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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된 단어의 활용에 관한 오류

아이콘 요세프
댓글: 9 개
조회: 809
2013-03-29 01:51:43

시종일관 CEO = 최고경영자 라고 번역하고..

 

최고경영자의 단어를 확장시켜 해석해서 이론을 전개하고 계신데..

이건 전형적으로 번역된 단어의 활용에 관한 오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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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종류의 오류는 사실은 흔하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단어가 민주주의, 공산주의 등의 단어인데요.

 

이들의 개념이 동양적인 사고관이 전혀 반영되지 않은.

 

서구사회의 정치구조와 환경에서 나타난 정치사상이자 단어를 번역한 것에 지나지 않는 것임에도..

이 단어 자체를 가지고 기상천외한 해석을 통해서 제멋대로의 정치사상을 펼쳐나가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있지요.

 

 

 

 

가장 대표적인 것이 조선 "민주주의" 인민 공화국 정도가 되겠습니다.

 

DEMOCRACY는 명백히 주권이 백성에게 있다. 백성의 지배를 의미하는 단어입니다만.

어떤 국가를 다스리는 권리인 주권이라는 개념은 봉건적 계약관계에 의하여 해당영토의 권리를

"완전히" 수여하는.. 즉 봉토를 수여했다가. 몰수했다가 했던 서양의 개념이지.

 

 

 

그것이 어디에 박혀있던 일단 모든 것은 천자의 것이고 현지인은 천자의 대리자라는 식의 "일부 위임"의

동양적 개념이 아니므로 .. 한자어로 보면 백성이 주인이 된다. 백성을 위한다. 정도가 되기 때문에.

동양적 사고방식의 "위민정책"을 펼치는 국가라면 민주주의 국가가 아니겠는가? 라는 오해가 흔히 일어납니다.

 

약간 나아가봐야 "백성의 동의를 받으면 되는 것 아닌가?" 정도로 해석해나가겠지만.

동의를 받는 단계를 거쳐도 지배권을 위임하는 경우는 민주주의라고 절대 할 수 없는 것이겠지요.

 

왜냐하면 제정들도 이러한 형식적인 위임절차를 밟아왔었거든요.

(물론 서양의 경우고 동양은 세계관급 단계에서 이미 천자는 하늘에 의해 선택된 것이므로 이 단계가 없습니다.)

 

 

 

 

 

암튼 현재의 민주주의를 이해하는 많은 동양인들은 이런방식의 오해를 자주 하는데.

실상 이것은 백성을 마음이 반영된 하늘에 의해서 선택된 천자가..

백성을 위한 정치를 한다. 라는 동양적 천자관에 불과합니다.

 

그게 현재의 중국과 북한의 정치제도로 나타나고 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민주주의"를 자칭하고 있죠.

 

 

 

 

이렇게 번역된 단어를 마음대로 재해석한 다음에는 이를 오히려 역번역하여 국적불명의 신조어를 만들어내는

단계까지 나아가는 단어도 있는데 대표적인 경우가 "Handphone" 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간소화하거나 작아진 것, 혹은 스스로 제작한 것을 한국어는 흔히 "손" 이라는 접두어를 붙히는 경향이 있습니다.

말이나 소가 끄는 수레와 다르게 사람이 끌 수 있게끔 작아진 수레를 "손수레" 라고 칭하는 경우가 대표적이지요.

 

비인가된 시설. 즉 집이나 사설 대장간에서 만들어진 총기류 같은 경우도 당연히 선반이나 절삭공구로 만든 것이지..

분명 손으로 만들었을리가 없지만 수제화기라고 부르는 것도 그렇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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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나타낸 예와 마찬가지로 최고 경영자 역시 CEO를 번역한 단어입니다.

그러나 최고 = Chief // 경영자 =  Executive Officer 라고 할 수 없는 것은 명백한 것이죠.

 

CEO와 동일한 단어가 Managing Director 인데 이것의 직역어는

경영행위 감독관 정도가 됩니다. (미국에서도 많이 사용하고 영국계 기업은 거의 전부가 이 단어를 씁니다.)

 

결국 영어로는 동일한 단어인 CEO와 MD가 한국어로는

최고경영자와 경영감독관이라는 상이한 단어가 되는 것이지요.

 

암튼 중요한 것은 이 두가지 단어의 핵심은 최고라던가 대표에 있는게 아닙니다.

"독립적인 중간보스급을 관리감독한다" 라는 의미에 있는 겁니다.

 

실제로 CEO는 오너를 반영하지 않는 경우가 많고. 대표이사마저도 겸임하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윈도우즈를 만드는 마이크로 소프트도 그런 경우지요.

 

 

 

그렇기 때문에 최고경영자 라는 번역어에서 미루어서

개념을 연장하고 해석하는 것은 명백한 오류라고 할 수 있는 겁니다.

  

이것은 위의 서술한대로 서로 다른 문화환경에서 형성된 단어를

번역하는 과정에서 나온 차이에서 비롯하는 것이고.

 

동네 구멍가게나 작은 자영업자라도 내가 사장이니까 CEO 라고 할 수 있지 않겠는가? 라는 것은.

 

마치 가리봉동 산 21번지 2층 대통령이나.

천마아파트 대박 슈퍼마켓 이사장 김똘똘과 같은 우스갯거리에 불과합니다.

(다스리는 나라가 없는 대통령, 이사회가 없는 곳의 이사장)

 

 

 

 

... 구사하시는 언어의 저렴함이나 잘못을 지적하는 글에 대한 반응을 보았을때 

     이 글 역시 이해하실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는 않으나.. 심심한 밤이라서 끄적거려봤습니다.

 

 

 

Lv0 요세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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