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운영형 영웅들에 대한 소개글

안녕하세요. 아재 게이머입니다.
나이가 드니 손이 딸려 피지컬보단 뇌지컬로 승부하는 운영형 영웅들을 좋아합니다. 제 나름대로 각 영웅들의 고찰을 적어보겠습니다.

우선, 이 글은 글로벌 이동기가 있는 운영형 영웅들에 대한 글입니다.
머키, 아즈모단, 줄 같이 글로벌 이동기가 없는 운영 영웅이나
모랄레스, 아우리엘(20특) 같이 이동기는 있지만 운영 영웅이 아닌 경우는 배제합니다.

작성 순서는 가나다 순입니다.

1. 길잃은 바이킹
- 운영의 대명사, 바이킹입니다. 한판더(R)라는 글로벌 이동기를 가지고 있고, 3라인 파밍을 통해 맵 전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운영력 최강의 영웅입니다.
- 초반부터 3라인 파밍을 할 수 있는 피지컬이 있어야 하며, 합류/분산 타이밍에 대한 판단도 중요합니다.
- 한타력이 너무 부족하여 반드시 운영을 통해 특성차를 내고 싸워야 합니다. 예전에는 한타도 괜찮아서 잘하면 OP였던 영웅이지만, 이제는 한타 좋은 운영형 영웅들이 많아져서 티어가 많이 내려갔습니다.
- 정원 공포 맵에서만큼은 0티어 입니다. 공포를 타고 공성 및 한타를 하면서 나머지 2라인까지 푸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른 맵에서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2. 데하카
- 유일한 운영형 서브탱, 데하카 입니다. 라인클리어, 탱킹력, CC 등 뭐하나 빠지는게 없습니다.
- 단점은 뚜벅이이며 부쉬로만 이동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뚜벅이인데 말도 못타기 때문에 진입이 쉽지 않은데, 이걸 부쉬 위치를 활용해서 극복해야 합니다.
- 한타가 열렸는데 뒷라인 한복판에서 데하카가 튀어나오면 상대팀 입장에서는 굉장히 무섭습니다. 이게 가능하려면 데하카 본인은 물론 팀원들도 데하카를 잘 알아야 합니다. 데하카가 오기 좋은 위치를 만들면서 싸워야 한다는 거죠. 그래서 프로레벨에서는 굉장히 좋은 픽이지만 영리에서는 그렇게까지 강하진 않습니다.

3. 빛나래
- 유일한 운영형 힐러입니다. 힐러가 운영을 한다는거 자체가 유니크하지만, 단점이 명확하여 자주 나오는 픽은 아닙니다.
- 빛나래가 운영하고 있을때 아군 4명이 강제 이니시를 당한다면, 세이브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포킹을 당할때도 체력이 안채워집니다. 그래서 대치 상황에서 미리 와야 하며 자연스럽게 운영력은 떨어집니다.
- 빛나래의 Z는 운영보다는 용둥같이 팀원이 흩어져있는 맵에서 순간합류로 킬을 노리거나 세이브를 하는 용도로 쓰는게 좋습니다.

4. 아바투르
- 운영의 대명사2, 아바투르입니다. 바이킹만큼은 아니지만 맵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상황에 따라 2라인 파밍도 가능합니다.
- 바이킹과 달리 최종진화물(R)을 통한 한타도 강력합니다. 근딜을 복사해서 들어가면 딜도 많이 나오고 어그로도 끌어 스킬도 많이 뺄 수 있습니다. 다만 진화물이 빠지면 한타에선 0.5인분밖에 못하므로 진화물 사용 센스가 매우 중요하며, 어떤 영웅이든 복사해서 능숙하게 쓸 수 있어야 하므로 사용자의 영웅폭이 굉장히 넓어야 합니다.
- 단점으로는, 초반 건물푸쉬에 매우 약합니다. 상대가 1라인 골라서 쭉쭉 밀면 아바투르쪽은 구경만 할수밖에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바투르 카운터로 제라툴, 겐지 같은거 고르는 분들도 있는데, 실바나스나 자가라가 더 좋습니다. 초반에 터트려버릴수 있습니다.

