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의 700 시리즈 칩셋은 최신 Intel 13세대 프로세서 랩터레이크를 지원합니다. 많은 제조사들이 이를 탑재한 메인보드를 출시하고 있죠. GIGABYTE Z790 AORUS ELITE 또한 그중 하나입니다. 어로스는 기가바이트를 대표하는 주력 게이밍 라인업이며 ELITE는 가장 낮은 포지션에 위치한 모델이지만, 감성과 탄탄한 성능, 기능을 가지고 있어 합리적인 가격의 가성비 좋은 제품을 원하시는 분들에게 어필될 될 수 있는데요, 해당 모델을 사용기로 확인해 보겠습니다. 이전에 나온 Z690 AORUS ELITE를 사용했었기에 어떤 점이 달라졌는지도 궁금하고 기대되네요.
"GIGABYTE Z790 AORUS ELITE 피씨디렉트 패키지"
Z790 칩셋은 인텔 13세대와 단짝이지만 당연힌 12세대도 완벽히 호환되며 또한 다음에 나올 14세대도 지원합니다. 인텔이 3세대를 소켓 공유하는 게 의외긴 한데, 사용자 입장에서는 메리트 높은 것 같네요. 구성품이 되게 단출해졌는데요, 간단한 설명서와 SATA 케이블 2개, G 커넥터 1개, M.2 써멀 패드 1개만 제공됩니다. 이제 책자로 된 설명서는 QR 코드나 온라인으로 변경되는 것 같네요. 무상 A/S는 공식 유통사인 피씨디렉트를 통해 3년을 보장받습니다.
"GIGABYTE Z790 AORUS ELITE 피씨디렉트 디자인"
큼직한 방열판, 전반적으로 고급스러운 모습이며 무게도 묵직합니다. 방열판 디자인이 좀 변경되고 색상도 블랙에 가깝게 바뀐 점을 제외하면 이전에 비해 크게 달라진 것 같진 않네요. AORUS 글자와 로고가 멋지게 포인트로 새겨져 있습니다.
성능과 소비 전력이 높아진 랩터레이크 프로세서를 지원하기 위해 든든한 전원부를 구성하다 보니 방열판 또한 알루미늄 재질로 두껍게 만들어졌고 히트파이프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CPU 보조 전원은 8+8 구성이지만 극오버를 하지 않으면 하나만 연결해도 지장 없이 사용 가능합니다.
전원부는 16(VCORE Twin) + 1(VCCGT) + 2(VCCAUX) 페이즈 구성, PWM 컨트롤러는 onsemi NCP81530R, 70A 프리미엄 초크를 탑재하여 최대 1120A 전력 공급이 가능해서 오버클록 상황에서도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구동할 수 있게 해줍니다. 또한 LGA 1700 소켓을 사용하기 때문에 기존 쿨러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확장 슬롯은 PCIe 5.0 x16 1개, PCIe 4.0 x4 2개로 구성되었는데요, 첫 번째는 내구성을 높이기 위해 금속 차폐 디자인이 적용되었습니다. 좌측에 있는 작은 칩셋은 네트워크를 담당하는 리얼텍 2.5GbE 랜 칩인 RTL8125BG입니다.
모든 M.2 슬롯에는 방열판과 함께 써멀패드가 부착되어 있으며, PCIe 4.0 x4/x2 SSD 지원으로 빠른 시스템 환경 구성이 가능합니다. 참고하실 것은 가장 아래 슬롯에 SSD를 장착하면 대역폭 공유 관계로 SATA 2, 3번 포트는 사용하지 못합니다. 슬롯 좌측에는 하드웨어 모니터링 및 컨트롤을 담당하는 IT8689E 칩셋이 배치되어 있네요.
나사 없이 SSD를 편리하게 장착할 수 있도록 누르면 고정되는 방식의 EZ Latch Plus가 적용되어 있고 그래픽카드도 쉽게 탈부착 가능하게 PCIe EZ-Latch를 사용합니다. SSD 설치용 작은 나사를 분실하거나 두껍고 큰 그래픽카드를 탈착할 때 짜증 난 경험을 해 본 분이라면 이 두 가지는 조립 편의성 면에서 정말 유용할 겁니다.
메인보드 아래에는 흰색의 작은 Q-FLASH PLUS 버튼이 있는데요, 24핀, 8핀 전원 연결 후 BIOS 파일이 들어있는 USB 저장 장치를 연결하면 시스템 세팅을 하지 않고도 BIOS 업데이트가 가능합니다. SATA 포트 옆에는 Reset 스위치도 있고 상단, 하단의 +12V, +5V 헤더에는 다양한 ARGB 지원 구성품을 연결할 수 있습니다. RGB 컨트롤러는 IT5701E 칩셋이네요.
