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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셔틀님에게...

아이콘 요세프
댓글: 3 개
조회: 602
2013-03-29 07:5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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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셔틀님의 글.

 

혼란을 겪었던 정치투쟁의 결과  김일성이 승리했기 때문에 독재로 변한겁니다.     

상당히 많은 수의 독재국가는  권력이 집중되기 전에 민주주의의 제도와 형식으로 

정치 시스템이 시작된 경우가 많죠.  사회와 시민이 권력의 사유화와 독재로 

가는길에 태클을 걸지 못하는 경우 민주주의로 시작되어 독재로 가는 경우는 

히틀러의 독일. 동유럽의 러시아 뿐만 아니라 제3세계에도 아주 흔한 일입니다.   

 

중국과 북한만 있는줄 알고  번역의 오류라고 하는건 무식해 보입니다.

 

민주주의의 형식과 제도를 빌리면서 전체주의 국가로가는 가장 흔한 이유는 

내-외부의 적을 상대하다 보니  국가가 의견을 다양하게 듣고 권력이 분산되는 

길이 막히는 경우입니다.   이런건 번역상의 오류와 하등 상관이 없죠.  

그리고 일단 정치구조의 변화를 번역의 탓으로 돌리는게 역사와 

정치에 대한 이해가 얕음을 드러내는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국공 내전의 결과  모택동의 지도방침이 대역전승을 이뤄냈기에,  

그후로도  한동안 미-소와의 대치를 겪은 결과  권력이 1인에게 계속 집중된 것이   

개혁개방을 통해 집단지도체제로  완화된겁니다.  

북한역시 국가설립 직후부터 지금까지 외부의 적과 대결하며 내부의 

비충성파를 계속 솎아내다 보니  세습독재가 되어버린 거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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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로 저는 북한이 민주주의라는 단어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 북한의

독재상황을 유래했다고 한 일은 없습니다. 말씀하신대로 독재의 상황이 발생하는 것에는

다양한 이유가 있고. 아니 민주주의라는 개념 자체가 서구권의 개념이므로.

독재는 자연스러운 일일 수 있습니다. 제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이미 자기들의 필요에 의해 공산주의라는 단어를 폐기한 북한이 오히려 자신들에게서

더 멀리있는 것 처럼 보이는 왜 민주주의라는 단어를 폐기하지 않는가?

 

오히려 체제를 정당화하는 것에 있어 민주주의라는 단어를 적극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가?

그렇고도 체제를 유지할 수 있는가. 중국 역시도 민주주의와 공산주의라는 단어를

폐기하지 않고도 저렇듯 뻔뻔스럽게 나올 수 있는가에 대한 분석에 가까울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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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재국가는 말씀하신 것처럼 북한만 있는건 아닙니다. 전세계에 광범위하게 펼쳐져 있죠.

그렇지만 그 행태는 대개 두가지인데. 아예 민주주의 국가를 표방하지 않거나.  

지도자에 대한 광신과 정당화로까지 발전하는 안정된 철학을 구축하지 못한다는 점이 동아시아와 다릅니다.

 

 

 

 

 

싱가폴의 리콴유 - 리쉔룽 부자세습이나 중국의 공산당 자제들에 의한 집단 세습체제

박정희의 유신헌법, 북한의 인민 민주주의에 대한 해석과 수령론의 융합처럼.

 

민주주의라는 단어를 강간하는 형태로 이것을 수용하는 것은 동아시아를 제외하고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더 심각한건 이것을 정당화한 상태로 체제를 세습화시킨 곳은 오로지 동아시아 국가들에만 존재합니다.

 

(리쉔룽, 태자당, 김씨일가)

 

리콴유는 정치사상가가 아니기 때문에 자서전 저술이나 인터뷰 대담 형식으로 자신의 생각을 밝혔는데.

http://www.foreignaffairs.com (1994, 3,4)호, 리콴유와의 대화 (톰 플레이트 저, RHK 출판) 등에서 보여집니다.

 

서구의 민주주의는 가족단위를 중시하는 동아시아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며 따라서 동양식 민주주의로서

별도로 성공적인 모델을 건설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주장으로 축약할 수 있습니다.

 

이렇기에 우리식 민주주의를 주창하던 유신헌법에 대해서 열렬히 긍정한 과거가 있고 

역시 아직도 박정희를 가장 긍정적으로 보는 외국 지도자중 한명일 것입니다.

 

 

 

 

중국의 정치사상의 기초는 모택동에 의거하고 있는데 그의 박사학위 논문인 모순론에서부터 병신성이 드러납니다

http://cafe.naver.com/fudansirpa/17에서 번역된 문서를 다운 받으실 수 있습니다.

 

이 논문이 중요한 것은 중국이 시작 자체부터 공산주의 운동을 한게 아니라는게 중요합니다.

 

변증법과 모순에 대해 논하고 있지만 전혀 원류의 사상과는 관계없이 이런 개념에서 

유교적 천명사상과 도교적 사상을 믹스시켜 유물론을 부정하고 프롤레타리아 독재는 커녕 지배도 부정합니다.

 

비아냥거린다면.  모순은 곧 도이다. 공산주의는 도가이고 내가 장자다. 이렇게 표현할 수 있겠지요.

 

 

 

재미있는건 이것은 모택동의 독재가 이루어지기는 커녕 그가 백면서생이던 시절.

 

대학교를 졸업하기도 전에 쓴 논문이라는 점입니다. 즉 애초부터 공산주의를

"동아시아적"으로 해석했다는 말이고 이런 점 때문에 국경분쟁 등으로 양국관계가 악화되자 

소련측에서 수정주의자라는 비판을 받고 중국이 독자적인 정치철학을 구축하는 방향으로 나가게 됩니다.

 

 

 

북한의 수령론은 국가보안법상 자료 접근 수단을 제시할 수 없는 것을 이해해 주십시오.

그러나 수령론은 위의 서술된 모순론에 근원을 가진 마오주의의 로컬화이니

위를 이해할 수 있으시면 별반 어려움 없이 짐작할 수 있으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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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를 표방했으나 실제로는 독재를 취하고 있는 많은 국가들은 그들이 표방하는 가치와

실재와의 괴리로 인하여 체제가 흔들리거나 혹은 그들이 표방하는 방향으로 변화하지만

 

한국을 제외한 동아시아는 독재국가들은 끄덕도 하지 않을 뿐더러 세습에도 어려움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이러한 개념 자체를 "동아시아"식으로 "오해"하는데 별반 어려움이 없기 때문입니다.

 

한국 역시 이런 시도를 했지만 다행히도 박정희가 암살당하였기 때문에

독재 자체는 유지되었지만 독재를 정당화하는 사상은 폐기되었습니다.

 

 

 

실제로 동아시아 국가들의 행태는 서구권 국가들에 의해서 크게 우려하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성공적으로 정치체제를 안착시키기에 여타 세계의 다른 독재국가나 체제로 모델로 전이될 수 있다는 점에서 말이죠.

실제로 중동 국가에서는 중국과 북한 등지에 정치학자들을 보내어 자국의 사상을 개편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얼마전 사살당한 리비아의 카다피가 저술한 "녹색의 서"가 북한의 수령론을 복붙한 것과 같이 말입니다.

이런 것들을 보았을때 이들 동아시아 국가들을 민주주의라는 단어를 오용한 사례의 예로서 당연히 들 수 있는 것이죠.

 

Lv0 요세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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