5. 일리단
- 사냥 너프먹어서 티어가 조금 내려갔지만 여전히 쓸만합니다.
- 글로벌 이동기가 있는 영웅들 중 1대1 최강입니다. 양팀에 글로벌 영웅이 하나씩 있는 경우 1대1/4대4 대치가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1대1을 일방적으로 이길 수 있어 상대의 운영을 약화시킬 수 있습니다.
- 라인클리어, 솔캠, 건물푸쉬에 심지어는 1인 핵각까지 가능한 최강의 운영영웅이지만, 한타시 아군/적군의 조합을 많이 타며 무엇보다 유저의 피지컬을 심하게 탄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 사냥의 사거리가 다른 글로벌 이동기에 비해 짧아 20렙 궁강화 전에는 완벽한 스플릿 푸쉬를 하기 어렵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쿨이 짧을땐 라인 먹으러 갈때도 쓰는 식으로 사냥을 자주 돌려서 어느정도 해소했는데, 이젠 합류할때만 써야 합니다.

6. 자가라
- 스플릿 건물푸쉬 최강, 자가라 입니다.
- 상대가 우두끌고 5명이 오는걸 아군 4명이 막으면서 자가라 1인 공성을 보내면 성채를 더 빨리 깨고  돌아와서 아군 성채를 지킬 수도 있습니다.
- 초반 1대1 라인전도 최강입니다. 첸, 일리단에게만 지는데 이것도 상대가 피지컬이 아주 좋을때 이야기입니다. 어설프면 자가라가 이깁니다.
- 후반으로 갈수록 힘이 빠져 한타 기여도가 많이 떨어집니다. 반드시 초반에 큰 이득을 보고 스노우볼을 굴려 이겨야 합니다.

7. 정예 타우렌 족장
- 스테이지 다이브(R)를 통한 운영이 가능한 유일한 운영형 메인탱커입니다.
- 1대1이 매우 약하고 라인클리어, 건물푸쉬 모두 약해 사실상 경험치를 먹는 것 외의 운영은 어렵습니다. 다만 가장 자유롭게 원하는 곳으로 이동할 수 있는 스킬(사거리 무제한, 사용 위치 제한 없음)을 가지고 있어 합류각을 보기엔 가장 편하며 잘 합류했을 때 한타력도 강한 편입니다.
- 광란의 도가니(R)를 끊을게 너무 많을 때 찍는 경우가 대다수이긴 하지만, 팀에 운영 영웅이 없을땐 찍을만 합니다. 다만 메인탱커가 없는 4인은 강제이니시에 매우 취약하기 때문에 합류각을 굉장히 잘 봐야 합니다.


8. 폴스타트
- 유일한 운영형 원딜입니다. 라인클리어도 빠르고 광풍을 통한 변수창출도 훌륭하지만 딜이 조금 부족한 영웅입니다. 명사수-거사-시광 트리로 딜을 보충하여 어느정도 극복 가능하지만, 결국은 Z와 광풍을 통한 운영 및 변수창출에 모든게 달려있는 영웅입니다.
- 광풍은 세이브, 강제이니시, 진영붕괴 등 사용 방식이 매우 다양한 스킬입니다. 폴스타트 실력은 광풍 센스에 달려있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중요합니다.
- 많은 분들이 강제 이니시를 위한 뒷광풍을 쓰는데, 뒷광풍의 경우 5명을 다 밀어버리면 폴스 혼자 약 3초간 전장이탈이므로 굉장히 위험합니다. 뒷광풍은 아군 건물에 집어넣는 경우가 아니라면 상대 1~3명이 따로 떨어져있을 때만 밀어서 킬각 보는게 좋습니다.
- 한타때는 상대 뒷라인을 밀어버리고 앞라인을 점사해서 잡는 용도로 쓰는게 가장 좋습니다. 이걸 하려면 약간 사이드에 빠져있다가 상대 앞라인이 우리 뒷라인 물러 들어오면 상대 뒷라인을 대각선 뒤로 밀어야 합니다. 특히, 상대에 모랄이 있을때 모랄 잡자고 뒷광풍 쓰는 분들이 많은데 그냥 모랄 밀어버리고 앞라인 녹이는게 안전합니다.


쓰다보니 엄청 오래걸렸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