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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나류국부터 되짚어보는 블소의 역사-3(수정됨)

인생발컨2호
댓글: 16 개
조회: 8984
추천: 24
2013-07-08 23:51:58
예전에 썼던 글
수월평원 역사글: 
http://www.inven.co.kr/board/powerbbs.php?come_idx=2605&co=recent&l=4182&vtype=pc

나류국부터 되짚어보는 블소의 역사-1: 
http://www.inven.co.kr/board/powerbbs.php?come_idx=2605&query=view&p=1&my=post&category=&sort=PID&orderby=&where=&name=&subject=&content=&keyword=&sterm=&iskin=&mskin=&l=25082

나류국부터 되짚어보는 블소의 역사-2: 
http://www.inven.co.kr/board/powerbbs.php?come_idx=2605&l=25269

리플에 지적하신게 많아 틀린건 수정했습니다.

http://www.inven.co.kr/board/powerbbs.php?come_idx=2605&query=view&l=24820
이글을 참조하여 후에 통합본도 만들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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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일어서는 풍제국

고 도시가 황폐화되었고, 수월평원의 치안은 무너졌지만 운 제국의 수탈은 계속되었습니다. 황제 섭환은 유흥에 빠져 국고를 허비했다고 합니다만 서방대륙이 무너지고 그 탁기가 북방대륙으로 퍼졌으니 그 부담은 고스란히 동방대륙에서 지게 되겠죠. 그 결과 운 제국은 거대한 민란을 맞이하게 됩니다. 저널의 지난 이야기와 파워북에서는 이 민란의 규모에 대해서 어느정도 차이를 둡니다. 수월평원에서 일어났다고 적혀있는 곳이 있는가하면, "동방대륙"에서 일어났다고 하는 곳도 있죠. 하지만 이 민란은 이민족이 일으켰죠. 그렇다면 제대로된 이민족이 있는 수월평원에서 민란이 발생했을 것입니다.

(홍돈족과 앙시족이 반란을 일으킨다면, 동방 대륙의 항구가 틀어막히게 된다.)

수월평원의 수많은 영수족 중에서, 인간에게 유달리 적대적인 두 세력이 바로 앙시족과 홍돈족입니다. 홍돈족의 경우, 과거 고도시 사태때 익산운이 홍노돈과 만났을 때는 돼지농장에 홍돈족의 거주지가 많았으나, 현재는 없다는 식의 말을 합니다. 실제로 홍돈족은 세력권인 돼지농장을 인간들에게 빼앗기고 토굴로 밀려났으며, 지도자인 홍노돈은 인간에게 속아 사로잡혀 오랜기간 옥살이 끝에 옥사합니다. 앙시족의 경우 "운 제국이나 풍 제국이나 그 이름만 바뀌었지, 앙시족이 지배당하는 것은 마찬가지다" 라고 말하며, 강경파들은 인간을 몰아내려고 합니다. 

사실 20년전의 민란에 대한 제대로된 기록은 없습니다만 굳이 민란을 일으킬만한 세력이라면 특히나 인간에게 적대적인 두 영수족 외에는 가능성이 낮습니다. 그렇다면 두 세력이 민란을 일으키면 어찌 될까요? 돼지농장에 수월평원과 강류시에서 나오는 세입이 남방대륙의 운 제국 본토로 흘러들어갈 수 없게 됩니다. 이는 운 제국에게 있어서는 치명적일 수 있는 사건이죠. 운 제국이 괜히 전 운 대륙군의 절반을 동원하여 이를 정벌하게 한 것이 아닙니다.

(예상되는 군마염의 정벌루트)

대장군 군마염 휘하 우장군 거거붕, 좌장군 황무량이 이끄는 운 대륙군은 현 충각단 동해함대지부가 위치한 곳에 상륙하여 돼지농장과 늑대구릉의 홍돈족과 앙시족을 격파하고 백청산맥으로 나아갔을 것입니다. 백청산맥의 일은 잘 모르니 넘어가지만, 결과적으로 동방대륙에서의 대규모 민란은 뛰어난 장수인 군마염에 의하여 순식간에 해결됩니다. 

