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오랜만에 글을 씁니다..
매일같이 잠들기 직전까지 게임을 하다가
누워서 글을 쓰려고 핸드폰을 붙잡고 잠들기를 여러번;;;;
하고싶은 말이 너무너무 많은데... 이제는 저멀리.. 기억 저편으로 사라져버렸네요... ㅋㅋㅋㅋ
힘들겠지만 줍줍하여 이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6-
누군가에게 보내는 편지처럼
그렇게 일지를 쓰기 시작했다.
내가 재미있게 게임하고있다는걸 알려주고 싶어서.
나는 잘 지내고있다고. 게임 안에서 아주 행복하다고.
게임 복귀 2달여만에 상렙 만렙을 찍고
태어나서 처음으로 달성해본 "만랭"에 감격한지도 벌써 한달이 지났다.
배이름도 몰라서 상대적 박탈감에 시달렸던 나
돈도 템도 지식도 아무것도 없고 예의도 몰라서 친구들에게 폐만 끼치던 나
다들 이야기하는 "장벽"에 막혀 "그냥 하지 말까"를 고민 하던 나
자게에서 한소리 들었다고 눈물까지 글썽이며 맘 속 깊숙히 상처입었던 나
현실온에서 워낙 "유리멘탈"로 명성이 자자한 나는
대항온에서 생각보다 잘 즐기고있다. (게임시간이 너무 길어진건 좀... 자제 해야겠지만.. 트박이랑 ㅋㅋ)
일전에 계정비라 생각하고 만원 내외로 결제하면 더 재밌게 즐길수 있을거란 친구말에
현질을 유도한다며 버럭거렸던 일을 지금이나마 반성하며.. 그 친구에게도 심심한 사과를... ^^;;;;
적당한 계정비 납부는 게임을 윤택하게 한다는걸.. 깨달았다 ㅋㅋㅋㅋㅋㅋ
나는 뼛속까지 "상인"이라 자부했었지만
그 상인을 만랭찍고 나니... 이젠 뭘해야하나.. 싶었다. 희대의 자산가 호칭을 받고싶었지만
아직도 남만은 나에게 너무 어려운것... 시장을 보는 눈이.. 아직 형성되지 않았달까 ㅋㅋㅋㅋㅋㅋ
(그러면서 상인은 무슨 ㅋ)
태부랭작으로 군렙을 54정도까지 올렸을 무렵,
한 천사님이 대항은 렙이 중요한게 아니다. 랭이 중요하다. 태부군렙 하지말고 랭을 올려라!!!
라고 지시(?)하셨다. 그래서 시작된 포술랭작 (겸 군렙업)
이때부터 나는 극심하게 갈팡질팡 하기 시작한다.
주변 지인들에게 조언을 구해봤지만 가나돌이냐 해역토벌이냐 쉽게 결정되지않았고
나부터도 군렙이 먼저냐 랭업이 먼저냐..;;;; 아잉 나도 모르겠소!!!
일단 고민만 하고있기엔 아까운 시간, 포술랭작을 위해서 레피드파이어포를 만들러 갔다.
비축품을 이용하여.. 찍.. 찍..
길드 천사님 한분이.. 기본 50개는 들고 인도가야한다는 말씀을 하셔서
진짜 50개를 찍었다... 그리고 케릭하나 새로 파서 인벤에 가득 싣고 캘리컷으로 떠났다.
여러 천사님들의 도움으로 제주도 무한리젠 포인트도 잡아보고
아시아 동쪽 서쪽 번갈아가며 토벌도 했다.
가끔 혼자 있을 때에는 조금 외롭기도 했지만, 이게 재밌었던게 랭이 오를수록 스스로 강해지고있다는 느낌이
팍팍팍 오는것이었다!!!!!!!!!!!!!! 군렙업의 진정한 묘미랄까?
처음에 포술 6, 탄도 6, 수평사격 5, 관통 4랭으로 시작했는데 (이건 거의 8~9년전에 친구가 키워준것)
하다보니 랭 욕심이 나서 전술, 수탈 두개의 백병랭을 배웠고
속사도 왠지 필요할것 같아 배우고 (레피드에 속사쓰면 진짜 빠르당 ㅋㅋ 집중장전 스킬이있음 더 빨라진다는데 ㅎㄷㄷ)
아, 그리고 어떤 애들은 자꾸 배에 불을 내는 경향이 없쟎아 있어서 소화스킬도 배웠다.
그리고 백병걸리면 너무 죽으니깐... 외과의술을 습득하고.. (이거 습득전에 엄청죽음)
그리고 또 뭐였지? ㅋㅋㅋ 여튼 조타 하나였던 내 전투 스킬이 하나씩 하니씩 늘어가기 시작했다 ㅋㅋ
근데 이 랭들이 생각보다 잘올라서 (번개&스킬노트 효과도 톡톡히 봤다)
랭이 오를때마다 내가 강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드래곤불에서 파워게이지 올라가듯이 말이다.
포는 그대로 레피드인데... S자 포격을 배워서 크리를 맞추니 애들이 한방에 나가 떨어진다...
"찌리리리리릿"
대항온 유저라면 알겠지. 짜릿함.
크리터지는 그 소리. "으아아아아악!!" "항해불가"
4팟 몹을 4번의 포로 끝내는 쾌감은 어떨까 (이건 아직 못해봄.. 운전미숙인가 ㅋ)
여튼 그렇게 포술의 매력에 빠져갈때쯤, 나는 포술 10 그외 다른 스킬들도 얼추 비슷하게 랭을 올렸다.
그리고 군렙은 64가 되었다.
