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론으로 들어가기에 앞서 결론부터 말하자면 제목은 밸런스의 고찰로 지었지만 결론은 "비취우상은 밸런스를 해치는 카드는 절대 아니다." 입니다.
비취우상은 나온 직후 처음엔 무작정 강하다는 이유로 너프를 권장받았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비취노루의 승률이 45%언저리를 맴돈다는게 증명되었을땐 이젠 강력해진 해적전사나 주술사를 들먹이며 메타가 비정상적으로 빨라지는데의 주범이 비취우상이라며 질타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곧 비취우상은 승률은 48%로 올라갔지만 전체덱중 비율이 5%를 조금 웃도는 픽률로 영향력이 그리 높지는 않은 상태가 되었으며 게다가 비취드루가 못이기는건 그래도 조금 느린 용사제나 도적,그리고 무가옳 등등도 마찬가지임으로인해 해적과 주술사는 그냥 자기자신이 강해서 메타의 원탑으로 떠오르게 된게 증명됩니다.
이제 사람들은 인게임내에서 판세가 어찌되던 이유가 사라지지않을 '카드 자체의 설계'에 대해 딴지를 걸죠. 어떤사람은 미래에 메타가 느려지면 비취노루가 주술사만큼 강해질거다 라는 말도안되는 가정법을 사용해 비취우상의 변경을 주장합니다.
물론 어떤사람은 처음부터 설계가 맘에 안들었고 비취노루가 약할것이란건 처음부터 알고 있었을 사람도 분명 있을겁니다. 그게 허세건 허세가 아니건 상관 없구요.
하지만 전체적인 흐름이 이렇게 바뀐건 누구도 반박할 수 없는 팩트입니다.
맨처음엔 새노루당인 저도 비취노루가 승률이 매우 높을줄알고 비취우상은 말도안되는 카드라고 주장했으나 직접 돌려보기도하고 내가 못하는건가 하고 봤더니 실제로 비취노루의 승률이 47%길래 마음을 고쳐먹고 비취우상의 실드를 치기 시작했습니다.그 과정에서 욕도 먹고 느낀점도 많았지만 확실한건 사람들의 '태세변환'은 여전하다는겁니다.
게임의 룰에있는 무한동력은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드루이드의 말로른과 도적의 아눕아락도 무한동력에 가까운데 비취우상만 무한동력이면 안되는 이유도 없고 애초에 시스템의 문제에대해 토론하는것이기 때문에 그둘은 비취우상과 다르다는주장도 앞뒤가 맞지 않습니다.
비취노루의 탈진면역이 게임의 룰을해친다는 주장은 제가 반박할 생각이 없습니다. 탈진면역이 시스템하나를 파괴한다는 생각은 그냥 유저의 생각일 뿐이지만 반대로 탈진면역이어도 상관없다는생각도 그저 제 머릿속의 생각일 뿐이지요.
블리자드가 탈진면역은 있으면 안된다고 단정지어도 그건 블리자드의 생각일 뿐이며 탈진면역이 있어도 된다고 못박아도 그건 블리자드의 생각일 뿐입니다. 그건 누가 정해줄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탈진면역은 있어서는 안된다는 주장에대해 제가 틀렸다고 할수도 없고 맞다고도 단정지을수도 없습니다.
코에걸면 코걸이고 귀에걸면 귀걸이이기때문에 상대가 코에걸던 귀에걸던 그건 자기마음이지 그거에대해 왈가불가 할 순 없다는 말입니다.
문제는 대중의 무조건적인 드루이드 혐오입니다.
앞에서말했듯이 사람들은 드루이드를 승률이 높던 낮던 각종 이유를 대며 혐오했습니다.
제 생각에 그건 드루이드 약의 사기성때문인것 같습니다.
정자와 급속은 리턴이 큰 카드입니다.
하지만 그만큼 다른 직업기본카드에 비해 위험성도 높은 카드지요.
예를들어 급성이 제때잡혀 약을빨고 템포플레이를 제대로 해 이겼다면 그것만큼 좋은카드는 없을겁니다.
하지만 제때 잡히지 않아 10턴에 2코나 주고 드로우를 하거나 8턴에 마나펌핑을하는 비효율적인 사용을 했다면 그건 서리바람설인을 4턴에 낸것보다 좋은 효과를 냈다고 보긴 힘듭니다.
정신자극도 마찬가지입니다. 3턴에 정자정자 전고정을 내 필드우위를 심하게 점해 게임을 터트렸다면 그보다 좋은 카드는 없을겁니다.
하지만 상대가 사술이나 양변등을써 제압당하면 그건 그것대로 게임이 터집니다. 도적이 모든걸 걸고 뻘맘가에 기습을 내 하수인에 써가며 밴클리프를 키웟는데 제압당한것도 마찬가지지요.
하지만 드루이드의 기본카드인 약이 사기카드인건 확연한 사실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드루이드가 나쁜건 아닙니다 왜냐하면 다른 직업들도 자기만의 기본 사기카드를 가지고있기때문이죠.
전사는 이글거리는 전쟁도끼, 법사는 얼화와 염구, 사제는 권능시리즈3개를 가지고있습니다.
이카드들은 대체로 약과달리 덱에 넣어 손해볼일은 없지만 그렇다고 엄청난 사기를 칠 수 있는 카드들은 아닙니다. 그렇기때문에 이 기본카드들의 가치를 수치로 매기면 모두 10 이기에 밸런스를 파괴하지 않는다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드루이드를 상대하는 입장에선 드루이드가 사기를 치는 모습만 보일 뿐 약카드로인해 손해보는 모습은 보이지 않습니다.
무슨말이냐면 드루이드가 정자정자 전고정을 내는 장면만 기억할 뿐 한장싸움할 때 정자를뽑고 화를내는 드루이드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애매한 타이밍에 급속을 뽑아 그걸 10턴까지 썩히는 드루는 볼수가없고 10턴에 드로우를 했으니 그걸로 된거라고 생각하기 마련입니다.
정자정자 지고정을 사술로 증발시켜놓고 사기치는 노루를 자기가 정의 구현했다고 생각하지 노루입장에선 사술이 사기친거라는 생각은 하지 못합니다.
본론이 너무 길어 그만 쓰도록 하고 진짜 결론을 얘기하자면 무차별적인 노루에대한 공격은 삼가주시기 바란다는겁니다.
제가 새노루당짓을 하는 이유도 사람들이 먼저 노루를 무차별적으로 공격하기때문이며, 노루를 까는이유가 노루가 실드를 치기 때문이라고들 하시는데 장담컨데 틀린 주장입니다.
분명 노루는 늘 먼저 까였고 그를 탐탁지 않게 여기는 사람이 새노루당이 되는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