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평가 - 너프 전 급속성장 묻고 더블! 노루 전통의 컨셉인 펌핑을 지원하는 카드로 설명 자체는 정말 심플하다. 일단 빈 마나 수정 2개를 얻는 건 육성과 동일한데, 우위점은 육성보다 훨씬 빠른 타이밍 하나다. 반면 육성보다 부족할 수 있는 점은 육성은 마나수정 자체를 회복하기에 그 턴에 실질적으로 사용한 마나는 4마나라는 점이라는 것과 드로우로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 카드 자체로는 빈 마나 수정만 얻기에 빠른 펌핑에 목숨을 걸어야만 한다. 10마나 이후 드로우로 사용할 수 있긴 하겠지만, 그러자니 4마나를 지불하는 게 너무 뼈아프다. 결국 예전에 많이 사용했던 램프덱, 혹은 거대화 드루이드에서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램프덱에서는 빠른 펌핑이 핵심이기에 거절할 이유가 없고, 거대화드루덱에서는 2마나 꿈 숨결 - 4마나 과성장 - 이후 거대화로 강해진 하수인 전개가 가능하기 때문. 뭐 이건 매우 잘 풀린 경우겠지만. 언제나 답을 찾는 게 노루였던만큼, 가능성은 크게 열려있다. 쓸만한 카드로 보인다.
카평 점수 - (★★★★)(4점)
예상 아키타입 - 램프 드루이드, 거대화 드루이드
한 달후 카평 - 역시나 노루에게 약은 언제나 버림받지 않는다. 출시하자마자 드루이드 덱에 무조건 들어가더니, 지금은 드루이드에게 없어서 안 될 약이 되었다. 일단 4마나 2 수정이라는 점이 굉장히 좋다. 1,2,3턴 동안은 수세에 몰리더라도 4턴에 이걸 사용하는 순간 7마나가 되어 0코로 사용하는 카드들로 필드정리를 하기 굉장히 쉬워진다. 거기다 범람이나 다른 고코주문을 사용해서 패수급도 쉽게해주는 징검다리 역할을 해준다. 현재 모든 드루이드 덱에서 2장 사용하는 필수카드급의 위상이다. 4점정도는 틀린 건 아니지만 더 줬어도 어땠을까. 예상 아키타입은 완전히 헛발질.
2. 수렁광선
카드 평가 - 3데미지 7마나 이상이면 비용이 0이 되는 카드 주면 쓰냐? 처음에 나는 왜 이게 마나 수정이 7개 이상부터 비용이 0이 되는지 궁금했다. 드루이드가 7에 꽃혀있는 것도 아니고. 근데 위의 '과성장'을 본 순간 갑자기 뭔가 풀렸다. 선공 4턴에 이 카드를 사용하면 다음 턴에 7마나가 되기에 그걸 의도한 것이다. 도대체 왜 7마나에 집착하나 했더니만... 카드로 넘어와서 3코 3데미지는 비교우위가 없다. 선택효과를 받을 수 있는 천벌이 있기에 0코로 사용해야 그나마 차별성이 있다. 0코 3데미지는 최대한의 템포플레이를 하고 나서도 다른 기술을 쓸 수 있다는 점에서 좋아보인다. 가장 재미있어 보이는 사용법은 현재 유행하는 켈타스 드루이드에서 주문 스텍을 채워줄 수 있는 카드로 쓰는 것이다. 6,7턴에 켈타스 - 수렁광선 - 정신자극 - 숲의 지원군, 혹은 범람 - 이후 다시 사이클을 돌리는 식으로 사기를 칠 가능성이 있다. 천벌보다 좋은지는 확실하게 모르겠고, 하수인 내면 템포로 하수인 끊는 덱이라면 좋을듯하다. 위에서 말했던 것처럼 거대화드루, 램프 쪽 덱에서 사용해볼법 하지 않을까.
카평 점수 - (★★★☆)(3.5점)
예상 아키타입 - 램프 드루이드, 거대화 드루이드
한 달후 카평 - 주문드루의 0코 주문 핵심카드 첫 번째. 코스트 연계도 부드러웠을 뿐더러, 할 것 없는 턴에 3데미지로 상대하수인 제압하는데에도 쓸 만했다. 그래도 가장 핵심은 탈것상인과의 연계. 탈것상인을 내고 0마나가 된 이 주문카드로 상대하수인을 짜르면서 내 필드를 불려 필드스윙을 하는 게 주문드루의 핵심. 어차피 약도 있겠다, 드로우도 많겠다. 사이클을 돌리는데에는 충분하다. 굳이 뭐 더 말할필요는 없는 것 같고, 한 달전의 예상한 내용을 보자. 중이 제 머리 깎는 느낌이지만, 잘 맞췄다.
