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게임이란 부터 시작하는게 좋겠군요..
기본적으로 모든 카드게임은 다음 드로우 될 카드를 모르고 싸웁니다.
이건 카드게임의 묘미이며, 카드들이 어떤 순서로 나올지 알 수 없고, '운의 요소'가 확실히 작용하지요.
카드게임이 운빨 게임이 아니라고 부정하지 않겠습니다. 아니 절때적이고 확실한 운빨게임 입니다.
모든 카드게임이 운빨 게임이지요. 고스톱/섯다/원카드/블랙잭/포커/프리셀/유희왕/섀버/하스/할리갈리/훌라 등등..
1턴에 1코 카드를 내고, 2턴에 2코카드를 내고, 3턴에 3코카드를 내는것을 실력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절대적으로 '운이 좋은 케이스'지요.
하지만 이건 공평하게 양쪽 다 적용되는 룰이고, 양쪽다 알고 시작하는 게임입니다.
확실하게 운이 작용하는 요소는 '오직 다음 드로우 될 카드를 모른다는 것' 뿐입니다.
이 외에는 전부 개인의 실력이라고 할 수 있죠.
(하수인의 체력관리, 광역기의 타이밍, 제압기의 유무파악, 상대방의 수를 예상하기, 손에 있는 패 적절하게 사용하기, 카드의 효과를 최대로 끌어내기 등등..)
그중 가장 중요한 실력인; 덱짜기. 자기가 고른 30장의 카드가 어떠한 순서로 나와도 원활하게 돌아가도록 덱을 짜는 실력.
우리가 운빨게임을 하면서도 그안에서도 실력을 보여줄 수 있는 요소가 있음을 알고,
우린 '잘한다.' '실력이 좋다.' '묘수였다.' 등등 드로우의 운빨은 배제하고 실력게임이다. 라고 흔히들 말하죠.
여기까지를 정리해보자면
1. 카드게임은 확실한 운빨게임이다.
2. 운의 요소는 '다음 카드의 정체를 모른다'뿐이다.
3. 실력을 뽐낼 요소가 분명 있다.
*하지만 여러 새로운 카드들이 만들어지면서 운빨요소가 드로우뿐만이 아니라 '카드자체를 운빨카드로 만든 사례'가 있습니다.
예로 이 카드들이죠.
설명 그대로 무작위 입니다.
자신이 만든덱에 속해있는 카드도 아니고 몇백장중 뭐가 나올지 전혀 예상할수 없죠.
전 이러한 카드들이 운빨카드라고 말하고 싶네요.
*가젯잔.
가젯잔은 위의 카드들처럼 자신의 덱이 없는 카드는 가져오지 않습니다.
가젯잔 자체의 효과는 자신이 넣은 카드들을 한턴에 더 많이 뽑겠끔 설계된 것일뿐,
카드자체에 운빨요소가 들어있지 않습니다.
'카드자체의 효과'와 '카드게임의 운빨성질'이 합쳐져서 생긴; '어떤 카드가 나오는가'의 운빨이지,
다음 주문을 쓰고, 다음 주문을 쓰고, 다음 주문을 쓰는것은 가젯잔과 연계하기 위해 덱에 주문을 많이 넣은 덱메이커의 실력입니다.
'말리도적'과 '비취드루'라는 덱을 만든 사람들이 과연, 자신이 넣은 주문들의 나오는 순서가 무작위라는 것을 모르고 덱을 저렇게 만들었을까요?
아니죠.. 어떠한 순서로 나와도 가젯잔을 끊임없이 연계할 수 있겠끔 덱을 만든 것입니다.
즉, 가젯잔의 효과를 여러번 본다는 것은; "덱에 주문을 많이 넣고도 돌아가겠끔 만든 덱메이커의 실력"과 "덱의 컨셉을 잘 이해하고 나오는 주문들을 알맞게 쓰는 플레이어의 실력"이지,
다음에 나올 카드가 무엇인지 모른다는 게임의 성질 때문에, "가젯잔 자체의 효과가 운빨이다." 라고 생각하는것은 틀렸다 고 생각합니다.
만약 덱의 모든 카드가 어떤 순서로 나올지 알고서 가젯잔 효과를 사용한다면,
그래도 가젯잔이 운빨 카드라고 할 수 있을까요?
p.s. 저는 제 생각이 틀렸다고 옳은 반박을 해주시면 '인정'을 하는 사람입니다.
자꾸 무릎과 고환을 탁! 치고 내리지 마시고, 제 생각이 틀렸다는 이유를 알려주십시오.(__)
필리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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