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패치 이전의 스태 즉시 회복을 해주는 방식이 직관적이고 편했기 때문에
이번 유틸 패치에 컨버팅 마나라는 새 버프가 마냥 반갑진 않았습니다..
왜 운영자는 컨버팅 마나라는 새로운 버프를 만들어야 했을까?
이런 생각만 들었네요..
이번 스태미나 회복 방식의 차이가 생겨나면서 두 스킬을 써야 하는 옵션이 늘었습니다.
*마나리전 : 스태미나가 부족할 때 → 즉시 회복
*디멘션 홀(컨버팅 마나) : 80% 이상의 스태미나를 떨구지 않고 유지해야 할 때 (스태미나가 넉넉할 때) → 유지
제가 본 컨버팅 마나의 장점은 스태미나가 (거의) 가득 찼을 때 쓰는 것입니다.
확실히 스태가 넉넉할 때 디멘션 홀을 쓰게 되면
5초동안은 스태미나를 떨구지 않고 가득찬 상태로 유지하려고 애쓰는 모습은 보입니다.
이건 마나 리전의 순간 스태 회복방식으로는 해줄 수 없는 능력입니다
홀의 컨버팅 마나는 스태를 회복할 때 보다는
넉넉한 스태를 떨구지 않도록 유지해줄 때 쓸 때 효율이 좋았습니다.
생각만으로는 그렇습니다..
문제는 실제 전투하는 상황에서는 스태미나가 100% 근처를 유지할 일이 거의 없다는 것입니다.
넉넉한 스태미나를 5초간 유지할 수 있다? 그건 희망사항이고
실제로는 스태가 부족해서 바닥을 허덕이는 일이 대다수라다보니,
스태를 즉시 회복시켜주는 직관적인 리전에 손이 많이 갈 수밖에 없게 돼요
그렇다면 결국은 리전과 홀의 선택지는 대상의 무빙이 아니라
스태미나를 즉시 채우기 위해 리전만 주구장창 쓰는 상황이 돼버립니다..
리전이든 홀이든 꾸욱 참고 기다렸다가 필요할 때 쓰는 스킬이 아니죠
이쯤이면 홀을 써서 얻는 이득이 대체 무얼까 궁금해집니다..
무슨 밀당도 아니고 오르다 말다 하는 스태가 답답하거든요
위에 말씀드린 장점에도 불구, 저는 오히려 이번 패치 이후 홀을 아예 봉인하게 되었습니다..
결론은 똑같은 것 같아요.
지금 아리샤 유저분들께서 한 목소리로 외치는 두 스킬 쿨의 분리입니다.
쿨이 분리되면
* 리전으로 부족한 스태를 즉시 회복하고 → 홀(컨버팅 마나)을 써서 리전으로 즉시 회복한 스태를 최대한 떨구지 않고 5초간 유지할 수 있게 됩니다.
스태미나 외의 전투 상황에서도
대상의 무빙 등등... 그때 그때 상황에 따른 다양한 선택지들이 다시 생기게 돼요
운영하시는 분들은, 컨버팅 마나를 만들었다면
두 쿨의 분리를 위한 패치는 필연인 것 같습니다.
기껏 컨버팅 마나를 만드셨는데 써 먹을 수 있게 해주셔야죠
더더욱 마나 리전을 선호할 수밖에 없어진 상황으로
컨버팅 마나가 오히려 홀을 죽여서야 되겠나요
컨버팅 마나 자체가 나쁘다는 게 아닙니다.
쿨을 분리해서 써 먹도록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