카드 평가 - 3데미지 7마나 이상이면 비용이 0이 되는 카드 주면 쓰냐 시즌 2. 하수인에게 버프와 도발을 부여하는데, 버프 효과가 상당히 좋다. +1/+3은 생명력쪽에 비중을 두었을 뿐이지 +2/+2 버프와 동일한 성장값이고, 거기다 도발까지 부여하는 건 아무 하수인에게나 걸어도 상당히 든든한 도발이 된다. 2마나로 써도 제값으로 쓰는 느낌이기에 비용이 0이 되는 것은 보너스의 의미로 봐도 충분하다. 이렇게 도발을 걸어주면서 하수인을 전개한다. 뭔가 느낌이 오지 않은가? 바로 예전 얼왕기 당시의 어그로 드루이드에서 자주 보여준 모습이다. 당시 '지하군주'(3코 1/6, 하수인을 소환하면 생명력이 +1 늘어납니다), 무리의 드루이드(2코스트 변신)들은 정말 짜증나는 도발이었다. 이 주문카드도 든든하게 하수인 버프를 만들고 하수인을 지키면서 운영하는 방법이 충분히 가능할 것 같다. 2마나 치고 이 정도면 좋지 않은가. 5점은 판도급이라서 그렇고, 4점정도?
카평 점수 - (★★★★)(4점)
예상 아키타입 - 어그로 드루이드, 토큰 드루이드
한 달후 카평 - 주문드루 0코 주문의 핵심카드 두 번째. 4턴 과성장 이후 7마나 '희귀탈것 상인'과의 연계로 빛을 보았다. 7마나 이후 탈것상인과의 연계가 너무나도 좋다. 탈것상인 자체가 7코 5/8스텟이라 단단한 편인데, 여기에 도발이 발리면 통곡의 벽이 된다. 거기다 가벼운 주문카드가 많은 드루이드이고, 탈것상인의 포텐셜을 대부분 끌어올 수 있는 노루니만큼, 탈것상인에서 소환된 야수에게 도발을 발라도 결코 손해보지 않는다. 탈것상인이 이 정도의 위력을 가진 카드가 된 건 드루이드의 0코 주문의 덕을 단단히 봤다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 참고로 필자의 예상 아키타입과는 완전히 빗나간 카드. 나는 개인적으로 어그로 쪽이나 토큰쪽에서 도발로 지켜주는 식의 운영을 예상했는데, 방향은 비슷하지만 틀린 건 틀린 거.
여담으로 다른 카드들과 굉장히 많이 헷갈리는 카드. '왕성한 진균'이랑 일러스트가 굉장히 비슷하다. 하스스톤 그랜드 마스터즈에서 일본선수 '포세시'도 이 카드와 다른 카드를 헷갈려서 상대하수인에 버프를 걸어준 적도 있다.
카드 평가 - 뭔가 재밌는 카드. 주문 하나당 2/2 반딧불이를 소환하는데, 카드의 설명만 봐도 주문 드루이드를 밀어주는 게 눈에 보인다. 일단 5코스트 표준 스텟이 5/6 정도기에, 3마리 소환해야 본전이다. 주문 위주 덱에서는 소환할 수 있는 반딧불이 하수인은 더욱 늘어날 것이기에 주문 덱이 반필수적이다. 예를 들어 약을 사용안하면서(선공기준 첫 손패 3장) 2,3코를 독수리 소환으로 뻐겼다고 치자, 그러면 최소 주문이 5턴에 손패가 5장이상은 될 거고 그 때 사용한다면 상당한 이득을 거둘 수 있다. 최대로 소환할 경우에는 14/14로 엄청난 이득이라고 할 수 있다. 오히려 카드에는 문제가 없는데, 주문위주의 덱이 잘 돌아갈지가 걱정이다. 제압기도 광역기도 부실한 드루이드에게 필드는 상당히 중요한 요소인데, 하수인이 없으면 필드 유지가 좀 부실할 것처럼 보이기 때문. 주문으로 소환하는 하수인이 드루이드에게 많다는 게 그나마 나은 요소. 주문 드루이드를 밀어줄거면 제압기나 광역기 등의 좋은 주문을 주고 나서 이걸 던져줬어야 한다고 본다.
