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리뷰는 AMD 코리아와 와 이엠텍의 도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머리말
근래에 인텔과의 프로세서 경쟁에서 밀리기만 하던 AMD가 인텔에게 위협을 가한 것은
1세대 APU 코드명 "라노"부터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인텔이 샌디브릿지에서 아이비브릿지로 넘어가는 시기에 내장그래픽에 공을 쏟은 것은
앞으로 CPU+GPU의 통합 프로세서가 프로세서 시장을 점유해나갈 것이라는 예측을 하였기 때문일 겁니다.
사실상 CPU+GPU의 통합칩은 데스크탑 뿐만 아니라 오히려 랩탑시장에서 더 큰 의미를 가집니다.
이러한 변화는 소형화, 간소화, 저전력화 등 현대의 IT트렌드를 보면 당연한 흐름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만약 그러한 트렌드가 앞으로도 가속화된다면 AMD의 최근 행보는 성공적으로 보입니다.
물론 현재까지 CPU의 절대 성능 및 전성비는 아직 인텔에 밀리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AMD는 이제 APU라는 새로운 카드를 쥐고 있습니다.
APU는 Accelerated Processing Unit이라는 뜻으로 CPU와 GPU의 일체형 프로세서를 의미합니다.
이미 앞서 코드명 "라노"를 통해 내장그래픽(IGD - Integrated Graphic Display)의 가능성을 보여주었고
이번의 코드명 "트리니티"를 통해 놀라운 성장을 보였습니다.
지금부터 그 변화의 중심에 있는 AMD 트리니티 A10-5800K에 대해 소개하려 합니다.
1. 제품외관

▲ 제품패키지의 외관입니다.

▲ 패키지 구성은 위와 같습니다. APU외에 기본 쿨러와 설명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기본 쿨러의 모습입니다. 사용해본 소감은 기존의 정품 쿨러보다는 제법 정숙함을 느꼈습니다.

▲ 기본 쿨러의 바닥면, 기본적으로 써멀 컴파운드가 발라져 있는데 APU의 크기게 비하면 다소 면적이 좁습니다.

▲ APU의 모습입니다. 인텔의 CPU보다는 크기가 큽니다.

▲ 아래면의 모습입니다. 라노와 핀 구성이 다릅니다.
이번 트리니티는 FM2 소켓을 사용하기 때문에 아쉽게도 기존의 FM1 소켓과 호환이 되지 않습니다.

▲ A10-5800K의 테스트를 위해 이엠텍으로부터 제공받은 Estar Hi-Fi A85W입니다.

▲ 패키지 뒷면입니다.

▲ 무려 3년 무상 워런티

▲ 최신 제품답게 Window 8을 지원합니다. 더불어 AMD의 A10을 지원하는 최신 A85칩셋입니다.

▲ 패키지 구성은 위와 같습니다. 보드, 백패널, SATA 케이블 * 3, 드라이버 DVD, 매뉴얼입니다.
매뉴얼은 영어로 구성되 있습니다.

▲ HTPC용으로 활용하기에는 약간 아쉬운 ATX 사이즈의 메인보드입니다. 하지만 대신에 지원하는 단자와 포트가 많습니다.

▲HDMI, D-sub, DVI를 지원하고 우측에는 USB 3.0 지원단자가 눈에 띄네요.

▲ APU 전원부입니다. 전원부 위의 방열판이 듬직합니다.

▲ 이 보드가 자랑하는 Hi-fi 칩셋입니다. 외장 사운드가 필요없을 정도로 오디오 품질에 상당히 신경을 많이 쓴 제품입니다.
Hi-fi Power, Hi-Fi Resister, Capi Hi-Fi 등 오디오 품질을 위한 고급형 부품들이 사용되었고 더불어 PCB 설계 역시 오디오 성능을
감안했다고 하니 Hi-Fi적인 성능이 기대됩니다.

▲ AMD A85 칩셋

▲ 보드에 파워버튼과 리셋버튼이 내장 되어 있어 유사시 편리합니다.

▲ 뒷면의 모습입니다.

