 없었으나, 인기 게임들의 대규모 업데이트가 진행되면서 약간의 변동이 이루어졌다. 2월 말 신서버 아덴을 오픈한 리니지2는 10위권 진입에 성공했으며, 한국 출시를 앞두고 있는 '패스오브엑자일' 또한 새로운 챌린지 리그를 시작하면서 순위를 유지했다.
모바일 게임에서는 글로벌 출시한 '크레이지 아케이드 BnB M', 릴리스 게임즈의 '만국각성' 등 신작이 순위권에 들며 성공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한편, '리니지M'과 매출 순위를 다투던 '가레나 스피드 드리프터'는 양대마켓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하는 데 성공했다.
2019년 3월 대만 PC/모바일 게임 순위
'크레이지 아케이드 BnB M', 출시 이후 양대마켓 1위 기록
■ 3월 대만 PC 게임 순위
먼저, 3월 7일 대만, 홍콩, 마카오 지역에 정식 출시한 블루포션게임즈의 '에오스온라인'이 10위권 진입에 성공했다. '에오스온라인'은 출시 전 2월 27일부터 5일간 CBT를 진행해 안정성과 게임성을 검증한 바 있다. 출시와 함께 순위 상위권을 기록했으나, 이후 3월 중순부터 다소 순위가 하락해 아쉬운 성적을 보이고 있다.
한편, 한국 출시를 앞둔 '패스오브엑자일(Path of Exile)'은 3월 12일 3.6.0 업데이트를 통해 새로운 챌린지 리그를 시작했다. 새로운 시즌과 함께 17개의 전설급 아이템이 등장했으며, 스킬이 리메이크되거나 새롭게 추가되는 등 다양한 변화가 이루어졌다. 또한, 유저 편의성을 위한 게임 최적화도 이루어져, 꾸준히 온라인 게임 순위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그라인딩기어 게임즈가 개발한 온라인 RPG '패스오브엑자일'은 핵앤슬래쉬 액션을 기반으로 한 게임플레이와 무궁무진한 캐릭터 빌드 조합이 특징이다. '패스오브엑자일'은 카카오게임즈를 통해 오는 6월 8일 한국에 정식 출시될 예정으로, 출시 전 5월 30일부터 유저 대상 사전 테스트를 진행한다.
■ 3월 대만 모바일 게임 순위
3월 대만 모바일 게임 순위에서는 새롭게 런칭한 '크레이지 아케이드 BnB M'의 성과가 가장 눈에 띈다. 지난 3월 21일 대만을 포함해 8개 언어로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한 '크레이지 아케이드 BnB M'은 출시 3일 만에 대만 앱스토어 매출 TOP3에 올랐으며, 3월 31일 대만 양대마켓에 1위를 기록했다.
많은 유저가 몰리며 서비스 초반 서버 문제로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며, 한국에서도 대만, 홍콩, 마카오 유저들을 중국인으로 오해하는 헤프닝이 발생했으나, 이후 지속적인 보완을 통해 서비스 안정화에 성공, 꾸준히 인기 순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매출부분에서는 1월 17일 대만, 홍콩, 마카오 지역에 정식 출시한 '가레나 스피드 드리프터'가 1위를 기록했다. '가레나 스피드 드리프터'는 대만 전국 고교생 대상으로 한 오프라인 대회나 유저간담회를 개최하고, 그 외에도 마케팅 이벤트, 인게임 업데이트를 지속적으로 진행해 출시 이후 한 달 넘게 매출 순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도탑전기로 인기를 끌었던 릴리스 게임즈의 '만국각성(Rise of Kingdoms)'이 3월 28일 대만 시장에 출시됐다. '만국각성'은 출시 이후 4일 만에 양대마켓 순위 TOP3에 진입했으며, 매출 순위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만국각성'은 한국과 중국을 포함한 7개 국가를 선택해 유저와 전쟁하는 캐주얼 모바일 전략 게임으로, 출시 전 진행된 CBT에서 이미 15만 명의 유저가 참여하며 기대작으로 꼽힌 바 있다.
3월 대만 게임 업계 주요 이슈
제11회 바하무트 게임 애니메이션 대상 수상작 공개
■ 바하무트 제11회 게임 애니메이션 대상
대만 최대 게임 포털 바하무트가 '제11회 바하무트 게임 애니메이션 대상'의 각 부문 수상작을 발표했다. 바하무트 게임 애니메이션 대상은 2008년부터 진행된 시상식으로, 지난 한 해 동안 가장 인기를 많이 얻은 게임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특히, 100% 네티즌의 투표 결과로 수상이 선정되기 때문에 대만 유저들의 게임 취향을 명확히 보여주는 상이기도 하다.