카평 점수 - (★★★☆)(3.5점)
예상 아키타입 - 주문 드루이드
한 달후 카평 - 극혐주문. 벌레들이 괜히 짜증나는 게 아니다. 주문드루의 핵심 카드로 대활약했는데, 이 카드가 5턴에 칼로 나오면 광역으로 정리할 수 없는 이상 이지선다를 강요받는다. 최대한 정리하는대로 정리하던가, 아니면 노루 명치 때리고 다음 턴에 버프 혹은 야포 맞던가. 그렇기에
카드 평가 - 복사 후 도발부여카드. 이전부터 복사 후 소환하는 카드는 굉장히 많았다. 사제의 '잠들지 않은 영혼'(4코스트, 침묵 후 복사하는 카드), 마법사의 '녹아내린 환영'(4코스트, 아군 하수인을 선택합니다. 그 하수인을 복사합니다) 등 4코스트로 복사하는 카드는 매번 나왔던 것 같다. 다 나쁘지는 않았지만, 그렇게까지 범용성 높은 카드는 분명 아니었다. 원턴킬 덱이나 페널티있는 하수인에게 걸어서 페널티를 상쇄하는 식으로 사용했지. 또한 위의 직업들 모두 필드싸움에 있어 강점을 보이는 직업도 아니었고. 반면 드루이드는 필드 싸움이라면 도가 튼 직업이다. 4코스트에 복사 후 도발이라는 건 최소한 4코 이상의 하수인을 복제해야 본전 이상의 효율이 난다는 거고, 그러면 가능한 한 고코스트를 복제하는 게 이익이다. 결국 고코스트 하수인 전개 후 이 카드로 단단한 도발벽을 세우라는 게 요지다. 아니면 녹아내린 환영처럼 원턴킬 덱을 짤 수도 있다. 이번에 사티로스 있으니 킬각 2턴 전에 이거 내고 말리고스가 5마나 감소되고 복사해서 말말달달 이렇게? 두 장은 좀 그렇고 딱 한장정도.
카평 점수 - (★★) ~ (★★★)(2점 ~ 3점)
예상 아키타입 - 램프드루, 말리 드루이드
한 달후 카평 - 복사카드는 몇몇 직업말고는 확실히 범용성이 없다. 이 카드도 출시 이후 큰 연구 없이 잊혀졌는데, 그 이유는 복사 카드가 필드를 유지할 때만 효용을 발휘할 수 있다는 단점때문이다. 내 필드에 하수인이 없으면 이 카드는 손패를 차지하는 계륵일 뿐이다. 거기다 현재 노루가 빠르게 펌핑하고 7마나에 필드스윙으로 역전하거나 5코 반딧불이 토큰을 쫙쫙 까는 주문드루가 대세가 되었는데, 이 주문드루는 가벼운 주문카드와 '탈것상인'의 연계가 기본소양이다. 그런 덱에서 4코나 되는 주문은 털기도 쉽지 않고, 사용할 각도 딱히 없다. 드루이드의 덱 컨셉 자체를 램프나 무거운 쪽으로 옮기지 않는이상.
카드 평가 - 그냥 단독으로 나가는 건 멍청한 짓이다. 9코 5/5라는 능력치는 아무도 안 쳐주는 능력치다. 그렇기에 주문의 비용이 (1)이 되는 게 핵심이 된다. 정신자극이나 동전 등 마나를 올려주는 주문들도 1이 되기에 한 턴에 사용할 수 있는 주문은 그렇게 많을 수가 없다. 많이 사용하려면 이 카드의 비용을 낮춰야하는데 다행스럽게도 이번에 받은 사티로스가 비용을 5나 낮춰준다. 결국 사티로스와 연계하던지, 아니면 후반에 나가면서 하수인 + 고코주문과의 연계를 해야 할 듯하다. 그런데 전자는 사티로스와 연계하려면 아예 이 카드에 덱을 맞춰줘야하고, 후자는 패가 꼬일 거 같아서 글쎄올시다... 아직까지 정규전에서 어떻게 사용할지 잘 모르겠다. 코리안 덱메이커들을 믿는 수밖에.야생에서는 무난하게 사기카드일 것으로 보인다. 아시엘 이후 궁극의 역병... 상상만해도 끔찍하다.
카평 점수 - (★★)(2점)
예상 아키타입 - 주문드루?