이것은 모두 해역토벌의 힘. ㅋㅋㅋㅋ
이제 슬슬 포술이 지겨워졌다. ㅋㅋㅋㅋㅋ (바다에 떠있으면 아무래도 자유롭지 못하니..)
그래서 눈을 돌린것이 바로바로 던전!!!
이 던전을 위해서 검술과 응검을 배우고
빈센트도 고용했다.
근데 빈센트 고용할때 검술, 응검 스킬로 검색했는데 거기 이오는 없었다.
내 부관 이오가 지방함대 갔다왔는데 애가 완전 강해져서왔다.. ㅋㅋㅋㅋㅋ 지방함대 개꿀 ㅋㅋㅋ
담번엔 빈센트를 보내야지... 생각했는데 아니다. 둘이 스킬이 겹쳐 ㅠㅠㅠㅠㅠ 이런
엠마랑 핫산도 둘다 상인이라 많이 겹쳤는데 정때문에 11년을 함께했단 말이다.. (참고로 엠마 이름이 사라 ㅋ)
이제 더이상 같은 실수는 하지말아야지 ㅋㅋㅋ 빈센트 미안하다.. 넌 내일 해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모험 부관 한명 고용해야겠군.. (글쓰다말고 갑자기 뜬금포 해고통지;;;;;)
여튼 그리하여 검술과 응검을 배우고, 공방을 얼추 맞추고.. (공 140, 방 280)
친구 천사님들께 "던전"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ㅋㅋㅋㅋㅋㅋㅋ
그냥 따라만 들어갔던 라비린토스가 던전경험의 전부였던 나는
베라크루스 던전을 혼자힘으로 들어가서 깨부수고 나오는 쾌거를 거두게된다.
그때의 느낌이란!!!????
세상에서 내가 젤 쎈것같은 착각에 빠지는... 그런... 그런 것!!!!!!!!!!!
던전 어렵게만 생각했는데, 공방만 어느정도 맞추면 중계.. 까지는 쉽게 깰수 있었다.
베라크루스 다음에 가까운 보르도도 가보고...
그리고 바로 동아시아 4대던전이라 불리우는 곳에도 속속.. 들어가보고...
여기는 퀘가 너무 많구.. 선행도 많구.. 루트도 사악해서..
낙산대불만 뚫어놓고 나머지는 천사님들 따라 들어가만 봤다 ㅋㅋㅋ
그런데 던전에 문제가 있다.
너무 어둡고 음침하고 보물상자를 찾아서 돌아다녀야하는데 길치인 나는 그게 세상귀찮고
가끔 이상한 액체같은거 나오면 장비 내구 깎여서 입술이 죄를 지을뿐 아니라 (ㅆ들어가는 욕이나옴 ㅋ)
오래있으면 숨이 막혀 죽기도 한다...;;;;;
가장 큰 문제는 그게 아니다.
검테크 1랭을 4개.. 5개? 정도 보유하고있는 나는
응검랭까지 낮아서 (4랭) 한번 때리고나면 남들 때리는거 구경만 해야하는 치명적 약점이 있었다.
그러다 보니 보물상자가 열려도 랜덤이라고는 하나 나한테 주는게 별로없는 듯 하다 ㅋㅋㅋㅋㅋㅋ
아아아아아.. 테크랑 응검랭을 올리고오오시이이이잎다아아아아아앙~~~~~~~~~~~~!!!!!!!!!!!!!!!!
하고 울부짓는게 어제 오늘의 내 상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또.. 눈이 감긴다.. 잠을 자러가야.. 내일이 오겠지 ㅋㅋㅋㅋㅋ
** 트박 4만원어치 지르고 수안프가 떴다!!!! +ㅁ+ (본전인가!!!) 이것을 탈것인가 팔것인가 고민중
** 길개지에서 매입권6번을 1억어치 깠는데 나드향유가 나왔다!! 배에 발라보니 아주 만족스럽...!!!!!
** 록키 산맥을 발견했다!!!! 꺄오!! 지리학 랭이 없어서 공유해주신 길드천사님과 함께 갔는데 천사님이 항관한테 말 안걸고 왔다고 해서 샌프란 다녀와서 보니 나도 안걸었던것;;;; 센프란까지 운전연수 여러번 했다 ㅋㅋ
** 다이아몬드 더스트도 발견!! 그리고 산 밑에서 뜨는 그 프로즌 어쩌고도 발견했는데, 산꼭대기에서 보면 보이더라 ㅋㅋ
** 친구가 더 많이 생겼다. 난 늘 도움만 받고 살았는데, 이제는 렙이 조금씩, 랭도 조금씩, 배도 조금씩 빨라지다보니
내가 끌어줘야하는 친구도 생기고, 뭔가 줄수있는 친구도 생기고, 물어보는 것에 대답도 해줄수 있게됬다. 세상 뿌듯하다. (아직도 엄청 도움받고 살긴 하지만 ㅋㅋㅋㅋ 한.. 8 : 2정도 비율이랄까 ㅋㅋㅋ)
** 5초테크 되는데 대항에서 딱히 할일없는 사람들 구함 ㅋㅋㅋㅋㅋㅋ 4명정도 있음 좋겠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풀팟해서 나 테크좀 올려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꿈도야무짐 ㅋ)
알면알수록 더 재미있는 게임,
곳곳에 숨어있는 세계의 자연경관이 너무나도 아름다운 게임
유저들 간에 진짜 정이 있는 게임,
뉴비를 사랑하는 게임 (붙잡으려고 안간힘을 쓰는 게임 ㅋㅋㅋㅋㅋ)
나를 웃게하는 (그러나 힘들게하고, 피곤하게하고, 졸리게하고, 가끔 짜증나게하는)
그런게임...
애증의 대항해시대 온라인...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