▲ 쿨러의 압력으로부터 기판을 보호하는 백플레이트

▲ SATA 단자를 무려 8개나 지원합니다.
자세한 구성은 아래 메인보드 스펙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다음으로 제품 성능 테스트입니다.
2. 성능테스트 - 벤치마크
AMD 트리니티 A10-5800K의 성능측정입니다.
최초 성능 측정에 대한 변인 통제는 CPU 클럭, 메모리 클럭, GPU 클럭 세가지에 대하여 실시할 예정이었으나
CPU 배수조절 오버클럭이 적용되지 않는 문제로 인하여 메모리 클럭과, GPU 클럭에 대한 오버클럭만 적용하여
성능테스트를 실시 하였습니다.
CPU 배수조절 오버클럭이 왜 적용되지 않는지에 대한 원인은 아직 발견하지 못하였습니다.
테스트에 사용된 도구는 3DMARK 11, PCMARK 7, CINEBENCH, Super PI 입니다.
성능 벤치에 앞서 CPU-Z와 GPU-Z로 간단히 A10-5800K를 살펴보겠습니다.

▲ 기본적으로 40배수에 4GHz였고 최대 TDP는 99W입니다. CPU+GPU인 것을 감안한다면 99W 우수한 전력소모량이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32nm 제조 공정을 통해 만들어졌습니다. L2 캐시는 2MB x 2 = 4MB 입니다.

▲ 쉐이더 유닛은 384개, 메모리 대역폭은 128비트입니다. 시스템의 DDR3 메모리를 땡겨와서 메모리로 사용하고 있고
바이오스에서 땡겨올 메모리 양은 최대 2G까지 조정이 가능합니다.(Estar Hi-Fi A85W 기준)
지금은 Auto로 설정해두었는데 512MB가 할당된 모습입니다.
코어 클럭은 디폴트 클럭이 800MHz이고 메모리는 스크린샷을 찍을 당시 2133MHz로 오버클럭 해둔 상태였습니다.
내장그래픽은 비디오 메모리를 시스템의 메모리(램)에서 빌려오기 때문에 메모리 클럭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이 때문에 내장그래픽 사용시에는 메모리의 클럭이 중요합니다)
DDR3를 오버클럭하여도 GDDR5에는 못미치지만 오버클럭전과는 성능차이가 큽니다.
본 테스트에서는 기본 800MHz이던 코어 클럭을 940-950MHz로,기본 1333MHz이던 삼성램을 2133MHz로 오버클럭하여
오버클럭 이전과 성능을 비교하였습니다.
코어클럭이 940인 것은 기본 쿨러 사용시 940 이상이 먹히지 않아서 그 당시 테스트 되었던 것이고
이후에 쿨러를 베노무스 X + 제로썸 ZT-120F 쌍팬으로 교체한 뒤 코어클럭을 1000MHz로 오버하였습니다.
AMD 파워플레이와 같은 전력관리 기술은 끈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GPU-Z 상에서는 클럭이 950MHz로 잡혀서
코어클럭은 950MHz로 테스트한 것으로 간주하였습니다.
■ 3DMARK 11

▲코어클럭 800 메모리 클럭 1333에서 이랬던 스코어가

▲ 코어 950 메모리 2133 오버클럭후 이렇게 강해졌습니다;

▲ 무려 30퍼센트 향상된 스코어를 보여주네요. 3dmark는 그래픽 스코어가 중요하다 보니 코어와 메모리의 오버클럭 영향을 굉장히 많이 받는 모습입니다.
■ PCMARK 7
PCMARK 7은 CPU를 오버클럭하지 않았기 떄문에 사실상 큰 기대는 하지 않고 있습니다.



▲ 10%에 약간 못미치게 스코어가 향상되었습니다.
■ CINEBENCH release 11.05




▲ 씨네벤치 역시 CPU 스코어에는 차이가 없으나 OpenGL 프레임은 무려 45% 향상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 Super PI / mod1.5 XS
슈퍼 파이는 파이연산을 통해 시스템의 연산 능력을 측정하는 도구입니다.
CPU와 메모리의 영향을 받습니다.



▲ 메모리 오버클럭을 통해 연산 시간이 단축되었습니다.
다음은 게임 성능 테스트입니다.
3. 성능 테스트 - 게임
■ 리그오브레전드

▲요즘엔 내가 대세! 리그오브레전드입니다. 제가 가장 즐겨하는 게임이기도 한데요.

▲2560X1440 해상도와 1920X1080 해상도에서 옵션은 상옵 정도로 테스트해보았습니다.