원정이 끝난 이후에도 군마염은 한동안 동방대륙에 머무릅니다. 그가 혼란에 빠진 동방대륙에서 총독과 같은 직위에 올라 군정을 행했는지, 혹은 그저 단순히 휴식을 취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만, 일단 확실한 것은 그가 지휘한 원정군의 대부분은 운 제국 본국으로 귀환하고, 일부만이 남았다는 사실이죠. 만약 원정군이 그대로 동방대륙에 주둔했다면 풍운전쟁은 건원성도의 함락으로 끝났을 것이고, 전부 귀환했다면 군마염이 거병할 수도 없었을 것입니다. 아니면 아예 절반 수준의 대군이 아니라 일부만 이끌고 왔거나. 그리고 남설린 황후 역시 갓 태어난 딸과 함께 동방대륙으로 건너옵니다.

(모든 것은 한 남자의 사랑으로부터 시작되었다.)

사실 군마염과 남설린의 관계는 미묘한 관계입니다. 남설린의 집안의 식솔로 들어온 군마염과 남설린은 서로 한 눈에 반하여 장래를 약속하지만 남설린이 궁에 들어가면서 이것이 틀어지게 되죠. 군마염은 이를 운명으로 받아들이고 체념한 채 남설린을 철저한 주군으로 모셨지만, 남설린은 이를 포기하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남설린은 답답한 황궁에서 벗어나고, 또한 사랑하는 군마염을 보기 위해 일부로 동방행을 선택합니다. 그리고 여기에 황실경호대장인 도천풍이 동행하게 되죠. 

(모든 것의 시작. 운림원)

언제나 그렇듯이 남설린과 군마염이 운림원에 있을 때 자객이 들이닥칩니다. 무신 천진권을 따르는 마도의 일원, 흑룡교였죠. 흑룡교는 천명제를 위한 제물인 갓 태어난 남 황후의 딸, 섭소유(후에 남소유)를 납치하고 군마염과 남설린을 제거하고자 운림원에 불을 지릅니다. 도천풍은 남소유를 구출하기 위해 불타는 건물 안으로 뛰어들고, 군마염과 남설린은 군마염의 의형제 거거붕 덕에 무사히 운림원을 탈출합니다. 

여기서 오류가 발생합니다. 1~3막에서 거거분은 풍운전쟁의 영웅이었으나, 전쟁 이후 정치적으로 휘말려 사사됬다고 하죠. 하지만 4막에서 거거붕은 운림원에서 군마염을 탈출시키고 죽었다고 하죠. 게다가 거거붕은 군마염과 호형호제하는 사이입니다. 절대로 풍운전쟁에서 군마염과 대적할 리 없죠. 근데 적어도 정치적으로 휘말려 사사되어야 무운마을에서 알음알음 추앙받는 장군이 되겠죠. 더 웃긴건 바로 도천풍의 행보입니다. 도천풍은 군마염과 친분이 있는 사이죠. 적어도 군마염은 도천풍을 회유하려 할 것입니다. 근데 정작 남설린과 군마염은 남소유가 죽었다고 생각하고 있죠. 이게 대체 어떻게 된 것일까요?

굳이 이야기를 아귀에 맞게 해 보자면, 그때 운림원에 남은 두 사람은 군마염이 모르게 남방대륙으로 탈출하는데 성공했다고 상상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흑룡교의 습격으로 강류시 전체가 혼란에 빠졌거나, 혹은 감찰대와 같은 첩보조직의 도움으로 말이죠. 그리고 이어지는 풍운전쟁 때문에 도천풍은 군마염과 모든 소식이 끊어져, 그가 갑자기 역심을 가지고 반란을 일으켰다고 믿게 됩니다. 그리고 거거붕은 군마염과의 친분으로 인하여 정치적으로 사사되었다. 이렇게 된다면 거거붕과 도천풍, 그리고 남소유는 남설린과 군마염 입장에서는 운림원에서 죽었다고 생각하게 되겠죠.

겨우 운림원을 탈출한 군마염에게 천지개벽같은 소식이 날아옵니다. 그가 남황후와 정분이 나 역모를 꾀하고 있으며, 그를 잡기 위해 원정대를 파견했다는 소식이죠. 이 모든 일은 바로 악황후가 자신과 경쟁관계에 있는 남황후를 제거하고, 또한 인망이 있어 장래에 위험이 될 수 있는 군마염을 제거하기 위해 손을 썼으며, 그 뒤에는 바로 무신이 있었을 것입니다. 이는 또한 운 제국 황실 깊숙히 무신과 흑룡교 세력이 개입하고 있다는 말이기도 하죠.

군마염은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됩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자신, 그리고 자신을 따르는 모든 이의 목을 그대로 내놓던가, 혹은 발악이라도 해보던가. 그는 살아남기 위해 강류시에서 거병합니다.

