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닥터붐, 위니덱 어쩌구 말많지만 난 현재 자군야포가 정상인가를 묻고싶다.
그전에 위니덱과 컨트롤덱이 간략하게 무엇인지 보자면
어그로덱: 어그로덱은 간단히 말해 상대 명치를 까는데 주력하는덱이다.
당연히 후반보다 초반에 힘을 주어 상대가 제대로된 대처를 하기전에 제압하는게 목적이다.
그 유명한 레이나드와 죽메냥꾼이 대표적인 어그로덱이다.
컨트롤덱 : 필드를 자신이 원하는데로 컨트롤한다라는 의미인지는 모르겠지만, 위니덱과 반대로 초반보다 후반에 힘을 주는덱이다. 보통 초중반을 적당히 버틸수있는 수단을 마련을 한후 고코스트 하수인중점으로 덱이 구성된다.
대표적으로 방밀전사, 거인흑마정도가있다.
그러면 한가지 물어보고 싶은것이있다. 현재 드루는 어그로인가 컨트롤인가?
요즘 대다수의 드루는 분명 자군야포를 필두로 미드레인지 하수인을 다수 기용하는 형태의 덱을 사용하고있다. 분명 일반적으로 알려진 어그로덱과는 코스트 분포가 다르다. 단순 하수인 코스트분포만보면 컨트롤덱에 더 가깝다고할수있다.
하지만 실제게임은 정반대로 이루어진다.
보통 게임이 시작되면 '상대적으로 누가 어그로이고 누가 컨트롤인가'에 따라 자신의 명치를 보호해야할지, 상대의 명치를 때려야할지가 결정된다. 어그로덱과 컨트롤덱이 만나면 어그로덱은 자신의 체력이 5깍이더라도 상대의 체력을 3깍을수있다면 그 선택을 할수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내 체력이아닌 상대체력이 이 게임의 승패를 가르기때문'
그래서 벨토에 자주올라오는 흑마영능 너프이야기가 나오는 이유가, 현재 위니흑마한정으로 영능 -2체력패널티가 거이 의미가 없기때문이다.
이번에는 드루를 생각해보자. 드루는 아주 예전 떡도발덱의 유행이 끝난이후로는 자군야포가 십중팔구 덱의 키카드가 되고있다. 자군야포는 9코스트로 14데미지를 기본적으로 보장하고 하수인이 한두개깔릴때마다 증가되는 데미지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여기서 드루이드는 컨트롤덱에 가까운 덱구성임에도 어그로덱처럼 필드싸움을 유리하게 할수있다.
어그로덱이 컨트롤덱상대로 필드싸움을 할때 매우 유리한 이유는 하수인교전에 우선권을 쥐고있기때문이다.
컨트롤덱은 어그로덱 상대로 항상 "을"이며 어그로덱의 "갑"질을 감당해야만 승리를 할수있다.
여기서 드루이드의 모순점이 나오는데, 비슷한 카드구성으로 드루이드는 마치 어그로덱인것처럼"갑"질이 가능하다.
급속성장+정신자극 덕분에 초반부터 벌목기같은 처리하기 힘든 하수인을 꺼내며 먼저 강력한 하수인을 꺼낸 드루이드는 필드를 점령하자마자 악명높은 자군야포로 위협을 가하며 매턴마다 상대에게 이렇게 말한다.
"내가 자군야포를 가지고있을까?" "지금이 7코스트라고 안심하고있는 모양인데, 내가 정신자극을 가지고있을까?"
고지정, 망령, 유령기사, 발드, 벌목기, 로데브, 붐박사, 세나리우스 따위의 중고코스트의 하수인을 필드에 한두개 놓은것만으로도 상대에게 압박을 넣을수있는 이유는 언제 나올지모르는 자군야포때문이다.
단순 9코스트 2장 14뎀(전사 10코 2장 12뎀)으로도 압박인데 하수인이 한개라도 깔려있으면 데미지가 증폭되며 9코 이전이라고 안심할수없게만드는 급속+정신자극이있다. 또한 굉장히 드문일이지만 뜬금 정신자극자군야포야포가 나올수도있다.
앞서말햇듯, 어느 한쪽의 명치가 게임의 승패를 가른다고 보면 그 반대쪽덱은 상대적으로 어그로덱이라고 부를수있다.
즉, 어그로덱의 장점을 가지고있으나(필드우선교환, 상대에게 킬각압박) 하수인은 중고코스트를 쓰기에 뒷심이 후달리지않는다.
물론 드루이드의 약점도 있다. 확실한 광역이나 뚜렷한 제압기가 없다는것.
하지만 그 약점을 감안하더라도 드루이드만의 수많은 강점을 상쇄하진 못한다.
개인적으로 자군자체는 사실 극히 정상적이나 야포의 엄청난 효율은 반드시 교정 되어야한다고 본다.
분명 술사 피의욕망처럼 하수인을 깔고쓰는 주문인데 하수인 1개깔고 써도 효율이 나온다(그렇게써도 어둠의 화살보다도 좋은거같다).
마음같아서는 야포자체를 삭제시키고싶으나 객관적인 너프선은 4코스트로 증가가 되는것이 적당하다고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