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장님께서 찾으신다. 이리 와!”
“저... 저기...”
“걱정 마세요. 저랑 같이 가시죠.”
데미안과 함께 스피아진이 있는 쪽으로 오게 된 루시오. 아직까지도 떨리고 있다.
“어서 와! 자, 여기 앉아!”
“네... 감사합니다.”
“루시오라고 했던가? 이름이?”
“네. 그런데요?”
“오늘 같이 좋은 날, 다 같이 있지 않고 혼자 있어 보이기에 여기에 앉으라고 한 거야.”
“네...”
“리스본에 가고 싶니?”
‘아! 리스본! 맞다! 상디 씨의 심부름!’
“네! 저 가고 싶어요! 마데이라에 들려서...”
“또, 그놈의 마데이라! 그 말 안 할래?”
“아, 죄... 죄송해요.”
“아니, 됐어. 필요한 건 여기서 구하고. 그리고 가장 중요한 배 말이야.”
“네? 무슨 일이...”
“아까 말하려다가 말았는데... 그 배, 완전 파괴돼서 새로 만드는 데 조금 시간이 걸릴지도 몰라.”
“... 네?!”
“아, 놀라실 거 없어요. 다시 만들면 되죠. 그나저나 댁 레벨이... 어떻게 되시죠?”
“아, 음... 4/7/1인데요.”
“그 레벨에 한자코크는 좀 작죠. 대신 제가 상업용 캐러벨을 만들어 드리죠.”
“와! 정말요?”
“네. 물론이죠.”
“우린 이틀 후에 리스본으로 갈 예정이니까 그 동안 준비 잘 해. 필요한 게 있다면 여기 데미안이나 베니스, 안드에게 말하고.”
“네, 감사합니다.”
“감사하긴. (자리에서 일어선다.) 자 모두 주목! 이제 우린 이틀 후에 리스본으로 갈 것이다! 다들 만만의 준비를 하도록! 알겠나?”
“네, 선장님!”
이렇게 웃고 떠듦과 함께 아조레스의 밤은 깊어만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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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참 힘겹네요.
전에 썼던 소설을 다시 옮기려고 하니까요.
이럴 줄 알았으면 미리 미리 하는 건데...
저 요즘 집에서 한 발짝도 나오지 못하고 있어요
얼른 가서 하고 싶은데... ㅠ.ㅠ
정말 저란 사람은 ‘운’이 왜 이리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