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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제보] 네이버 게임기자가 쓴 글

아이콘 봉봉슈크림
댓글: 13 개
조회: 11034
2016-08-15 08:29:31

http://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4832745&memberNo=22031991&navigationType=push

 

원본출처

 

 

 

시리즈데위의 이슈 피클

 

PC방에 가면 최강 무기를 준다면서?

데위

공식

4만 팔로워

2016.08.13.51,163 읽음

글과는 관계 없음. 마영전 코디바 님 스크린샷 [https://upload.inven.co.kr/upload/2014/10/23/bbs/i0829224199.jpg]

'고강 무기'. 가끔씩 맵을 돌아다니다 보면 위엄 돋는 아바타에 누가봐도 '저는 강합니다'를 번쩍댐으로 어필하고 있는 무기들이 있습니다. 그냥 강화만 해서 강해질 수 있다면 또 모르겠습니다만, 해당 무기를 얻는 것 자체만으로도 극악의 난이도를 자랑합니다.

레바 작가의 명왕은 못말려 5화 컷 신 [http://mister1315.tistory.com/118]

 강.함에는 댓가가 따르는 법. 웬만한 노오오오오력으로는 무기를 얻기 힘듭니다. 힘세고 강한 무기가 되기 위해서는 거쳐가야 할 '강화'가 있기 때문인데요. 매일 매일 쌓은 선행으로 확률의 힘을 높일 지라도 그 관문을 뚫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올 여름, 약해보이던 내 캐릭터가 15강화 무기나 17강화 무기를 들고 있는 상황이 벌어질지도 모릅니다. PC방에만 가면 '우러러만 봤던' 무기를 준다고 하거든요. 그 중 몇몇은 '종결급'의 성능을 자랑하는 만큼, 커뮤니티에서도 다소 상반된 반응을 보여주고 있어요.  


-PC방을 강요받고 있는거다!

강요받고 있는거다!!

 최근까지 PC방 누적 접속시간에 따라서 고강 무기를 주는 게임만 해도 메이플 스토리, 테라, 아키에이지, 마비노기 영웅전, 블레스 등등 꽤 많습니다. 이들은 게임 내에서 얻을 수 있는 최고 성능에 가까운 장비로 유저들을 유혹하고 있어요.


 유저들은 PC방에서 게임도 하면서 누적 보상도 얻을 수 있으니 일석이조라 생각하게 됩니다. PC방 순위 상승에도 좋고 자사 게임에 투자하는 이용자들이 늘어나기 때문에 게임사 입장에서도 나름 윈윈인 전략입니다.

드래곤 볼 정신과 시간의 방 패러디

 그러나 위에서 말했듯이 강.함에는 댓가가 따르는 법. 언급한 다섯 개의 게임에서 PC방 누적 시간 보상으로 최고급 장비를 얻을 수 있는 커트라인은 평균 '90시간'입니다. 보통 이벤트 기간이 한 달 남짓임을 감안한다면 '이번 달은 우리 게임만 하는거야!' 유혹의 속삭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실제로 모 게임 커뮤니티에서 "이번에 시작하는 초보 유저인데요. 집에서만 하면서 PC방에서 얻는 무기를 따라잡을 수 있을까요?"라는 질문에 많은 유저들이 "아뇨. 따라잡기 힘듭니다."라고 답변해주는 것을 보아 그 성능을 의심할 여지는 없겠죠. 


- 초고강 무우기이!!

 고강 무기를 뿌려주는 것에 비해 마냥 '혜자스러운' 이벤트는 아니라는 평도 만만치 않습니다. 처음 게임을 시작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압도적으로 강력한 무기를 준다는데 마다할 것이 없겠습니다만, 기존 유저들이 뿌려주는 무기에 대해 반감을 드러내는 경우도 발생하거든요.


 T모 게임은 새로운 시즌이 시작된 지 일주일도 채 안되서 해당 PC방 이벤트로 얻는 무기 덕분에 잠시 혼란 상태에 빠졌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90시간 보상으로 얻을 수 있던 12강 '철기장 : 매혹' 무기가 시즌 초반 종결급 성능이어서인데요.

최고 성능 아이템이 최종 보상인 게임들

 과거 엘린 인술사들이 표창 타고 뛰놀 때 주었던 100시간 누적으로 주었던 15강 '철기장 카이락의 무기' 역시 종결급 아이템의 성능으로 화제를 모았던 것이 있습니다. 100시간의 노오오력이 필요함에도 국민 아이템 취급을 받았던 무기였었기에, 이번 아이템도 국민 아이템이 되지 않겠냐는 겁니다.


 시즌이 열린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강력한 무기가 너무 빨리 나왔다는듯.

 M모 게임은 누적 시간 보상으로 걸린 '90레벨 제한 13강화 무기'의 잠재력이 어마무시하다보니 다른 방향으로 유저들이 불만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현재 최고 레벨이 90레벨이고 상위 아이템이 잘 나오지 않는 M모 게임에서 이런 무기를 주는 것은 옳지 않다'는 것.


 600 시간 이상 투자해도 얻을 수 없었던 무기를 60시간만에 준다는 충격을 떨쳐내지 못해서인지, "정..정말이야..? 13강 무기를 주는 거.. 사실이 아니지..?"라며 안타까운 현실 부정을 하고 계시는 분들도 목격할 수 있었습니다.

 그 외 게임들은 그냥 하던 유저 분들이 "음, 역시 우리 게임이야. 꿀이군." 말 없이 지갑을 들고 피시방으로 향했다는 후문입니다.


- 신규 유저는 부름에 응할까요?

 다양한 온라인 게임들이 PC방 누적 시간으로 '출혈'에 가까운 종결급 무기를 주는 이유는 확실합니다. 유저를 끌어 모으기 위해서죠. 신규 유저의 영입이나 점유율 상승을 위해서라도 누적 시간 이벤트를 감행합니다. 유저 입장에서도 동일 가격이나 시간 대비 효율이 월등하고요.


 실제로 A 모 게임이나 M 모 게임은 점유율의 상승이 눈에 띄게 이루어졌습니다. PC방에서 "야, 이 직업 리퍼 닮지 않았냐?" 친구와 함께 캐릭터 선택창을 켜놓고 계시는 모습을 보면 신규 유저들이 늘긴 늘었구나 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연어! 연어!

 신규 유저의 유입을 위해 괜찮은 선택이었다고 평가하는 유저들도 꽤 많지만, 오지도 않을 신규 유저 대신 '연어'라 불리는 '반짝 복귀 유저'만 배불리는 이벤트라고 투덜대는 의견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어떻게 보면 굉장히 자조적인 의견입니다만 그만큼 기존 유저들도 만족시켜달라는 부탁이겠죠.


 올 여름, 다양한 온라인 RPG 게임들은 '이 게임을 할 지도 모를' 유저들에게 전파 신호를 보냈습니다. 그 신호에 응한다면, 여름이 끝난 뒤 사라진 한 달과 함께 우러러만 봤던 종결급 무기를 손에 들고 있는 여러분들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고강 무기를 엎어놓은 만큼, 이후의 밸런스 조정과 기존 유저를 배려하는 패치도 상응될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잘 들어라. 애초에 기대를 하니까 배신을 당하는 거다. 처음부터 아무 것도 기대하지 않으면, 배신당할 일도 없지."의 재림이 되지 않기를 바라며.


 여러분들은 PC방에서 90시간을 함께 하는 자에게 주는 행성 파괴급 무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PC방으로 향하는 발걸음은 전적으로 여러분의 의지입니다.
 

 

와우저

Lv65 봉봉슈크림

매일매일 뉴비같은 유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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