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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제보] 수리비와 보상금 현황

아이콘 목회자
댓글: 35 개
조회: 7342
추천: 77
2016-07-15 00:09:35
 얼마전에 개발자 노트로 수리비 변동 예고가 올라왔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현황이 어떠한지에 대하여 전하고자 합니다.


수리비의 요건

수리비는 4가지 요건으로 결정됩니다.

1. 장비의 상점가
 정확히는 그 10배인 장비의 기본가격입니다만 어차피 아이템 창에 보이는 것은 상점가이니 상점가라고 하겠습니다. 60제 이하 일부 장비는 완제가 드랍되어 상점가만 다운시켜 왜곡됐습니다만 어차피 대세는 최소 80제인 이상 무시해도 될 것입니다.

2. 강화 수준


노강 노챈 2성 장비를 기준으로 강화 수치가 증가함에 따라 위 표와 같이 수리비가 증가합니다. (무기와 방어구 공통)

3. 품질


2성을 기준으로 1성 상승할 때마다 수리비는 노강 노챈 2성 장비 기준 25% 증가합니다.

4. 인챈트

원본 크기로 보시려면 그림을 클릭하세요.

인챈트는 장비마다 '~~하는' 이라는 수식어로 된 접두 인챈트와 명사로 된 접미 인챈트가 있습니다.
 각각 랭크에 따라 위의 표를 기준으로 역시 수리비가 증가합니다.



마영전의 주요 순회


 현재의 마영전이 레이드 위주로 전투가 치뤄지고 있으며 대체로
 모르반 8종 순회(라키오라, 크라켄, 사막의 공주, 수호자, 판테움, 라바사트, 드루이드, 저거노트)와
 시즌3 6종 순회(레지나, 브라하, 고글기, 루, 요하드, 해비던트)
가 주된 전투라고 봅니다.

 또한, 위 순회를 돌 때 현재 가장 일반적인 스펙 제한 수준은 공격력 22000 이상, 밸런스+크리티컬>=200 이라고 간주합니다.


공제를 충족하는 세팅

1) 뉴비에게 가능한 수준의 저렴한 세팅(양민 세팅)

 한편, 현재 위에 언급한 공제를 충족하는 저렴한 세팅은 다음과 같습니다.

원본 크기로 보시려면 그림을 클릭하세요.
(위 표 출처 : 리안군님의 《22/200 가성비 세팅 6가지!》 )
기존 유저가 90제 장비를 얻기 위하여 헐값에 매각하는 80제 장비를 구입하여 맞추는 세팅입니다.
이 80제 장비들도 상점가가 35000으로 90제와 동일하기 때문에 기본 수리비 역시 동일합니다.

*주의사항 : 이 세팅이 가장 좋다는게 아니라 수리비 탐색용으로 고른 세팅입니다. 이것이 뉴비에게 가장 좋은 세팅이라고 고 작성자는 주장하고 있지 않습니다.

2) 엔드스펙 세팅

 또한, 현 시점에서 엔드스펙에 정령작 빼고는 그럭저럭 근접한 제 장비 세팅은 다음과 같습니다.

15강 5성 불의의 심판 레지나 배틀글레이브
10강 5성 깨달음의 열의 경계의 수호자 투구
10강 5성 시간의 낙인 경계의 수호자 메일
10강 5성 깨달음의 열의 경계의 수호자 그리브즈
10강 5성 되뇌는 메아리 레지나 건틀릿
10강 5성 되뇌는 메아리 레지나 부츠
5성 의미있는 열망 이노센트 크라이
2성 의미있는 열망 하얀 고양이 브로치
4성 은은한 열망 페리도트 벨트
2성 죽은자의 열망 번개의 각인 2개
신속한 마음 의문의 고양이 조각상

 아직 완전히 5성 품질 세팅이나 인챈트 세팅은 되지 않았지만 수리비를 계산하기 위한 편의성 및 악세사리는 수리비 편차가 매우 적다는 점을 감안하여 위의 준엔드 스펙을 수리비의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3)공제만 충족하는 룩템 세팅

 여기에 또 한 가지 소위 '장비 비매너'라고 불리는 무기나 악세만 끼고 방어구는 룩템으로 도배했을 때의 세팅도 추가해보겠습니다.



 22/200 공제를 맞추는 세팅이면서 방어구는 자기 마음대로 룩템을 입는 세팅입니다.
 전형적인 '공제는 맞추지 않았는가, 본인이 장비 모두 착용한 다른 유저보다 딜량 더 높게 뽑는다. 이 장비 세팅은 전혀 비매너가 아니다'라고 주장하는 분들의 의중을 되도록 반영한 세팅입니다. 룩템은 굳이 채우지 않고 빈 칸으로 두겠습니다.


