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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되었으면 하는 해적 옵션

아이콘 프리시오프
댓글: 13 개
조회: 987
2006-08-29 18:58:05
안녕하세요, 이리스 서버의 프리시오프입니다.
근 한달정도 쉬다 왔습니다. 대항온에 대해 흥미를 잃었다가, 영화 케러비안의 해적2를 보고 다시 돌아왔습니다.
뭐, 아직 시간계정으로 간간히 들어가는 수준이지만 정식으로 결재할 확률이 꽤 높은 편입니다. =ㅅ=;
음음....뭐 남들이 신경도 쓰지 않을 개인적인 이야기는 뒤로하고....;;

대항해시대 온라인에서 가장 큰 양대 화두는 해적문제와 대해전 룰입니다.
게임 내에서 가장 큰 사건이자 이벤트이며, 유저들 사이에서 언제나 불평불만이 나왔고, 또 나올 컨텐츠이기 때문이죠.
그나마 대해전에 대한 룰은 확장팩의 등장과 함께 크게 변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해적에 대해서만큼은, 패널티가 강화되기는 하지만 적극적인 해결책으로 보이진 않는군요.

유저 해적 시스템은 아무리 싫어하고 미워하더라도, 대항온에서 빠질 수 없는 컨텐츠입니다.
돌발적인 이벤트가 엄청나게 부족하고, 또 늘릴 수 있는 컨텐츠의 한계가 분명한(항해 게임인 이상, 일반 판타지류 게임에 비하여 컨텐츠는 한계가 있습니다.) 대항온에서는 유저들에 의한 돌발상황의 필요성은 필수적이지요. (그 대신 vs NPC는 쉽게 해결할 수 있도록 되었있지요.) 물론 지금의 시스템은 문제 여지가 많지만 말입니다.

없앨 수 없는 문제라면, 음지에서 양지로 끌어 올리는 것이 오히려 좋을 수도 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로 최근의 [특정일에 사전 신고할 경우 한정된 공간에서 폭주족의 주행을 허용하는] 것이겠지요.
문제점 자체를 음지에서 끌어내어 양성화 시키는 이러한 방법은, 100% 옳은 방법은 아니지만 현실적으로 없앨 수 없는 문제점의 해결방안으로는 나쁘지 않은 방법이지요.


그래서, 개인적으로 다음과 같은 게임내 옵션과 시스템이 있었으면 하고 생각합니다.


■ 수탈품 제한 옵션
게임의 옵션에 [수탈품 제한]이라는 옵션을 추가합니다.
이것은 유저(특히 해적) 스스로가 수탈할 수 있는 품목을 제한하는 것으로, PvP 한정 옵션입니다.
제한할 수 있는 품목은,

- 보유한 두캇
- 캐릭터 장착 아이템 (의류, 갑옷, 악세사리)
- 선박 추가 부품 (보조돛, 충각 등의 특수장비, 선수상)
- 소비용품(일반 아이템)
- 교역품
- 문장
- 선박 무장 (대포, 장갑)

입니다.
간단히 해당 항목에 체크함으로써 PvP에 의한 수탈시 해당 품목은 제외한채 수탈하게 됩니다.
물론 옵션을 모두 체크한다면 수탈은 일체 없습니다.

이 옵션의 존재 의의는 소위 말하는 '잡해적' 혹은 '유충(-_-;)'이라 불리우는 이들 외에, 말이 좀 이상하지만 순수하게 즐기기 위한 '해적'을 위한 옵션입니다.
대항온에서 해적들에게 털린 소유품 중에서, 가장 뼈아픈 것은 두캇이나 교역품 보다는 장착 아이템과 추가부품입니다.
이러한 아이템들은 하나만 해도 몇십만, 몇백만 두캇이나 나가며, 심지어 구하기 힘든 레어 아이템도 있습니다.
이것은 해적 스스로의 양심에 호소하는 '스스로의 제약'이며, 스스로의 룰을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시스템입니다.



■ 해적에 대한, 보상금 적립 시스템
유저를 대상으로 매 수탈하는 두캇에 대하여 20%의 금액이 따로 적립됩니다.
이것은 수탈과 동시에 이루어지는 효과로 은행이나 기타 다른 단체에 저금되는 것이 아닌, 말 그대로 벌어들이는 금전이 따로 적립되는 금전입니다. 적립금은 캐릭터 정보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모인 금전은 이후 자신을 토벌하는 유저에 대한 보상금으로 주어지게 됩니다.
즉, 유해가 토벌되었을 때, 자신의 소유 금액이 모자란다면 이 적립금에서 모자라는 만큼 주어지게 되며, 적립금마저 모자른다면 적립금이 (-)화 되며, 이후 벌어들이는 모든 두캇에 대하여 모자른 만큼 100% 환수하게 됩니다.

해적 문제에서 언제나 문제시 되는 부분이, 해적들의 소유 재산에 대한 부캐릭으로 옮겨두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시스템에 의하여 부케릭에 대한 두캇을 넘기는 행위는 지금처럼 효과를 보기 힘들 것입니다.
일단 적립금이 (-)가 되면 그 순간 부터는 (-)를 없앨 때 까지 일체의 두캇을 벌 수 없을테니까요.



이상 두가지가 개인적으로 추가되었으면 하는 시스템입니다.
어느 사회에서나 '없앨 수 없는 문제'는 존재합니다. 자의적이든 타의적이든 간에, 이런 문제를 없앨 수 없고, 또 규제할 수 없다면 오히려 스스로 제한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주는 것이 더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그다지 좋지도 않으면서 길기만한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대항온 유저 여러분, 항상 즐거운 하루 하루가 되시기 바랍니다.

Lv15 프리시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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