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욕과 색정에 빠져 나라를 파멸로 이끈 사례는 찾아보기 쉽다, 아무래도 일단 전설속 나라라고 불리긴 해도 현재 유적 발굴이 진행되면서 속속 유적물이 나오는 하나라의 사례도 있다. 자신의 미인을 위해서 나무에 고깃 덩어리를 매어 놓게 하고 자신에게 충언하는 자들을 포를 뜨고 젓갈로 담그고 말이다. 덕분에 북방 민족에게 미인과 즉사하고 만다. 하지만 누군가의 이간질로 관계가 악화되며 결국엔 적대시하게 되는 사례도 있다. 대표적인 사례론 삼국지의 여포와 동탁간의 관계를 사례로도 들 수 있다. 그만큼 이간이란게 참으로 무서운 것이다. 그리고 탐욕도.
네덜란드령 싱가포르에는 네덜란드 총독이 새로 부임했다, 에르네스토 멘도사. 전에 있던 총독은 열대 지방의 기후에 임기중에 적응을 못해서 질병에 시달렸기에 견디다 못한 총독이 정부에 청원을 내서 다른곳으로 가고 싶다고 했기에 전임 총독은 싱가포르에서 네덜란드 정부로부터 본토로 불려왔다. 임기중 해적 퇴치등의 공로가 인정된 것이다.
습격이 있은 후 다음날, 마닐라의 관저 앞에 네덜란드 국기가 물감으로 그려진 큰 천이 하나가 관저의 후문 뒤에 떨어져 있었다. 습격 다음날인데다 옛날에는 네덜란드 함대와 멘도사 제독이 이끌던 에스파냐 함대가 교전하다가 멘도사 함대가 전멸했던 사례도 있어서 네덜란드에 대한 경계를 늦춘 적이 없다. 이때 부임하고 있던 에스파냐 총독은 습격 사건 때문에 매우 골치가 썩고 있던 안드레아 후안이다. 처음에는 자메이카 총독을 맡아서 해적 잔당 소탕에 힘을 기울여서 남미 연안의 해적 거점들을 싹쓸이 하는 공적이 참작되었는데 이번에는 마닐라 총독에 부임했다. 이 두 총독은 동남아시아 안에서 먼 임지에서 서로 싸우게 되는 것이다. 이 사건이 발생하자 싱가포르로 항의 전문을 보냈는데 싱가포르에서의 답장은 그런 소행을 한 적도 소문도 돌지 않으며 진실을 알고 싶다면 싱가포르로 와서 들으라고 쓰여있다. 총독으로 부임하기전 그는 본국의 명령 없이도 군사적 행동 행사권을 일부나마 따왔기에 여차하면 동남아시아의 네덜란드 함대나 상선을 공격하라고 명령도 내릴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