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적개심(Aggro)과 딜량의 상관관계

 안녕하세요. 오딘에서 용기사 만렙 플레이하고 있는 초코리큐르입니다

 오픈하고나서부터 쭉 회사에서 파판인벤 둘러보면서 느낀점인데... 

 '적개심이 높다 = 딜이 쎄다' 라고 착각하시는 분들이 많아 몇가지 적어보려 합니다.

 딱히 용기사 게시판 뿐만 아니라 자게나 다른 딜러 게시판에도 이런 글들이 심심찮게 보이는데요

 "2어글이다 혹은 부탱 포함 3어글이다" 라는건 절대 딜이 쎄다랑 연관 지을수가 없습니다.

 긴글 읽기 귀찮아 하시는분들 위해 요점만 정리해보면

 1. 직업별로 적개심 무효화스킬 혹은 그에 준하는 방법이 있기에 아무런 의미가 없다.

 2. 탱커는 적개심 이전(복제)가 가능하여 오프탱커일 경우 적개심에 크게 미련을 두지 않는다.

 3. 장기간 전투로 갈수록 적개심과 딜량은 비슷하게 수렴하지만 절대적이진 않다. 

 정도로 요약이 가능합니다.

 상세내용으로 들어가 보자면

 1. 직업별로 적개심 무효화스킬 혹은 그에 준하는 방법이 있기에 아무런 의미가 없다.

 파판에 존재하는 딜러군은 근딜계열인 몽크/용기사, 원딜계열인 음유시인/흑마도사/소환사 가 있습니다. 

 이 다섯클래스 중, 근딜계열인 몽크와 용기사를 제외하고는 적개심 감소 스킬 혹은 그에 준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음유시인 = 고요한 사격(15초간 적개심 상승 없음)

 흑마도사 = 고요한 사격(상동, 궁술사 부클 스킬로 가져올 수 있음)

 소환사 = 적개심 관리 스킬은 없으나, 딜자체를 소환사와 본체가 나눠하고 적개심 수치도 나눠가짐

 이렇게 말이죠. 원딜들이 정상적으로 딜을 시작할 경우 오프닝과 함께 고요한사격부터 키고 들어갈텐데

 15초면 글쿨 2.5초짜리 스킬 6번을 쓸수있는 수치입니다. 거기에 논글쿨 스킬까지 합치면 10번이상의 딜이

 들어가고도 남을 시간이죠.

 이러한 이유로 원딜과의 적개심 수치 비교는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반면, 어그로 관리스킬이 없는 근딜계열인 몽크와 용기사는 딜링 메커니즘에 차이가 있습니다.

 (수정 : 용기사는 어그로 관리스킬이 있습니다. 잡스킬 후방점프!)

 몽크는 뎀증/공속 버프를 통하여 자잘하게 많이 때리는 스타일이라면,

 용기사는 콤보중 마지막 스킬에 각종 버프기를 투자하고 논글쿨기술을 합쳐 한방에 쎄게 때리는 형태입니다.

 비교하자면, 몽크의 어그로는 10에서 100까지 1씩 차근차근 올라가는것이고

 용기사의 어그로는 10에서 5초정도 있다가 한번에 100(혹은 그이상)까지 치고 올라갔다가 다시 떨어지는 형태입니다.

 기본적인 개념상, 극대(크리)화 공격은 적개심을 더 크게 가져갈 수 밖에 없다는 것이죠.

 (이것이 데미지 수치에 기반한 적개심 상승 이던, 극대화에 특수적용되는 적개심 상승이던 말이죠)

 2. 탱커는 적개심 이전(복제)가 가능하여 오프탱커일 경우 적개심에 크게 미련을 두지 않는다.

 

 탱커는 적개심 증가기(플래시)와 적개심 복제기(도발)을 모두 가지고 있고(전사는 땡겨와야하지만..)

 보통 2탱 이상의 레이드 던전의 경우 탱 인계가 되는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상황에 따라 오프탱커는 쫄탱 or 기믹처리를 가야하는 경우도 있고, 아슬아슬한 딜컷을 위해 서브딜담당을 할

 경우도 있습니다. 

 보통의 경우 한 네임드당 위의 내용들이 혼합되어 있고 추가적으로 존재하는 패턴들도 있겠지만요.

 결국 2어글이라는 것은 크게 생각해보면 아무 의미도 없는 상태라는 뜻입니다.

 (물론, 오프탱커가 2어글 관리를 해주는 경우도 있지만 탱커도 자체 딜만으론 어그로를 생성시키기가 쉽지 않습니다)

 3. 장기간 전투로 갈수록 적개심과 딜량은 비슷하게 수렴하지만 절대적이진 않다. 

 

 결국 1,2 번을 조합해서 생각해보면, 나올 수 있는 결과는 뻔하게 됩니다.

 1어글(탱) - 2-3어글(근딜or서브탱) - 4-5어글(원딜) (힐러는 제외하고 딜러로서의 어글만 봤을 경우)

 그렇다고 절대 딜량 순서가 탱커를 제외하고라도 저렇게 나오지는 않죠.

 또한 여기서 변수로 생각해볼 수 있는 부분이 전투시간, 보스 패턴 등이 있습니다.

 위에 얘기했던 궁술사 어그로 관리스킬은 쿨이 2분입니다. 

 그렇다면 보스 전투 시간이 1분 59초일 경우와 2분 15초의 경우는 적개심 수치가 확연히 달라지게 되죠.

 (한번 더 어그로 관리스킬을 사용할 수 있으니)

 하지만 딜량의 경우는 누적이기 때문에 순위에는 큰 영향이 없게 됩니다.

 보스 패턴또한 마찬가지인데, 특정 딜러가 쫄처리를 전담하여 보스딜을 중지하고 쫄부터 처리를 한다.

 의 경우 일정시간동안 보스와는 아무 관련 없는 행위를 하게 되고, 당연히 보스 적개심은 줄어들 수 밖에 없습니다.

 (이건 케이스가 너무 많아 일일히 설명드리기가 힘드네요)

 결국 중요한 것은,

 비단 파판뿐만 아니라 이러한 RPG류의 딜러들은 미터기가 있다 없다의 중요성 보다

 "정석 혹은 자신만의 딜사이클"을 "얼마나 실수없이" 돌릴 수 있느냐 이고.

 이를 위해서 더미 혹은 실전의 "무수한 연습" 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주저리 주저리 길게 썼지만 드리고픈 말씀은, 어그로에 연연하지 말고 내가 할수 있는걸 하다보면

 딜량은 자연스레 올라갈거라는 말씀입니다.

 모든 용기사님들이 던전에서 펄펄 날기를 기도하면서 글을 마치겠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