수리비 현황

위 3가지 세팅으로 각 순회를 내구도 보호제를 사용하지 않고 돌았을 때 수리비가 어떻게 나타나는지 살펴보았습니다.



무기와 방어구에서만 인챈트로 인하여 수리비가 증가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모든 장비에 고랭크의 강화, 품질, 인챈트가 쓰였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높은 수리비 증가율을 보입니다.




대부분의 장비를 착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수리비는 주로 무기에서만 발생하며 양민세팅보다도 저렴한 수리비가 발생하였습니다.




각 장비의 상점가에 강화수치, 품질 수준, 인챈 등을 반영하여 수리비 증가율이 얼마나 되는지를 나타내었습니다.

 가령, 2성 노강 노챈 장비로 전투했을 때 수리비가 1000골드 나왔을 전투에서 수리비 증가율이 211%인 장비를 꼈다면 211%가 추가로 증가하여 1000*(1+2.11)=3110 골드가 됩니다.

 또한, 각 장비 세팅으로 6종 순회와 8종 순회를 돌 때, 그리고 VVIP나 VIP, PC방 혜택 없이 단순히 10회의 전투를 돌았을 때 발생하는 수리비를 나타내었습니다.


표로 요약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엔드세팅은 양민세팅 수리비의 2배 가까이 나옵니다.
룩템 세팅은 양민 세팅 수리비의 반절에 해당할 정도로 낮습니다.
보상금은 각 순회에서 일반적으로 얻는 보상금을 기준으로 그 총합을 계산하였습니다.


여기서 알 수 있는 사실은 3가지입니다.

1) 결국 순회를 도는 과정에서 비싼 템을 못 먹으면 1시간 가량 걸리는 순회에서 양민 세팅으로는 4~7만 골드만 벌 수 있다(잡템은 제외).

2) 엔드세팅은 오히려 전투를 돌면 돌수록 골드면에서 손해가 발생한다.

3) 장비 비매너라고 불리는 룩템 세팅은 공제만 맞추는 선에서 가장 수리비를 많이 아껴내는 세팅이다.



 엔드 컨텐츠를 계속 돌아도 골드가 그다지 늘어나지 않는 현상을 저 표로 알 수 있습니다. 실제 게임 환경에서는 각종 NPC에게 골드를 지불하고 있으므로 작업장이라는 불법 골드 생산창을 제외하고 일반 유저 입장에서는 골드 자체는 줄어드는 것이 아닐까 생각될 정도입니다.

 또한, RPG의 주요 목표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는 장비 성능 향상 과정이 오히려 도움이 안 되고 있습니다. 장비 세팅이 좋을수록 파티 전체의 클리어 타임은 앞당길 수 있겠지만 클리어 타임 단축이나 레어템 획득 가능성은 모두 파티 전체가 공유하는 이득입니다. 반면에 수리비는 각 개인의 상황에 맞춰 부담해야 합니다.
 이득은 공산주의, 비용은 자본주의라는 상당히 기묘한 구조를 띠고 있으며 이는 고성능 세팅에 다가갈수록 레이드 전투를 굳이 돌 필요가 없게 만들고 유저를 석상 내지는 게임을 접게 만드는 유인요인으로도 볼 수 있다고 봅니다. 더구나 지속적인 유저의 장비 성능 강화 관련 소비로 게임 내 경제를 활성화시켜야 함에도 불구하고 장비의 성능을 굳이 올리려고 하지 않는 형태로 유저들이 움직이는 것은 그다지 게임의 전망이 좋다고 보기 어려울 것입니다.

 또한, 장비 비매너 세팅은 이 기묘한 구조를 절묘하게 파고들며 자신이 원하는 룩을 갖추면서도 수리비는 획기적으로 감소하는 행위를 할 수 있습니다. 전투 클리어로 얻는 이득(클리어 타임, 보상 등)은 공통이지만 비용은 각자 부담이라는 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장비의 성능이 올라갈수록 수리비가 증가한다'는 사실은 좋은 장비가 있음에도 착용하지 않고, 최고급 크림슨 레이지에 매혹된 흰불날을 끼고 전투 도려는 사람들에게 매우 좋은 명분이 됩니다.



 앞으로 다가올 수리비 변동 사항에 대해서는 크게 2가지 척도를 살펴봐야 할 것입니다.

1) 절대적인 수리비 금액 자체가 얼마나 감소할 것인가?
2)스펙의 고저차에 따른 수리비 격차는 얼마나 감소할 것인가?

 이 부분에 대해서 각자 의견이 있다면 이를 적극적으로 개진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Lv82 목회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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