한 달후 카평 - 안썼다. 주문의 비용이 1이 되지만, 이 하수인 비용 자체가 5나 되기에 주문 사기를 칠 구간을 만드는 게 너무 힘들었다. 이 카드를 사용하려면 밑의 '사로잡힌 사티로스'(3코 휴면)와의 연계가 필수적으로 요구되는데, 사티로스와 연계를 하자니 조건이 너무 많이 붙는다.(다른 하수인이 내 손패에 없어야하고, 사티로스가 나간 후 2턴안에 이시엘 윈드싱어가 손패에 있어야 하는 등의 조건 등등) 그렇게까지 연계를 하자니 이 카드를 통해 주문 1코 만들어서 원턴킬을 노리기에는 너무 힘들다.
현재 정규전 기준 드루이드에게 고코주문(공중재배, 범람, 반딧불이, 별똥별, 별빛섬광, 숨겨진 오아시스, 숲의 지원군 등)은 꽤 많은 편이긴 하나 카드들 중 당장 딜을 넣어줄 수 있는 카드는 별빛섬광 하나뿐이다. 나머지는 모두 깐 이후 내 턴이 돌아와야 이득을 볼 수 있는 카드들이고. 결국 이 전설카드로 주문을 1로 만드는 메리트는 지금의 정규전에서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다만 고코 주문들도 많고 활용도도 많은 야생에서는 이 카드로 사기칠 가능성이 차고 넘쳐기에 이후 다른 카드들이 추가된다면 어떻게 바뀔지 모르겠다. 효과 자체는 진짜 사기급이긴 한데...
카드 평가 - 전쟁골렘 상위호환. 7코 7/7의 능력치는 7코 표준이고, 거기다 속공이랑 손패 수급, 야수종족값까지 덕지덕지 붙어있다. 언뜻보면 나쁘지 않다. 그러나 이 카드를 정규전 환경에서 쓸 수 있는지에 대해 의문이 생긴다. 정규전에서는 스텟도 중요한 요소임은 분명하지만, 그것보다는 코스트 대비 확실한 이득을 가져오는가, 전투의 함성이 얼마나 좋은가, 강력한 주문카드 있는가에 따라 강함이 드러나기 때문이다. 물론 이 카드가 나쁜 건 절대 아니다. 속공이 붙어있어서 능동적인 개입도 가능하고, 손패 수급도 괜찮다. 단지 7코스트 내고 속공만 받는 건 코스트 대비 좀 약하다는 느낌이 들어서다. 결국 이 하수인을 공짜로 내야하는데 그런 덱이 하나 있다. 거대화 드루에서는 아마 잘 쓰이지 않을까 라고 감히 추측해본다. 이른 타이밍에 소환만 한다면 굉장히 짜증나는 카드가 될 것이다.
카평 점수 - (★★★☆)(3.5점)
예상 아키타입 - 거대화 드루이드
한 달후 카평 - 예상대로 거대화 드루이드에게 실험적으로 기용되었고, 소환만 할 수 있다면 성능은 괜찮았다. 공격시 카드 한장을 계속해서 가져오는 것도 좋고, 속공으로 짜르는 것도 좋다. 거대화 드루의 퀘스트에서 소환만 할 수 있다면 나쁠 게 없는 하수인이었다. 8코스트로 가져오는 카드들도 낼 수만 있으면 효율이 좋은 카드들이 많았다.(갈퀴송곳니 전쟁군주, 걸어다니는 샘, 공성두, 그롬마쉬 헬스크림, 무쇠껍질 수호정령등등)
다만 황폐한 아웃랜드가 열리고 나서 악마사냥꾼을 위시한 어그로메타였다는 게 문제. 악마사냥꾼의 템포가 너무 빨라 거대화 드루이드가 힘을 받은 미드레인지 턴이 올 수가 없었다. 거기다 이 카드로 카드를 가져오는 것까지는 좋은데 제 값 내고 카드를 내기에는 좀 정직한 느낌이 있다. 다른 놈들이 5,6마나부터 사기치는데 8마나 하수인 정직하게 냈다가 템포가 너무 밀리니까. 여러모로 좀 아쉬운 카드.
카드 평가 - 2코 3드로면 드로우로써 최상급이다. 그러나 하수인을 뽑으면 버린다는 게 상당한 제약이다. 결국 주문드루를 하라고 밀어주는 카드다. 사실 지금 주문드루가 덱을 짤 만한 기반들이 갖춰진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완벽하지 않다. 이번에 야생을 가는 카드들 가운데 '흉포한 울음소리', '마녀의 시간', '속삭이는 숲' 등은 기존에 잘 쓰였던 카드인지라 타격이 있다. 그렇기에 "주문드루가 어떤 승리플랜을 가질 것인가?" 에 대해서는 아직도 의문스럽다.