차폐 실드를 장착한 온보드 사운드 칩셋은 7.1채널 지원의 리얼텍 ALC897, 니치콘 하이엔드 오디오 캐퍼시터와 노이즈 가즈를 적용하여 모든 사운드 출력 포트에서 노이즈 발생을 줄여줍니다.
SATA 포트는 6개 지원되며 DDR5를 사용하는 메모리는 O.C 최대 7600, 슬롯당 32GB, 최대 128GB 장착이 가능합니다. XMP Profile을 지원하기 때문에 간단히 성능을 올릴 수도 있죠.
일체형 백플레이트가 사용된 후면은 왼쪽부터 USB 2.0 4개, USB 3.2 Gen2 Type-A 2개, DP, HDMI, USB 3.2 Gen2x2 Type-C, USB 3.2 Gen1, USB 3.2 Gen1 2개, RealTek 2.5GbE 랜, 광 S/PDIF 출력 커넥터, HD 오디오 단자 구성입니다.
"GIGABYTE Z790 AORUS ELITE 피씨디렉트 세팅, 테스트"
간단한 메인보드 테스트에는 13세대 인텔® 코어™ i7 13700K 프로세서, DDR5 6000MHz 32GB 메모리, 기가바이트 RTX 4070Ti를 사용하였으며, CPU는 전력 제한 해제만, 메모리는 XMP를 적용하였습니다. 기본적인 튜닝성은 약하지만 전원부 방열판에는 RGB LED가 점등되네요.
8월 바이오스 FF 버전까지는 예전과 동일한 주황색 화면이었으나 최신 9월 FG 바이오스를 적용하니 디자인이 좀 변경되었네요. 좀 더 세련된 모습이죠. EASY Mode에서는 시스템 모니터링, 메모리 XMP 적용, 시스템 팬 세팅, Q-FLASH 등 간단한 설정을 할 수 있습니다.
Advanced Mode로 전환하면 세부적인 설정을 할 수 있는데요, 오버 클럭 관련 옵션들은 모두 Tweaker 메뉴에서 다룰 수 있습니다. 오버 클록을 하지 않고 CPU 성능을 좀 더 올리기 위한 전력 제한 해제는 Tweaker 메뉴, Turbo Power Limits 옵션 중 TDP(Watts)를 모두 최댓값으로 변경해 주면 됩니다.
전력 제한 해제만 세팅 후 CPU-Z 벤치 결과입니다. 전 세대 12900K와 비교해도 싱글, 멀티 모두 차이가 많이 나네요. 안정적인 성능을 보여주었습니다.
DDR5 메모리 덕분에 레이턴시도 상당히 양호하고 SSD, 4070ti 그래픽카드도 스펙에 준하는 퍼포먼스가 확인되었습니다.
시네벤치 R23은 멀티 코어 29756 pts, 싱글 코어 2065 pts입니다. 기가바이트 Z790 AORUS ELITE로 시스템을 구성하여 몇 가지 기본적인 테스트를 해보았는데요, 사소한 오류나 크리티컬 한 문제없이 안정적으로 시스템 사용이 가능했으며 또한 구성품에 어울리는 결과들을 보여주어 만족입니다.
기가바이트 제품에 지원되는 편리한 통합 소프트웨어 관리 툴이 GCC(GIGABYTE CONTROL CENTER)입니다. 필요한 소프트웨어 선택이 가능하며 업데이트도 지원, 그리고 RGB LED 설정, 그래픽카드 컨트롤 등 다양한 항목들을 마우스 클릭만으로 쉽게 변경하고 적용할 수 있습니다.
"GIGABYTE Z790 AORUS ELITE 피씨디렉트 후기"
전체 레이아웃은 이전 세대 제품과 거의 동일하지만 방열판 형태 변경과 짙어진 색상이 제품을 더욱 고급스럽게 보여줍니다. 그러고 보니 M.2 첫 번째 슬롯 방열판도 더 많이 두꺼워졌네요. 어로스 라인업의 막내인 ELITE 포지션임에도 무엇보다 고성능 CPU의 성능을 제대로 끌어내기 위한 19페이즈 전원부가 인상적이었으며 SSD와 그래픽카드 장착을 쉽게 해주는 EZ-Latch 설계도 편의성 면에서 높은 점수를 줄 수 있겠습니다. 메인보드 가격이 많이 올라 부담스러운 상황이긴 합니다만, Z790 중에서는 가성비를 언급해도 좋은 만큼, 인텔 13세대 프로세서와 어울리는 제품을 찾으신다면 추천합니다. 직접 사용해 보니 전반적으로 경쟁력 있다 판단되네요. :)
"이 사용기는 유통사인 피씨디렉트로부터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쵸이스진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