올해는 65,190명의 네티즌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전년도(58,381명) 대비 참가자 수가 11% 상승했다. 다만, 2016년 기준 270만 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바하무트와 대만 게임 시장 규모를 고려하면 대만 유저들의 취향을 판단하기에 모호하다는 시선도 있다.
제 11회 바하무트 게임 애니메이션 대상에서는 게임과 애니메이션을 대상으로 총 11개 부문에서 600개가 넘는 작품이 선정됐으며, '올해의 TOP10' 부문은 10개의 작품, 나머지 10개 부문에서는 각각 세 작품을 선정해 금, 은, 동상이 수여됐다.
먼저, 올해의 TOP10 부문에는 '에노키안의 전설', '프린세스 커넥트: 리다이브', '페이트/그랜드 오더', '몬스터헌터 월드', '포켓몬GO', '붕괴 3rd', '리그오브레전드', '소녀전선', '레츠고! 피카츄', 'GTA5'가 선정됐다. 해당 부문의 선정기준은 2018년 한 해 동안 바하무트 게시판 순위 10위에 진입한 게임들로, 신작 외에 기존 인기작도 찾아볼 수 있다.
PC 게임에서는 '용과 같이 제로'가 선정됐다. '용과 같이' 시리즈의 11번째 작품인 '용과 같이 제로'는 시리즈 최초로 대만, 홍콩 번체 중문화가 이루어진 작품이다. 이어 은상으로는 '소드 아트 온라인: 할로우 프래그먼트', 동상은 2019 타이페이게임쇼 인디게임대상을 수상한 바 있는 '형막판관'이 차지했다. '형막판관'은 1970년대 대만 계엄령 기간이 끝난 사회를 배경으로 한 퍼즐형 어드벤처 게임이다.
콘솔 게임 부문에서는 캡콤의 2018년 신작, '몬스터헌터 월드'가 금상을 차지했으며 닌텐도 스위치 기반 포켓몬 신작 '포켓몬스터 레츠고! 피카츄'가 은상, 퀀틱드림의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이 동상에 올랐다.
모바일 게임으로는 사이게임즈의 '프린세스 커넥트: 리다이브'가 금상을 수상했다. '프린세스 커넥트: 리다이브'의 대만 서비스는 소니 모바일 커뮤니케이션스의 자회사 소넷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으며, 지난해 8월 출시 이후 2주 만에 유저수 500만 명을 돌파한 바 있다. 은상으로는 대만 모바일 게임사 레이아크가 개발 및 서비스하는 '사이터스2', 동상에는 넷이즈의 '영원한 7일의 도시'가 선정됐다.
대만 자체 제작 게임 부문에서는 '사이터스2'이 금상, JoyBrick의 모바일 캐주얼 생존 서바이벌 '전교생(Hidden Survivor)'이 은상, 레이아크의 '스도리카'가 동상을 수상했다. 한편, '전교생'은 지난해 출시 이후 대만, 홍콩, 마카오 지역에서 양대마켓 게임 부문 1위를 달성한 바 있으며, 오는 6월 일본 출시를 앞두고 있다.
대만 3월 신작 및 기대작
■ 크리티카
⊙개발사: 올엠 ⊙플랫폼: PC온라인 ⊙발매일: 2019년 4월 25일
올엠에서 개발 및 서비스 중인 액션 RPG '크리티카'가 대만에 새롭게 재오픈될 예정이다. '크리티카'는 지난 2015년 3월 대만에 출시된 후 서비스 종료한 바 있다. 한편, 현지 서비스는 대만 퍼블리셔 해피툭에서 맡는다. 해피툭은 게임포털 'Mango T5'를 운영하고 있으며, 테라, 클로저스 등을 서비스하고 있다. '크리티카 또한, Mango T5 포털을 통해 4월 25일부터 서비스될 예정이다.
■ 샤이닝니키
⊙개발사: 페이퍼게임즈 ⊙플랫폼: 모바일 ⊙발매일: 2019년 4월 10일
'아이러브니키'의 후속작, '샤이닝니키'는 전작의 주인공 '니키'를 3D 그래픽 모델링으로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전작과 같이 다양한 의상은 물론, 스크린샷 촬영 기능이 추가되었으며, 주인공 니키가 여러 가지 포즈를 구사할 수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한편, 대만에서는 2월 20일부터 사전예약을 진행해 4일 만에 사전예약자 수 50만 명을 돌파한 바 있다.
desk@inv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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