(강류시에서 거병한 군마염은 운 제국의 신하들을 포섭할 수 있는 자는 포섭하고 나머지는 전부 제거한다.)

군마염의 거병과 풍 제국에 선포에 운 제국은 즉시 전쟁을 선포하니, 그것은 4년간의 치열한 전쟁으로 이어지는 풍운전쟁의 시작이었습니다.

6. 풍운전쟁

(3막까지만 해도 풍 제국이 풍운전쟁에서 다 해먹은줄 알았는데...)

풍 제국은 그야말로 살아남기 위한 군마염의 발악인지라 전쟁 준비고 나발이고 없었습니다. 게다가 풍 제국은 운 제국의 한 주가 거병한 수준이라 인구수, 경제수준을 비롯한 모든 면에서 운 제국에 뒤떨어졌죠. 아무리 뛰어난 장수라도 수에서 밀려버리면 도저히 이길 수 없습니다. 게다가 수월평원에 존재하던 도유한군 역시 무시할 수 없겠죠. 안개숲과 늑대구릉에 위치한 도유한군 (운 대륙군 잔당)과 남방대륙에서 원정온 대규모 원정군은 풍 제국을 궁지로 몰아넣습니다. 지난이야기에 따르면 강류시를 재건하는데 든 비용이 어마어마했다고 합니다. 황실을 세우고 도시를 다시 계획하는걸 "재건"이라 하지 않죠. 이는 다시 말해, 수도인 강류시 포위당해서 어느정도 파괴됬다는 이야기까지 나아갈 수 있습니다.

(묵화선생, 진서연)

이때, 한 여인이 군마염을 찾아와 군사를 자처합니다. 그녀는 진서연. 천하사절로부터 배신당하고, 백청파로부터도 배신당하고도 살아남아 마도에 탐닉하여 몸과 마음 모두 타락해버려 마황의 끄나풀로 변해버린 천하사절의 제자였죠. 그녀는 신묘한 흑주술과 뛰어난 지략으로 원정군에게 치명적인 타격을 입혀, 나아가 풍 제국을 풍운전쟁의 승리로 이끌게 됩니다.

전쟁이 끝나고 나서 군마염은 내우외환에 시달립니다. 살아남기 위해 반란을 일으킨 덕에 정통성은 떨어져 나라는 금세라도 내분이 일어날 기세고, 이민족과 운 제국의 외침 또한 막 일어선 풍제국에게는 큰 부담이었죠. 이때 진서연은 정통성을 확립하는 계기로 천명제를 슬며시 꺼내들고, 군마염은 이에 집착하게 됩니다. 그리고 얼마 있지 않아 남설린 황후는 군마혜를 낳는 도중에 난산으로 죽게 되고, 실의에 빠진 군마염은 서서히 뒷방으로 밀려나게 되어 실질적인 권력은 점점 진서연의 손에 모이게 됩니다. 이렇게 사실상 풍 제국을 장악하게 된 진서연은 복수를 위한 천명제를 준비하게 되고, 그 첫 목표로 영린촌을 선택하게 됩니다.

(습격당하는 영린촌)

영린촌에 있는 풍 제국 기지는 본래 운 제국군 잔당으로부터 영린촌을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건설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들 사이에 익산운이 숨어있다는 것을 알아낸 진서연은 영린촌을 습격하고, 이후 무자비하게 영린촌을 착취하여 영석을 얻어냅니다. 

풍운전쟁이 끝나는 시점에서, 충각단이 서서히 동해함대지부로 유입되기 시작한 것으로 보입니다. 진서연이 장악한 풍 제국은 천명제 준비를 최우선과제로 두고 움직였고, 그 덕에 수월평원에 제대로 진출하지 못했습니다. 본래 동방대륙의 거대한 항구였던 곳에는 해적들이 꼬여들었고, 풍 제국은 이들로 운 제국을 방어하기 위해 이를 용납합니다. 그리고 16년이 지나게 되자 그곳은 명실공히 해적굴이 되어버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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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풍 제국의 건설과 풍운전쟁의 시작과 종결입니다. 4부에서는 본편이 시작하기 직전의 동방대륙과 남방대륙의 정세, 그리고 막내를 따라가며 어찌 변화됬는지, 그리고 가능하다면 이후의 행보에 대해 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ps, 아마도 검선 비월이 지닌 신공은 천풍신공인것 같습니다. 왜냐구요? 진서연이 사용하는 검술이 전부 천풍~~ 으로 시작하거든요. 홍문신공, 천풍신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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