개인적으론 역으로 하수인만 안 뽑으면 되는 거 아닌가 하고 주문드루 덱에 하수인을 몇 장만 넣어서 굴릴 수도 있다. 지금 켈타스를 넣어서 사기치는 덱도 켈타스와 사티로스 두 개만 넣는다. 그렇기에 하수인을 매우 제한적으로 넣는다면 하수인을 버리는 리스크도 최소화 시킬 수 있으리라고 본다. 그래도 드로우 3장은 워낙 매력적이라서 아예 놓아버리고 쉽지는 않다. 하스스톤의 오래된 격언대로 '노루는 언제나 답을 찾았으니까'
카평 점수 - (★★★)(3.5점)
예상 아키타입 - 주문드루
한 달후 카평 - 다 맞췄는데 정작 점수를 잘못 준 케이스. 예상 아키타입도 맞췄고, 주문드루 덱에 하수인을 몇 장 넣어서 굴리는 것까지 맞췄다. 켈타스 사용했던 것도 맞췄다. 드로우 3장이 매력적이라는 것도 맞췄다. 근데 점수를 잘못 주었다. 주문드루이드에게 필수적으로 기용되었는데, 예상대로 하수인을 조금 넣어서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식으로 굴리는 게 효율적이었다. 2코 3드로도 매력적이었고, 의외로 손패가 마르기 쉬운 주문드루이드에게 날개를 달아줬다. 이렇게 드로우를 하면 5코 '반딧불이'의 개체수도 보장이 되기에 더욱 강력해진다.
하여간 일리단도 그렇고, 말퓨리온도 그렇고. 나이트엘프들이 드로우 하나만큼은 끝장나게 잘한다. 다른 직업들은 드로우 없어서 빌빌되는데... 개인적으론 '하스스톤' 해버리는 경우가 많이 나오는 카드라고 생각한다. 켈타스 한 장을 넣은 덱에서는 켈타스를 버리고, 탈것상인 두 장 넣는 덱에서는 탈것상인을 버리는 마성의 카드.
카드 평가 - 굉장히 무난한 카드. 3코 3/4 도발로 코스트 대비 제값은 충분히 한다. 죽음의 메아리는 '므쉬픈 프라임'을 넣는데 이게 굉장히 묵직하다. 10코 9/9 '므쉬픈 프라임' 이 자신의 능력치와 똑같은 카드를 소환하고 도발 혹은 속공을 선택하는데 그럴 경우 공체합이 굉장히 높다. 10코 18/18이라서 깡스텟 최강인 데스윙보다 훨씬 윗길이다. 거기다 소환하는 하수인은 속공 도발을 선택할 수 있고, 퀘스트로 선택이 둘 다 발동할 수 있는 경우에는 도발 속공이라서 OK이고. 정말 무난히 좋은 카드라서 뭐 딱히 말할 게 없다. 개인적으로는 선택능력에 주목해서 퀘스트 드루이드 덱에서 들어가지 않을까. 추측이긴 하지만.
카드평가 - (★★★★)(4점)
예상 아키타입 - 퀘스트 드루이드
한 달후 카평 - 퀘스트 드루이드에 들어갈 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정작 들어간 건 다른 아키타입이었다. 초창기에는 퀘스트 드루이드에서 연구되었으나, 앞에서 말한대로 악마사냥꾼(...)이 주도하는 어그로메타에 도저히 적응을 할 수가 없게되자, 죽음의 메아리나 프라임은 신경쓰지 않고, 3코 3/4라는 단단한 스텟과 도발이라는 점 때문에 빅 드루이드쪽에서 기용되었다. 빅 드루이드(거대화 드루이드라고 불러도 무방)쪽에선 초반에 퀘스트를 깨기 위한 하수인이 절실한데 그런 면에서 딱 맞았을뿐더러 프라임이 덱에 들어가고나서 거대화(+2/+2) 버프도 받을 수 있었기 때문. 다만 지금 드루이드의 주류 덱이 주문드루이드(+토큰) 위주라서 들어갈만한 자리가 없다.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참 괜찮은 전설인데 아쉬운 부분.
