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음... 제가 좀 불타오르게 한 건가요?

컴퓨터 관리에 대해 말이 나오네요.

 

네, PC방은 청소도 서비스도 다 중요하지만요.

무엇보다도 기본은 PC 관리입니다.

하지만, 요즘 PC방 업주님들

PC관리는 엉망진창으로 하면서

- PC 관리 업체? 마스터 하드 업체? 푸훕... =ㅅ=;;;

알바들만 닥달하며 청소 잘해라 서비스 잘해라 하시죠?

 

기본이 안 되어 있으면 아무리 치장해봐야

망! 입니다.

뭐 다같이 망이니 서비스나 청소라도 특화하겠다면...

해보세요... 얼마까지 버틸 수 있을지...

 

요즘 제가 게임을 오래 할 처지가 못 돼서

웹게임 좀 해보고 있는데요.

정말 PC 관리 잘된다고 소문난(!) PC방에서

계정 12개 정도 돌릴 수 있더군요.

 

그럼... 집에서는 몇 개나 돌리냐고요?

동시에 30개는 충분히 돌아갑니다.

 

컴퓨터 완전 좋으냐고요?

사양만으로 따지자면 제 컴은 2년 전에 산 거라

요즘 PC방보다 사양 딸립니다.

그런데 최근 최고 사양이네 뭐네 지껄이는 PC방보다

성능면에서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높습니다.

 

하긴... PC방 일할 때 옆에서 최신 사양 어쩌고 해도

눈 꿈쩍 안하고 단골로 오는 동생들한테

"얼마나 잘해놨나 한번 놀다 와봐~"

하며 5000원씩 손에 쥐어준 기억 밖에 없네요.

제가 모신 사장님들도 그거 때문에 "업그레이드 해야하는 거 아냐?"

라는 말씀하신 적 없고요.

 

뭐...

"아무리 지금은 우리보다 잘 돌아가더라도 길어봐야 3개월"

이라고 웃을 수 있는 것도 다 PC관리에 대한 자신감이죠.

 

저 잘생기지도 않았고,

늘 하는 말.

"PC방은 서비스업이 아니다. 같이 노는 곳이다."

라고 말하며, 손님들한테 서비스로 대한 기억은 없습니다.

중요한 게임을 하고 있을 때는 단골로 오는 동생들 부려 먹기도 하고요.

PC방은 손님과 직원간의 친구라는 유대로 이어지는 곳이라 믿으니까요.

그리고 그렇게 한다고 해서 손님들 떨어져 나간 적도 없고.

청소는 뭐... 좀 ... 결벽증 아니냐고 할 정도이긴 했지만서도...

 

결론을 말하자면...

청소고 서비스고... 그 이전에 PC 관리 좀 합시다.

심지어 키보드 딱 잡았는데 고무 패킹 쪽에 때 낀 느낌 팍팍 드는 곳도 많습니다.

PC 관리라고 해서 하드 관리만 하는 모양이던데...

뭐 그조차도 제대로 안되고 있지만은

마우스랑 키보드 청결 상태도 좀 신경 써주시고

비싼 헤드셋 사다놓고 뜯어져도 비싼 거라고 못 버리고 그러지 마시고,

차라리 좀 쓸만한 것 중에 싼거라도 좋으니

최상의 상태를 유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