▲오버클럭으로 평균 20프레임 가량 상승했네요. 엄청난 차이입니다. 롤은 오버클럭 전에도 충분히 쾌적하게 할만합니다.
가장 프레임을 드랍시키는 주범인 그림자 옵션만 조금 타협한다면 거의 최상옵으로 게임이 가능합니다.
■ 디아블로3
▲ 다음으로 디아블로입니다. 디아블로3는 리그오브레전드보다는 다소 고사양입니다.

▲ 테스트 환경은 솔로 사냥입니다. 1080P에서는 충분히 게임이 가능하고 솔로 플레이시에는 쾌적합니다.
다만 1440P에서는 파티 플레이나 솔로플레이시에도 대규모 전투에서는 다소 버거워 보입니다.
■ 월드오브워크래프트(와우)
▲판다렌 업데이트 이후 다시금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블리자드의 야심작 월드오브워크래프트입니다.

▲와우는 세부옵션이 다양하지만 기본적으로 보통-좋음-높음 등의 프리셋이 주어지기 때문에 프리셋을 통해 테스트했습니다.

▲ 그림을 다소 이상하게 찍었는데 둘의 차이는 크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1080P에서는 프리셋을 더 높게 줬거든요.
'좋음' 보다 '높음'이 고사양입니다. 이 둘다 솔로 인스턴스 던전 사냥시의 프레임입니다. 하지만 사람이 많은 곳에서
간헐적인 프레임 드랍 현상으로 20-30대 프레임을 보일떄가 있습니다. 솔로플레이나 5인 파티 플레이는 중옵으로 할만하나
공격대 시에는 다소 낮은 사양으로 플레이해야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옵션의 타협만 있다면 충분히 쾌적하게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더트쇼다운

▲ 더트 시리즈의 최신작인 더트쇼다운입니다. 다소 고사양 레이싱 게임입니다.

▲ 더트 쇼다운 역시 다양하고 세부적인 그래픽 옵션 조절이 가능합니다.

▲ 해상도나 멀티 샘플링은 물론이고

▲ 그외에도 Detail한 세부설정이 가능하지만 저는 그냥 귀찮으니 프리셋 6단계중 Low와 Medium 테스트를 했습니다.

▲ 역시 사양이 높은 패키지 게임답게 높은 프레임의 확보는 힘들었지만 온라인 게임처럼 프레임에 대한 변수가 다양하지 않아서
비교적 꾸준한 프레임을 보여줍니다. 30-40대 프레임에서도 저는 개인적으로 크게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1080P 미디엄 프리셋이면 충분히 게임할만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상 게임 성능 테스트였습니다.
4. 총평
지금까지 A10-5800K를 테스트해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중저가 그래픽카드를 올킬하는 거물이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리고 지금보다는 앞으로 AMD의 행보를 더욱 기대하게 만드는 녀석입니다.
현재 A10-5800K만으로도 GT630보다는 약간 높은 성능 GT640보다 약간 낮은 성능을 보입니다.
비록 CPU의 성능은 경쟁 모델이라 할 수 있는 i3-3220보다 다소 낮지만 GPU의 성능이 그 차이를 극복합니다.
그래서 경쟁모델이긴 하지만 타겟으로 하는 소비층이 다르다는 생각이 먼저듭니다.
고사양 게임을 위한 게이밍 성능이 중요하다면 i3계열에 추가그래픽 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입니다.
이 경우 그래픽카드는 적어도 7770이상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그 이하에서는
이 제품과 차별화되기 힘들다는 생각이 드네요.
반면 캐쥬얼 게임 정도와 영상 감상, 음악 감상, 웹서핑 등의 일반적인 수준의 용도라면
APU가 올킬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이미 APU를 적용한 노트북등이 출시되고 있고 좋은 반응들을 얻고 있습니다.
기존의 노트북 내장그래픽은 성능에서 많이 아쉬웠고 외장 그래픽이 구성된 모델은 발열, 전력 소비, 소음 등의 문제때문에
아쉬움이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APU를 적용하면 부족하게 느껴졌던 GPU 성능을 굉장히 많이 보완 가능합니다.
1세대 라노에서 희망을 발견했다면
2세대 트리니티에서는 그 충분한 가능성을 본 것 같습니다.
더불어 APU의 시장장악과 함께 슬림 사이즈 케이스, 미니 케이스 들이 각광받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그간 범용성 PC에 미들케이스를 강요한 주범은 그래픽카드니까요.
이른 감이 있지만 APU 3세대 역시 기대해봅니다.
이상 뒤늦은 리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