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녀작이 팩트 논란으로 흘러가면서 복잡해진 것을 유감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밥줄 끊길까 두려워하는 여타 소설가들의 반응으로 볼 때 본인의 졸작이 의미가 있다고 보아 차기작을 공개하고자 한다.
선전포고 이전의 잉글 분위기는 초상집이었다. 북해에 줄기차게 투자가 들어오고 막기도 버거우니 어떻게든 전쟁은 피해보자는 의견이 많았고, 이에 지속적으로 회담하여 어떻게든 전쟁을 피해보고자 했다.
당시 북해에 거액을 투자하던 연금술사 모 님의 이야기는 '북해에 자유투자항을 하나 달라' 였으나, 잉글 측에서는 '내항은 절대 불가.'를 결정했다.
대신 점유율 보장을 골자로 깃 돌려주기 협정을 제시했으나, 폴투는 이를 거절하고 결국 선전포고를 한다.
여기까지는 뭐 다들 아는 사람은 다 아는 내용으로 본다.
이 정도로 그친다면 붓을 꺾어야 하겠으나, 협상은 이후에도 멈추지 않았다.
개전 초기 그냥 작살난 잉글은 더블린이라도 사수하자는 총력전을 펼치는 반면에 외교적으로 수습을 하기 위해서 발에 불이 나도록 움직였다. 폴투에서 제의한 내용은 '더블린 오슬로의 양도' 였고, 잉글은 절대로 북해는 안된다는 내부적 합의 하에서 전력으로 돈을 모았다. 그리고 2010년 크리스마스를 기점으로 전항구에 투하한 다음(현재와 같은 구도가 만들어진 시점이다.) 재차 협상에 나섰다.
잉글측에서는 내부적으로 '개전 이전의 상태로 돌아가고, 필요하다면 점유율 협정을 하자'는 합의를 한 상태에서 협상 테이블에 앉았고, 폴투측에서는 놀랍게도 룬을 양도(!)할 것을 요구하였다. 잉글측에서는 정 룬을 원한다면 코친(당시 중국무역으로 중요성이 커지던 시점)과 교환할 것을 제의하였고, '내부적으로 논의해 보겠다'라는 이야기로 협상을 파한 이후로 현재까지 제대로 된 테이블이 마련된 적 없다.
현재에 있어서는 잉글-에습 동맹과 관련한 문제(이에 관한 내용은 다음 편의 주제로 예정되어 있다)가 겹쳐져 쉽게 종전이 될 것 같지는 않으나, 본인이 아는 한 잉글이 개전 이전과 비교하여 양도를 요구하는 항구는 없다. (내부적으로 1차전 이전으로 돌아가 마술리파탐을 가져오자는 의견은 존재한다.)
차기작은 누군가가 잉글의 권모술수라 주장하는 잉글-에습 협정과 관련해 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