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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아버지 그리고 추억..

아이콘 은성님
댓글: 1 개
조회: 1105
2013-11-26 02:5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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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아버지가 돌아가셨습니다..

 
전 회사에서 야간근무가 늦게끝나고 기숙사도착해서..
일했던사람들과 밥을먹고있다가 동생한테 연락이와서 소식을 접하게됐는데..
처음엔 믿지못했고 믿기 싫었습니다.
 
심장은 쉴새없이 쿵쾅거리고 가슴이 답답해오는게..
말로표현할수가 없었네요..
 
부랴부랴. 동생과 택시를타고. 아버지장례식을 치루기 위한.
경찰처에서 조사가 필요하다고해서.
그곳으로 가게되었고.
조사 및 서류작성도중..
아버지의..모습이 찍힌 사건현장.. 사진들을 보게되었고..
정말.. 하늘이 무너져내릴꺼같았습니다..
 
그렇게 조사를 끝내고..
아버지를 모시고있는 장례식장을 가게되었고..
친가분들과 간단하게 인사뒤에..
전 아버지 영정사진이있는 앞에 앉아서.. 하염없이 사진만 바라보게되더군요..
그렇게 몇시간 하루... 사람들이없을때는 혼잣말을 하며..
하염없이 울었네요..
 
그리고 오늘..
아버지를 화장터에 화장하기위한.. 삼베옷들과.. 관.
아버지의 시신을보게되었고..
정말.. 미칠꺼같지만 꾹참으면서..지켜봤습니다..
잠시 문밖으로 나오는순간.. 결국 말로표현할수없는을만큼의 서러움과.. 고통..
눈물과.. 울음바다가 되었죠..
 
어찌어찌하다보니. 아버지의 화장도끝나게되었고..
한줌의 재가 되어버린.. 아버지의.. 항아리를 가슴에 품고.. 멀리이동해서..
결국 납골당에 모시고왔네요..
 
저로서 제일 가슴이 아프고 찢어질꺼같은건..
아버진 아직도 더살수있고.. 더...지낼수있었는데..
지난 평생동안.. 아버지의 술로인해서 생긴.. 수많은 일들..
그런 모든것들을 뒤로하고 외면한채로....
스스로 삶을 포기하시고.. 일생을 마감하신거였기에..
할말을 잃었네요..
 
최근에. 어머니와의 이혼도 있고해서.. 마음적으로 많이 힘드셨을텐데..
이제 하나밖에없는.. 저의 모든것인 아버지였기에..
더 슬프고 더 괴롭고.. 그렇네요..
 
제일 마음에 걸리는건..
아버지와의 불화가 있어서.. 거의1년을 못보고 살았었는데.. 만나면 자주부딪히는것도 있고해서..
마지막모습이.. 차가운. 모습과 얼굴을 하고계셔서 잊지못할꺼같습니다..
 
그리고 아버지가 돌아가시기전날..
저한테 그렇게 연락하려고 하셨고 기다리셨다는데..
전 아무것도 모른채.. 지낸게.. 죄책감도 들구요..
 
 
이제 불러도 대답없는 아버지..
이제 다시볼수도 없는 아버지..
아무리 아버지의 원망스러운 지난세월들이 있었지만..
 
저에겐 하나뿐이고.
제일 자랑스럽고 존경스러웠던 아버지였네요..
아직도 눈에 아른거리지만..
 
빨리 마음추스리고 다시 본래의생활에..
집중할수있었으면 좋겠네요..
웃는모습으로 돌아올수있길..
 
 
 
" 아버지 하늘나라가셔서는 마음편히 행복하시길 기도할게요.. ㅠㅠ "
" 사랑해요 아버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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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아버지 엄청 미남이시죠? ^^
젊으셨을땐 더 미남이셨어요..
그리고..
이게 유일하게 제게 남은 가족사진입니다..
 
 
 
 
 
 
 
 
 
그당시에 아이온을하고있던 저에게...
작지만 큰힘이 되주신분들입니다..
 
 
 
 
 
 
 
 
 
 
 
 

전문가 인벤러

Lv86 은성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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