카드 평가 - 판도카드 냄새가 난다. 휴면 카드들 상당수가 가벼운 편이라 상대적으로 이 카드가 조금 무거워보일수 있다. 하지만 이 카드는 2턴동안 휴면이지만 깨어나면 무작위 하수인 비용이 (5) 감소한다. 5 비용 감소로 템포상이나 이득을 얼마나 더 볼 수 있는지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알기에 굳이 쓰지는 않겠다. 더군다나 이른 타이밍에 나간 후 5턴에 마나 사기를 엄청나게 칠 수 있다는 점도 좋다. 기존에 사기라고 취급받았던 '꿈결숲잎 원예가'는 너무 코스트가 높은 감이 있었다. 7코스트라는 매우 늦은 턴에 나오는 카드니 만큼, 점점 원턴킬이나 특수한 덱에서만 들어가게 된 것이다. 그러나 이 카드는 3코스트라는 싼 비용에 나갈 수 있고, 5턴에 깨어나자마자 5마나 감소로 이득을 볼 수 있다. 5마나 3/3 하수인에 연계가 가능한 건 그다지 손해라고 보이지도 않고, 꿈숨결이나 펌핑카드와의 연계로 빨리 나오는 것도 좋아 보인다. 개인적으론 무거운 램프나 거대화드루에서 빠르게 사기치는 용도로 나갈 수 있지 않나 싶다.
카드평가 - (★★★★★)(5점)
예상 아키타입 - 램프드루, 거대화드루이드
한 달후 카평 - 판도카드라고 생각했으나, 빛을 못 본 카드. 한 달전 평가를 보면 필자의 기대로 가득하다. '판도카드 냄새가 난다'는 둥, '5비용 감소로 템포 이득을 얼마나 더 볼 수 있냐'는 둥, '5턴에 마나사기를 엄청나게 칠 수 있다'는 둥. 근데 실제로 메타에서 등장한 적은 거의 없었다. 일단 이렇게 안 쓰였던 이유는 첫째로는 워낙 빠른 메타였기에 3코 휴면카드를 내면 다음 턴에도 맞을수밖에 없다는 점이었고, 둘째로는 이 카드를 넣으면 대체로 덱이 무거워지기 마련인데, 무거워질수록 손패가 꼬이기도 쉽다는 점이었다. 이 두 가지의 단점 중 전자(워낙 빠른 메타)의 원인때문에 거대화 드루는 사그라 들 수 밖에 없었다. 이후 과성장과 주문카드들을 위시한 주문드루이드(토큰) 쪽이 강하다는 게 많이 알려지면서 연구가 중단된 것도 있었고. 개인적으론 지금 거대화드루가 메타에서 괜찮을 것 같은게 사제나 전사 상대로 크게 안밀리고 악마사냥꾼도 3단 너프를 받아서 템포가 크게 늦어서 버틸 수 있을 것 같긴하다. 그러나 메타가 내가 생각하는대로 되는 건 아니니까. 5점을 내린 평가는 크게 틀린 셈.
드루이드 총평
이번 드루이드에게는 엄청나게 뛰어난 카드는 보이지 않는다. 다른 직업들 상당수가 누가 봐도 OP인 카드들을 다른 직업들이 받았지만, 이번 드루이드에게는 그 정도는 아니다. 카드 받은 걸 찬찬히 둘러보니, 이번 확장팩에서 카드제작자들은 주문 드루이드나 램프 쪽을 많이 밀어준 것 같다. 그런데 램프 드루이드가 흥한 적은 굉장히 소수고, 주문드루이드는 필드를 잡아야하는 드루이드에게 맞지 않은 옷 같다. 아무리 봐도 이번 드루이드는 어떤 덱이 강세를 보일 지 모르겠다. 아니면 드루이드 자체가 가라앉거나... 뭐 확장팩은 까봐야만 아는 거니까, 아직 모른다.
역시 노루는 죽지 않는다. 다른 직업이 밑바닥에 쳐박혔다가 올라오는 걸 확장팩이 지날 때마다 반복하지만, 드루이드는 망해도 중위권이다. 이번 확장팩 출시 이전에도 '노루 이번엔 진짜 카드 별로다', '노루 카드 다 애매한 것 같다' 해도 출시되고 나면 중상위권인 건 이제 연례행사같다. 주술사나 성기사는 밑바닥에 2,3달 넘게 박혀있는데.. 참 이쯤되면 나이트엘프 가문이 프리미엄이 붙은 것 같다. 일리단, 말퓨리온, 티란데 등은 언제나 답을 찾기 마련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