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커진 극사실 중세 오픈월드, '킹덤 컴2' 올해 말 출시

동영상 | 김규만 기자 | 댓글: 2개 |

플레이온 산하 퍼블리셔, 딥실버는 금일, 체코 개발사 워호스 스튜디오의 차기작 '킹덤 컴: 딜리버런스2'의 첫 번째 트레일러를 발표하고, 연내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8년 정식 출시된 원작 '킹덤 컴: 딜리버런스'는 주인공 헨리의 시점으로 중세 유럽의 삶을 현실적으로 묘사해 호평을 받은 바 있다. 게임의 초반 줄거리는 스칼리츠라는 작은 마을에서 벌어진 대학살로 인해 부모를 잃은 주인공 헨리가 가까스로 마을을 떠나 목숨을 건지게 되는 것으로 시작하며, 이후 부모의 복수를 위해 떠나는 헨리의 여정을 그린다.

해당 작품은 출시 초기 잦은 버그와 안정성으로 혹평을 받기도 했지만, 1인칭 시점으로 진행되는 오픈 월드 게임플레이 현실적인 전투 시스템을 덧붙여 많은 게이머들의 관심을 받는 데 성공했다. 이후에도 개발사인 워호스 스튜디오는 꾸준한 패치와 DLC를 선보이며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소규모 스튜디오로 시작해 '킹덤 컴: 딜리버런스'를 완성했던 워호스 스튜디오는 게임의 성공에 힘입어 6년 사이 상당한 규모를 갖췄다. 개발진에 따르면 원작을 개발할 당시 재직자 수는 11명이었던 데 반해, 현재는 약 250여 명의 인력이 후속작을 개발하는 데 참여하고 있다. 그만큼 이전에는 예산, 그리고 기술적인 제약으로 인해 불가능했던 요소들을 후속작에 담아낸다는 목표다.



▲ 전작에 이어, 다시 대장장이의 아들 '헨리'가 주인공을 맡는다

6년 만에 후속작으로 돌아오는 '킹덤 컴: 딜리버런스'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스칼리츠의 헨리'를 그 주인공으로 한다. 부모님의 복수를 향한 그의 여정은 전작에서 이어지지만, 개발진은 원작을 플레이하지 않은 이들도 보다 편하게 헨리의 여정을 따라갈 수 있도록 하는 장치가 후속작에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워호스 스튜디오는 새롭게 출시할 '킹덤 컴: 딜리버런스2'가 전작과 비교해 훨씬 많은 분량과 규모를 보여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발표에 따르면 전작에서 약 3시간 분량에 달했던 스토리 컷신은 2편에서 약 5시간 정도로 늘어날 예정이며, 플레이어가 탐험할 수 있는 오픈 월드의 규모 또한 2배 이상 확대될 전망이다.

스토리 측면에서도 많은 부분이 발전될 예정이다. 전작의 경우 작은 중세 유럽 마을과 영주, 어두운 시대적 배경에 따라 나타난 도적들의 이야기를 그렸다면, '킹덤 컴: 딜리버런스2'는 보헤미아 왕국의 왕족의 이야기까지도 그 내용이 전개될 예정이다.



▲ 늘어난 개발 인원만큼 더욱 웅장해진 중세 유럽의 스케일을 보여줄 예정이다

스토리 분량 확장과 함께, 게임플레이 콘텐츠 추가도 예정됐다. 개발사인 워호스 스튜디오는 전작에 이어 보다 사실적인 중세 전투 감각을 플레이어에게 전달하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밝혔으며, 전작에서는 볼 수 없던 석궁이나, 화승총과 같은 초기 화약 무기도 어느 정도 엿볼 수 있을 전망이다.

물론, 전작과 마찬가지로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상황이 달라지는 RPG의 역할도 충실히 할 계획이다. 주인공 헨리는 보헤미아 왕국을 여정하면서 점차 자신의 명성을 얻게 되며, 그 과정에서 갈등을 말로 해결하거나, 또는 전투만으로 해결하는 것도 가능하다.

특히, '킹덤 컴: 딜리버런스2'는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른 NPC의 반응을 강화할 계획이며, 이에 따라 주인공 헨리가 선택한 행동을 주변 NPC들이 기억하고, 또 그에 따라 이후 대화가 달라질 예정이다. 개발진은 "헨리가 마을을 벌거벗고 돌아다니는 것만으로도 주변 NPC들의 달라진 반응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실존하는 도시 '쿠트나호라'를 배경으로 하는, 중세 유럽의 풍경을 담아낼 계획이라고

전작과 비교해 두 배 이상 커진 '킹덤 컴: 딜리버런스2'의 맵은 부유한 이들이 모여 사는 대도시 중앙부터 도시 외곽, 수풀이 우거진 삼림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중세 유럽의 풍경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작품의 주요 무대는 체코 프라하에서 머지 않은 곳에 위치한 작은 도시 '쿠트나호라(영문명 Kutterberg)'로, 거대한 은광이 인접해 있어 16세기 이전에는 프라하 못지 않은 거대한 도시로 기능했다.

실존하는 지역을 게임에 담아 낸 '킹덤 컴: 딜리버런스2'의 월드에 대해, 워호스 스튜디오는 "일반적으로 묘사되는 암흑기 중세 시대의 어두침침한 분위기 대신, 당시에 실제로 사용된 색채를 통해 보다 밝고 화려한 중세의 모습을 보여주고자 한다"고 전했다. 플레이어는 쿠트나호라를 중심으로 보헤미아 왕국을 돌아다니며 그 시대를 살고 있는 농민과 귀족, 그리고 기사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킹덤 컴: 딜리버런스2'는 2024년 말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번 트레일러 발표 이후 추가 정보를 차차 공개해 나갈 방침이다.



▲ 전작에서도 호평 받은 1인칭 전투는 더욱 깊이를 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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