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크리저항을 삭제하네 뭐네 하면서 본의아니게 어그로를 끌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정말 극단적이고 근시안적인 생각이었구나, 하고 느낍니다. 제가 틀렸었어요. 그때는 진지하게 그게 맞다고 생각했으니ㅠㅠ...
하여튼 지금 리시타는 구조적 개선이 필요한 상태입니다.
많은 분들이 퓨리 100퍼 해달라, 안된다 노잼캐릭된다 그냥 크리 더 올려달라 등등의 의견을 내고 계시는데
크리티컬 특화라는 특성을 잃지 않으면서도 크리 의존도를 줄이는 방향으로 퓨리를 개선하는 방법을 생각해봤습니다.
바로 퓨리의 sp소모 스킬화입니다. 이거 보자마자 스크롤 쭉 내려서 댓글 쓰실 분 있을텐데 한번만 읽어주세요.
현재 리시타는 크리특화 캐릭이라는 타이틀이 붙어있지만 크리가 터졌을 때의 메리트보단 크리가 터지지 않을 때의 패널티가 과도하게 큰 캐릭터입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크리가 발동하지 않았을 때의 패널티를 없애고 크리가 터졌을 때의 어드밴티지를 추가하는 게 맞습니다.
특화라는 건 바로 그런 게 아닐까요? 따라서 그 방안으로 생각한 것이 위의 그것입니다.
말 그대로 스매시 적중->크리->퓨리인 현 매커니즘에서 스매시 적중->sp를 소모하여 퓨리로 바꾸는 겁니다.
퓨리의 sp 소모량은 단발적으로 사용 시에는 별로 부담되지 않지만 난사하기엔 부담스러운 수준으로 적절하게 조정해야겠지요. 150~200 정도면 괜찮으려나?
대신 원래대로처럼 크리티컬 발동 시에 퓨리를 연계하면 sp소모 없이 사용 가능하고, 여기에 더해서 남들 다 있는 스태회복 기능까지 넣어준다면 좋겠지요. 이 정도면 밸런스를 해치지 않으면서도 괜찮은 메리트가 될 거라 생각합니다.
이는 언젠가부터 찾아온 sp 딜링 메타에 뒤늦게나마 편승하는 것이지요. 리시타는 오히려 지각생인 셈입니다. 적어도 sp소모가 크리티컬보단 합리적인 조건이 아닐까요?
다음으로 남은 과제는 라이트닝 퓨리입니다. 이 스킬은 거의 언급이 안되고있는데 아마 글퓨조차 쓸 수 없는 마당에 라퓨는 말할것도 없다고 여겨서인것 같습니다.
위처럼 글퓨가 개편된다 한들 크리가 안뜨는 현 상황상 라퓨는 여전히 사용 빈도가 바닥을 치겠지요.
따라서 라퓨도 크리를 떠나 확정 사용이 가능해야한다 생각하는데 그 방법은... 혐오스러우실 수 있겠지만 다름아닌 스택입니다.
글퓨를 적중시킬 때마다 뭐 '번개처럼', '섬광', '램쥐썬더' 뭐 이름은 상관 없습니다. 하여튼 버프가 하나씩 쌓이는거죠.
그리고 이 버프가 3스택이 되면 글퓨 이후 확정적으로 라퓨를 사용할 수 있는겁니다.
물론 기존처럼 글라이딩 퓨리 크리티컬 발동 시에는 스택 소모 없이 바로 연계 가능하도록 하구요. (어드밴티지)
더 욕심을 내본다면 글퓨 크리 발동 시 연계하면 확정 크리...는 좀 오바인가요?
스택이라면 몸서리를 치실 분들이 많은 줄로 압니다. 하지만 이보다 좋은 방안이 생각나지 않네요. 하지만 이중으로 sp를 소모하는 건 지양하고 싶습니다.
이런 식으로 개편이 된다면 시타에게 크리는 더 이상 족쇄가 아닌 뜨면 좋지만 안 떠도 그만인 요소가 되는 겁니다. 물론 다른 캐릭에게도 크리는 그저 '뜨면 좋은 것' 이지만 크리 특화캐인 리시타에게는 '뜨면 남들보다 더 이득을 보는' 그런 식이지요. 물론 그 이득은 딜링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유틸적인 이득인 셈입니다.
다만 이렇게 되면 크리상한 해제나 크리티컬 대미지 등의 패시브와 각종 크리 관련 버프들은 약간 조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스킬이 추가된 이유가 크리가 안뜨면 캐삭충동이 오는 리시타의 문제를 보완하기 위함인데 위처럼 바뀐다면 더이상 크리 안뜬다고 암걸리는 그런 상황은 없을테니까요.
리게에는 장난식으로 썼지만 쓰고보니 꽤 현실적이고 현 메타에도 맞는 괜찮은 방안이라고 생각하여 토게에도 올립니다. 여러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옳고 그름을 가르는 글이라기보다는 의견<->피드백 형태의 글로 봐주시면 좋겠네요.
그리고 저번에 크리저항 관련으로 어그로 끈 점은 다시한번 사과드립니다.
어그슈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