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리10랭, 주조 13+1랭(전직후 10+1랭), 공예9랭, 봉제 8+1랭의 포술가입니다.
군인하다보니 음식과 대포값 아끼고 싶어 조리,주조 배웠구요 그리고 나도 특별한 것 만들어 교역 좀 해서 상렙도 좀 올려보자는 생각에 공예, 봉제 배워서 올린 생산랭크들입니다(주조만 우대로 올렸음).
각설하고......
약 두 주 정도 전에 모서버에서 소위 주조장인이라는 분들이 모여 칼로네이드 등 생산품 가격이 너무 떨어졌다, 우리 서로 한 번 모여서 협력(?-이럴때는 정확하게는 가격담합 또는 카르텔이라 해야겠죠.....)해서 가격 좀 올리는 방법을 강구해 보자 하시더군요("이러이러한 모임 있으니 주조하시는 분들은 금일 OO시에 XX에서 모여 대책을 강구합시다"하는 외치기까지 하시더군요). 제가 비록 지금은 군인이지만 당시에는 주조상으로서 칼로네이드포14문도 만들 수 있었을 땐데요....한마디로 뜬구름잡는 소리처럼 들리더군요....
만약 제가 그냥 군인이었다면, 뜬구름잡는 소리라고 치부해 버린 제 태도가 조금 더 싸게 대포를 구입해 보자는 제 이기심의 한 표출일 수도 있었겠으나, 말씀드렸듯이 당시에는 주조상이었기 때문에.....그렇게 생각한 건 전적으로 제 이기심의 표출이 아니라 할 수 있겠습니다.
다른 여러분들께서 말씀하셨듯이 생산품은 나름대로의 시장가격을 형성하고 있는데요, 특히 음식과 대포 등은 생산하는 사람과 소비하는 사람이 레어아이템처럼 희소한 상황이 아니므로 현재의 시장가격은 정확한 가격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왜 정확하냐고 하신다면 OTL.....중학교 사회시간에 배운 시장의 가격 형성부분을 다시 되새겨 보시기 바랍니다.)
앞서 말씀드린 모서버 대포가격...전 그 때 참석 안해서 주조상인들간 합의가 되었는지 안되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회의 열기 전 40만두캇이 뭐냐, 한달전만해도 100만두캇했다, 최소 60만두캇은 받아야 한다, 그 밑으로 팔면 남는 거 없다, 그런 상인 있으면 자체적으로 제재하자 등등 아우성이었는데요......정확히 이틀 후 35만원에도 안 팔려 30만원에 판다는 외치기 들리더군요....
결론은 누가 혼자 아무리 비싸게 팔자고 떠들어 댄다해도 특히 음식이나 대포 등 생산자와 소비자가 다수인 상품은 결국 시장가격을 찾아가게 되어 있기 마련이라는 겁니다.....
가격 너무 싸 도저히 생산 못하겠다고 생각되면 그 생산품 접고 다른 것 만들면 그만입니다. 그것이 가격 올리자고 외치시는 분들이 바라마지 않는 가격인상의 지름길입니다. 계속 잡고 계시는 한-생산의 일정감소나 소비의 확대가 수반되지 않는 한-생산품 가격 올리자는 주장은 그저 공허한 외침일 뿐입니다.
지금 제가 군인이라 그런 것 아니냐 하신다면.....
저 군렙하다 가끔 리스본 들렀을 때 누군가 해물피자 2200정도 산다고 하면 제가 먹을라고 만들어 놓은 거 바로 그 가격에 팔아버리는 허접한 상인기질도 가지고 있습니다. 해물피자 남이 만든 거 사 먹어 본 적 없고 두세시간이면 1000판 금방 만들기에(물론 군인으로서 군렙올리는 데에 대한 효율성은 떨어지지만요...) 가격 올라간다면 저도 좋아할 사람중의 하나이지만 인위적인 가격조정은 말도 안되는 것처럼 들려 적어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