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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병군인 성장기 - 2. 바바리언 갤리 편

아이콘 timewalker
조회: 1047
2020-12-27 22:04:40
1. 백병군인 성장기 - 1. 경 갤리 편 - http://www.inven.co.kr/board/dho/659/5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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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지게시판이니 1편보다는 약간은 더 일지 느낌이 나도록 적어보고자 합니다.) 어느덧 군인 레벨 13 을 달성하여 5 레벨부터 13 레벨까지 8 레벨 동안 함께했던 '경 갤리'급 선박 '가벼운바람'호를 처분했다. 새로 들인 바바리언 갤리는 부캐 조선공을 통해 건조했는데, 기왕 건조하는거 최고급까진 아니더라도 적당히 럭셔리하게 건조해보자 생각하여 '티크제' 바바리언 갤리인 '지나가는바람'호를 만들어 보았다. (대충 레벨업하면서 지나가는 배라서 지어본 이름.....ㄷㄷㄷ)


티크제 바바리언 갤리의 항해 성능은 아래와 같다.


세로돛: 152 / 가로돛: 36 / 조력: 95 / 선회: 10 / 내파: 1


돛 수치는 기본 의장인 '캐치' 타입일 때의 수치이고, 바바리언 갤리는 3 가지의 의장형식으로 개조가 가능하다.


캐치:
브리칸틴:

브리그:


바바리언 갤리는 군인 레벨 13 레벨부터 승선 가능한데, 이 레벨 대에서 이런 옛날 배를 타고 다닐려면 상당한 인내력을 필요로 한다. 이를 살짝 도와줄 만한 것이 '바람'을 읽는 것과 그에 맞게 선박의 의장형식을 바꾸어 주는 것. 모든 항구에는 '조선공'이 있고 '조선공'에게 의뢰하여 선박을 '개조'할 수 있는데 이를 통해 선박의 의장형식을 바꿀 수 있다. '조선'스킬이 있다면 적재비율을 변경하는 것도 가능하겠지만 아직 습득하지 않았으므로 나중에 다루기로 한다. 풍신과 같은 속도강화 아이템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풍향에 따른 이런 차이가 항해성능에 큰 차이를 만든다는 것을 쉽게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바바리언 갤리는 기본적으로 경 갤리보다 모든 면에서 우수한 선박인데, 우선 항해성능 측면에서 보면 돛 수치는 재질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좀 더 빠르다는 것 말고 특별히 이야기하지 않기로 하고, 조력이 경 갤리 (80) 대비 15 만큼 높다. 게다가 13 레벨까지 느려터진 경 갤리를 타고 열심히 수탈과 교역을 했다면 노 젓기 랭크가 최소 3 랭크 내지는 4 랭크까지는 달성을 하였을테니 경 갤리를 탈 때보다 경쾌하게 가속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아니면 말고...)


갤리 선박의 항해성능을 논할 때 가장 중요한 세 가지는 배의 속력에 관계된 돛 수치, 노 젓기 활성화시의 배의 가속력에 관계된 조력, 그리고 마지막으로 선회력 세 가지라고 생각한다. 앞의 '경 갤리'에 대한 리뷰에서 간단히 다룬 바와 같이 백병전을 위주로 전투에 임하는 갤리류 선박의 기본 룰은 '대상 선박의 침로를 가로지르는 방향으로 정확히 침로를 설정한 후, 노 젓기를 해서 빠르게 들이받는다' 이다. (이 기본원칙은 충각류를 이용할 때엔 거의 불변의 법칙이고 접현을 통한 백병전을 꾀할 때는 약간의 변칙적인 운용이 가능하기도 하다.) 선회는 경 갤리와 같이 11 이므로 특별히 이야기할 것이 없겠다. 이 배를 탈 때 쯤 우리의 초보 토박이 해적은 조타스킬이 노 젓기보다 조금 낮은 수준일 것이므로 2 랭크에서 3 랭크 정도 될 것이므로, 특별히 선회력을 깎아먹는 보조돛을 달거나 적재비율의 개조를 하지 않았다면 경 갤리를 처음 탈 때 보다 조금 더 선회하기 쉽다고 느낄 것이다.


