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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해적/사략’을 사회적으로 매장한 것일까요?

아이콘 맘씨고운김양
댓글: 77 개
조회: 2171
2007-03-08 10:56:15
KOEI가 대항해시대를 개발하면서 집중한 것은
모험을 통한 역사
상업을 통한 경제
전투를 통한 국가관
이라고 생각됩니다.

a. 모험
저는 모험은 얼마 해보지 못했습니다만, 대항해시대에 녹아 있는 각종 역사/문화/생물 등은 교육적으로 아주 우수하다고 생각합니다. 살인적인 항해거리/연계퀘스트등의 문제는 다소 ‘오타쿠’적이라고 생각되지만 이제까지 있었던 어떤 게임보다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모험을 즐기는 대부분의 유저들은 모험이 대항해시대의 핵심이라고 얘기를 합니다.

b. 상업
대항해시대1은 접해보지 못하였으나, 대항해시대2에 등장했던 도시투자 개념은 ‘부’에 의미를 부여한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패키지게임에서 컴퓨터와 투자전을 하던 것이 온라인에선 타국적 유저와 투자전을 하도록 되었지요. 상업부분은 어쩌면 10년을 기다려오면서 가장 기대되었던 부분이것 같습니다.

c. 전투
‘대항해시대’라는 시대는 사략과 해적이 활발했던 시기로 국가적으로 장려하였습니다.
KOEI가 정의한 해적/사략에 대한 개념은 다음의 두 가지 입니다.
“빨간 아이디는 나쁜일을 한 사람으로 공공의 적이다.”
“주황 아이디는 사략을 한 사람으로 타국의 적이다.”
다른 온라인 게임과 틀리게 ‘사략’이라는 요소가 존재합니다.

모험과 상업의 부분에서는 ‘현질’을 제외하면 모두가 만족하며 즐기고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전투’ 부분에서는 KOEI의 의도와는 틀리게 제대로 즐기지 못하고 있습니다.
KOEI가 심혈을 기울려 만든 해적/사략을 사회적으로 매장한 것이지요.

'대항해시대'라는 게임은 성인물 등급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각종 역사적 퀘스트 내용이 교육적으로 훌륭함에도 '사략/해적' 이라는
핵심 요소에 의해 성인물 등급이 돼버린 것입니다.
보다 많은 유저층을 확보할 수 있는 ‘12세 이상’ 등급을 버리고 성인물 등급을 고수한 것이지요.

차후의 해적관련 업데이트에서는 해적행위가 보다 강화된다고 합니다.
KOEI는 해적/사력 행위를 근절할 생각이 없고, 오히려 장려한다는 것입니다.

그동안 모험가와 상인에 대한 안정망의 미비로 해적/사략 행위를 축소하는 방향으로 진행 되었으나,
'상납품'이라는 멋진 ‘아이디어’로 더 이상 해적/사략 행위를 축소할 명분이 사라진 것이겠지요.
(살인적인 상납품 가격은 여전히 문제지만…)

우리는 왜 '해적/사략'을 사회적으로 매장한 것일까요?
단지 쾌적한 게임환경을 위한 개인적인 욕심일까요?
아니면 해적행위는 나쁜짓이니까?


PS
현재 해적/사략행위에 대한 유저들의 개념으로 생각해보면..
제노바 상선대, 오스만NPC, 베네치아 상선대, 에스파니아 호송함대의 입장에서 보면
우린 때려죽여야 할 해적일 뿐이군요..

Lv15 맘씨고운김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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