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체제하에서
5코 이하 하수인으로만 덱을 짜도 승률 40%는 나오겠지만
5코 이상 하수인으로만 덱을 짜면 승률 10%도 안나오겠죠.
즉 카드 한두장 추가로 조절될 밸런스가 아닙니다. 큰 틀에서 이미 위니덱에게 너무 유리해요.
블리자드가 대놓고 저코 카드 위주로 게임을 하라는 의도의 설계를 했다고 봐야 합니다.
게임 템포를 느리게 하지 않겠다는 의도도 있겠죠. 물론 유저들은 불만이 있지만
그걸 무릅쓰고라도 의도적으로 설계했다고 보여집니다.
애초에 저코 카드의 기대값이 너무 큽니다.
1. 누적데미지
첫턴에 필드에 나오기만 하면 데미지는 누적되므로 결국 후반 고코스트 못지 않는 가치를 지닙니다.
후반까지 생존해야 한다는 전제가 붙지만 죽더라도 그냥 알아서 죽는 게 아니라
상대의 광역기를 끌어내거나 상대하수인과 맞교환 되기 때문에 절대 무가치한 죽음도 아닙니다.
후반 고코스트 카드는 초중반에 나오지 못할뿐더러 위니덱 특성상 죽어도 다른 위니 하수인을 내려놓으면
되기 때문에 최소한 고코 하수인과 비슷하거나 더 좋죠.
2. 공격기회
은근히 이게 크죠.
2/2 하수인 둘과 4/4 하수인 1개
같은 4뎀이지만 저코 하수인이 공격기회를 2번 가지므로 전략적으로 유용합니다.
한대상에게 4뎀을 줄수도 있고 두대상을 나눠 공격할수 있는 선택권이 있다는 소리입니다.
역으로 상대는 하수인을 두번 처리해야 하므로 전략적으로 밀립니다.
2/2 하수인 셋과 6/6 하수인 하나, 2/2 하수인넷과 8/8 하수인 하나
공격기회로 인한 격차가 더 벌어집니다.
3. 광역기 대비책
위의 1, 2 의 경우를 완전히 엎을수 있는 위니 카운터가 광역기입니다.
2/2 하수인 에 광역기를 쓰면 정리가 되고
8/8 하수인에 제압기를 쓰면 정리가 되죠.
평균적으로 광역기도 2장, 제압기도 2장이니 여기까진 얼추 밸런스가 맞아들어가죠.
근데 광역기에는 상대의 허를 찌르는 대비책이 있습니다.
가령 상대가 사제면 신폭에 대비해서 아르거스만 내려놔도 체력이 3으로 늘어나서 정리가 안되죠.
그외에 이미 잘 알려진 네루비안 알같은 죽메하수인을 섞어 쓰면 됩니다.
그리고 근본적으로 애초에 하수인을 무리해서 안깔면 됩니다.3~4 정도만 유지해주고
상대가 광역기 쓰면 다음턴에 또 내려놓으면 됩니다.
근데 제압기에는 대비책이 없어요. 그냥 양변이나 사술 쓰면 맞아줘야 됩니다.
굳이 따지자면 법사 마법차단 정도가 고작이겠네요.
그리고 메타에서 침묵이 유용한데 광역침묵은 사제 직업카드 말고는 없어요.
이부분에서도 위니가 고코하수인 보다 유리하죠.
4. 코스트활용
당연한 소리지만 저코카드 위주로 덱을 짤수록
코스트를 안남기고 다 쓸수 있는 확률이 높아집니다.
위의 공격기회와도 비슷한 개념이지만 저코위주의 덱일수록 더 많은 활동을 할수 있어요.
동일조건에서 콤보가 더 원활하게 가능하다는 거죠.
결국 어느정도 미드레인지나 빅덱으로 덱을 짜더라도
저코스트 카드 기용을 아예 안할수는 없는데 저코 카드를 덱에 넣더라도
초반에 빅카드만 손에 잡히면 망하는 거죠.
위니는 이에 반해 초반 어떤패가 들어오든 다비슷비슷하니 명치 위니 전략을 이어갈수 있습니다.
큰 틀에서 위니덱에 유리한 점이 많기 때문에
몇몇 카운터 카드 넣는다고 해도 쉽게 바뀌지는 않을겁니다. 거의 판을 다 갈아엎는 수준이 되어야 되요.
물론 저는 이런걸 블리자드가 의도했다고 보는 편이고요.
tonosam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