이 시기면 초보 토박이 해적의 자금사정은 기본적으로 수십만 두캇에서 많으면 1백만 두캇 이상 단위일텐데, 이 정도 재력을 유지하고 있다면 미즌 스테이 세일 × 2 정도의 셋팅은 특별히 사치라고 여기지 않아도 될 것 같다. 그러면 세로돛 172 의 항해성능을 확보하게 되고 이 정도면 아직까지 '내 배가 느려서 상대배를 쫓아가서 백병전을 걸기가 너무 어렵다'는 느낌은 받지 못 할 것이다.


지난 번 '경 갤리' 편에서 선수상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았는데, 아직까지는 선수상을 장착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할 수도 있으나, 찾아보면 의외로 저렴한 선수상들이 있으니 언급하기로 한다.


북해 지역에서는 '앤트워프' 항에서 '조각가'를 통해 선수상을 구입할 수 있다. 이 곳에서 확인할 수 있는 북해의 컨셉 선수상은 (솔개상->매상->매의 상->독수리상->천룡상) 으로 이어지는 '포탄회피' 선수상이다. 북해에서 조선가능한 소형-중형 선박은 주로 포격에 특화된 범선들이고 이를 감안하면 꽤나 어울리는 구성이라고 할 수 있겠다. 갤리선을 선호하는 우리 초보 토박이 해적들은 포격 데미지를 완화할 수 있는 장점을 챙긴다고 보아도 좋겠다.


포탄회피에 특화된 북해지역 선수상과 다르게, 지중해(말라가 항)에서는 (돌고래상->거북상->(범고래/상어)상->고래상->불사조상)으로 이어지는 '피로경감' 특화의 선수상들이 갖춰져 있다. 북해와는 달리 지중해에서는 갤리선을 건조할 수 있는 항구들이 많고, 노 젓기를 늘상 활성화하고 다니는 갤리선은 선원의 피로도가 비교적 빠르게 증가하기 때문에 '피로경감'에 특화된 선수상들을 구입할 수 있게 만든 것인가 싶다. (그러나, 이미 대부분의 항구들의 발전도가 최대치인 현재 상황에선 복합적인 효과를 가지는 선수상들도 이미 구입가능하므로 이런 분석이 의미가 없기는 하다.)


어찌되었든, 개인적으로는 '피로경감'보다는 '포탄회피'가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어느 쪽이든 가능하다면 처음부터 저렴한 선수상을 구입해서 사용하다가 내구력이 다 떨어지면 그 때 그 때 자산 상황에 맞는 선수상을 장착해주면 선박 부품의 내구도 관리에도 도움되고 소소한 패시브 효과도 챙기는데에 도움이 될 것으로 믿는다. (참고로, 선박 부품을 많이 장착하면 적의 포격에 피격될 때 내구도 하락이 특정 부품에 집중되는 것을 방지하여 선박 부품을 더 오래 사용할 수 있다.) 


바바리언 갤리는 지금은 거의 사용되지 않지만, 오래 전에는 대해적의 꿈에 부푼 초짜 해적 지망생들이 반드시 거쳐갔던 선박이다. 범선을 포함한 동급의 전투용 선박들 가운데 선원 수가 가장 많고 갤리선만 놓고 볼 때에도 자매선박인 '강습용 갤리'를 스킵한다면 초보 토박이 해적이 처음 타게 될 대형 선박인 '아라비안 갤리'를 타기 전까지 한참을 정붙이고 타야 했던 선박이라고 할 수 있다.


