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 우린 변화가 싫다는게 아니야

아침에는 나도 어질어질해서 제대로 정리가 안됐는데

다들 흥분을 가라앉히고 잘 생각해봐

제일 먼저   나도 갑질쟁 게이쟁 같은 나쁜 면들은 시스템적으로 해결해야한다고 생각해  절대 이런걸 옹호하는게 아니야

나는 선칼 켜본적도 없고, 막피 당한 경우는 딱 1번, 그리고 개인적으로 선쟁을 걸어본적도 없음.

그리고 나 말고도 내 주변에 흔히 말하는 패악질을 전혀 하지 않는 사람들 조차 이렇게 무지성으로 쟁을 없애는걸 다 반대하는 입장이야.

쟁 없애니까 비비기는 패악질 하는 검악귀들이라고?

기존에 알아서 다들 암묵적인 룰 지키고 알아서들 좋게좋게 지내던 사람들조차 지금 다 비비겠다고 난리야.

그게 아니라 이건 일종의 시위지. 당장 나부터도 그냥 사냥터 다 비비고 싶다는 생각밖에 안드는데

기존에 비비기가 얼마나 있었다고 비비기 방패를 세우냐고?

순서가 바꼈지. 그동안 자리 개념이 있고 기분 나쁜 일들이 있어도 그냥 똥밟았다고 생각하고 넘어가고, 엥간하면 좋게좋게 풀려고 했던 이유가 뭔데?

오해할까봐 다시 말하는데 내가 겪어본적은 없어도 실제로 패악질 당해서 없어지는 길드들 많이 봤어.

누가 지나가다 쳐서  아 쫌!  하고 채팅 쳤다고 쟁걸고 괴롭히던 경우도 봤고

나도 안타깝게 생각하고 없어져야하는 문제라고 생각하는데

사람들이 쟁 시스템에 관해서 여러 의견을 제시하고 고민하는 와중에

패치 2시간전에 통보 때리고 하루아침에 없애버리는게 말이 됨?

이제 롤처럼 내가 기분 나쁘다고 참을 이유도 없고, 뭘해도 나에게 또는 내가 속한 길드에 피해가 생길게 없어. 꼴랑 해봐야 사사게에 글올라와서 유명해지는거?

잠깐만 생각해봐도 쟁이 있을 때 생기는 부작용보다 없어졌을 때 생길 부작용들이 더 클거 같은데

지금 뉴비들 진짜 단순히  이제 쟁이 없으니까 괴롭힘도 없고 싸움도 없을꺼야 라고 생각하는건 너무 일차원적이라고 생각하지 않아?

지금 고인물들이 난리 치는게 진짜 단순하게 쟁걸고 못괴롭혀서 그런다고 생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