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급이 잡으면 한 20은 나오려나? 물전설이 잡아도 60-70 정도 나오겠죠. 그만큼 풀파워를 끌어내기가 힘들어요.
이런 측면에서 본다면 분명 돌냥은 쉬운 덱이 맞습니다.
그런데 동시에, 돌냥은 어려운 덱입니다.
이 최대치의 덱 파워, 100을 다 내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내노라하는 선수들조차 실수를 하죠.
돌냥 90을 100으로 올리는거랑 기름도적 70을 100으로 올리는 건 비슷하게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xixo를 보세요.
그냥 닥치고 명치만 치는 건 패가 잘풀리면 이기고, 안 풀리면 지죠. 이건 100의 포텐을 다 끌어낸 게 아니에요.
돌냥으로 질 판을 이기고, 불리한 판을 역전해 내기 위해서는 높은 숙련도와 경험이 필요합니다.
이 가이드는 후자를 위한 글입니다.
이길 판은 확실히 이기고, 불리한 판은 역전해내기 위해서 무엇이 필요한지를
부족한 이해도나마 적어보려 합니다.
1.
돌냥은 1+2+3+4+5+6+7+a = 30이라는, 하스스톤 유일의 승리 공식을 기본으로 디자인되었습니다.
1마나로 1뎀 이상의 효율을 낼 수 있다면, 7턴까지의 모든 마나를 다 쓰는 것만으로 상대를 죽일 수 있다는 거죠.
올빼미 등 몇몇을 제외한 돌냥의 모든 카드는 그것을 위해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필드따위는 개무시하는 이런 유일무이한 더러운 전략이 가능한 이유는, 물론 냥꾼의 영웅능력 때문이겠죠.
즉 돌냥을 하기 위해 가져야 할 개념 첫번째는 모든 카드를 데미지로 계산하는 것입니다.
돌냥은 필드를 어떻게 잡을까를 고민하는게 아니라, 어떻게 딜을 잘 넣을까를 고민해야 합니다.
가령 2/1 노움으로 3/2 수액괴물을 죽이는건 일견 효율적인 교환으로 보이죠.
장궁으로 3체력 하수인을 잡는건 당연히 그게 옳은 플레이같죠.
대부분의 덱에서는 맞는 말이지만, 적어도 돌냥에서는 그러면 안 됩니다.
많은 경우 노움은 명치를 쳐야 하고 장궁도 명치를 때려야 합니다.
왜냐구요? 교환을 한다는건 명치로 들어갈 딜이 하수인에게 낭비된다는 뜻이기 때문이죠.
교환은 곧 딜 손해입니다.
일반적인 덱과는 달리, 돌냥은 필드싸움 없이 최대한 빠른 턴 안에 명치에 효율적으로 30뎀을 박는 것이 목적입니다.
아무리 유리한 교환이라도 하수인을 때리는 순간, 그건 명치에 넣을 소중한 데미지가 줄어드는 겁니다.
한번정도야 괜찮겠지? 안 괜찮아요. 안그래도 빡빡한 덱인데 딜 부족합니다.
필드정리는 폭덫과 단검개풀로 충분합니다.
그러므로 살려두면 정말 어지간히 위험한 하수인이 아닌 이상, 돌냥의 모든 딜은 명치로 가는 것이 기본입니다.
그냥 그게 기본이에요.
돌냥은 필드싸움을 하지 않습니다. 하면 안됩니다.
투기장에서 배운 효율적인 교환은 잠시 잊으셔도 괜찮습니다.
그 기본만 지켜도 고속도로타고 5급까지 올라가는데 아무 문제도 없을 것입니다.
(돌냥이 미드냥, 하이브리드냥과 결정적으로 다른 부분이 이것이죠. 미드냥은 적어도 필드싸움을 하고 유리한 교환을 합니다. 느린 카드가 대부분이라 필드를 잡아야 충분한 딜을 넣을 수 있으니까요. 물론 절대로 미드냥이 클린하다거나 운영이 어렵다고 주장하는 건 아닙니다.....)
2.
의외로 돌냥을 돌리는 데 기본적인 실수가 나오는 분들이 생각보다는 많습니다.
돌냥을 당하기만 하고 직접 해 보지 않은 사람들이 곧잘 저지르는 실수들이죠.
가령 초반인데 코스트가 계속 1씩 남는다거나,
코스트만 신경쓰느라 영능을 쓰지 않다가 6턴에 패가 마른다거나,
돌진 하수인만 잡히는대로 내다가 마무리 딜카드가 없어서 결국 지는 등등.
그런 분들을 위해 돌냥의 일반적인 플레이 흐름을 씁니다.
'느린' 카드를 먼저 내고, '빠른' 카드를 아끼는게 기본입니다. 하수인들을 먼저 내고 주문을 아끼는거죠.
상대와의 상호작용이 거의 없는 일방적인 플레이이긴 한데, 어디까지나 이게 기본이고 이것만 잘 해도 5급까지는 하이패스로 뚫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