바바리언 갤리는 백병군인이 처음으로 선미포를 장착하여 사용해볼 수 있는 선박이다. 선미 팰콘포는 목재 1, 청동 2 의 재료만 있으면 주조공에게 제작을 부탁할 수 있는데, 저레벨 때 부터 선수, 선측, 선미포를 모두 활용하여 전투를 해보는 것은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나중에 체감하게 되겠지만 선수포와 선미포는 포문 수 및 관통력의 한계로 인해 레벨이 올라감에 따라 점점 '전략적'으로 사용하기는 어려워질 것이다. (즉, 데미지 딜링용으로 쓸 수는 없다는 말...) 다만, '전술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나중에도 유효할 수 있으니 선회하면서 선수/선미포를 사용하는 감각을 저레벨 때부터 익혀두는 것은 여전히 권장할 만 하다고 생각한다. 참고로 선미포는 나를 뒤쫓아오는 선박의 선수를 타격하여 강하게 브레이킹을 거는 식으로 전술적 이용이 가능하다. 여유가 되어 목재 24, 청동 24, 포탄 6 을 준비하여 '선미 칼로네이드포'를 장착할 수 있다면 난전 속에서 적 함대에 포격 데미지를 좀 더 가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비록 선수/선미포를 모두 활용하는 것이 어떤 관점에선 귀찮을 수 있지만, 전투 종료 시점에서 적 함대의 내구력 감소 총합이 경험치에 비례한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한 전투에서 최대한 많은 경험치를 얻는데 도움이 될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 일지는 이미 주지한 바와 같이 효율적인 레벨업을 위한 일지가 아니다보니 경험치를 많이 얻기 위해 선미포를 꾸준히 쏘라고 주장하지는 않을 생각이다. 또한 선미포를 장착하면 4~6문 정도의 포실을 차지하게 되어 결과적으로 그 만큼 선측포를 적게 달 수 밖에 없게되고 이는 '전술적'으로 전투의 양상에 영향을 끼치게 된다. '경 갤리'에 처음 달린 선수포, 그리고 '바바리언 갤리'에 처음 달린 선미포는 어디까지나 연습용으로 달려있다고 생각하면 딱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바바리언 갤리에 어울리는 추가장갑은 해양조합 퀘스트 '붉은 소나무의 강화장갑'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강화 붉은 소나무판'이라고 생각한다. 이보다 더 좋거나 비싼 추가장갑은 우연히 얻어서 장착하면 모를까 구입해서 다는 것은 돼지 목에 진주 목걸이이며, 쓸데없이 항해성능을 감소시켜서 오히려 선박의 밸런스를 깨버리는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 정도의 셋팅을 하면 베르겐 항 앞바다의 노르웨이 해적이나 발트해 초입부의 해적들을 상대로 경험치와 수탈품을 많이 얻을 수 있을 것이고, 검술, 회피 등의 스킬랭크에 따라 발트해 깊은 곳 까지는 아니더라도 스톡홀름-리가를 잇는 해역의 남쪽 영역까지는 진출할 수 있을 것이다. 실제 플레이 해 본 것은 아니지만, 지중해 쪽을 가보자면, 잉글랜드 국가이벤트를 위해 알렉산드리아를 여행하면서 기습 및 강습을 당해본 적이 있는데, 튀니스 앞바다를 포함한 북아프리카 해역의 갤리선들도 어느정도는 상대할 수 있다고 본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갤리오트-경 갤리 혹은 같은 급의 바바리언 갤리가 포함된 정도로 이루어진 적들까지만 상대할 수 있는 수준이고, 이 구역에서는 다수의 대형갤리로 이루어진 해적, 그리고 강습을 거는 NPC 는 아니지만, 이슬람 상선대와 같이 수리/외과의술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NPC 들이 나타나기 때문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개인적으로 이 배의 상위호환인 것처럼 판매되고 있는 '강습용 갤리'는 스킵하고 바로 '아라비안 갤리'를 다음 선박으로 생각하는 것이 자금을 알뜰하게 사용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바바리언 갤리를 타고 군인 레벨 20까지 페널티 없이 순조롭게 올릴 수 있다. 하지만 필자는 여러 갤리의 특성을 파악하고 싶은 바, 16 레벨에 '강습용 갤리'와 이것의 변종인 '기동형 강습 갤리'에 대해 다음 일지에서 다루기로 한다.

Lv44 timewal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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