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 요즘 핫한 카사딘 파훼법 in 실버/브론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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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 전능하신 골드 포함 윗동네 분들의 태클을 거부합니다. 이 게시물은 우매한 실버 브론즈의 입장에서 정리하는 글입니다. ^오^

압도갓님의 라인 무상성 갓사딘 공략으로 인해

평소에는 나오지도 않던 카사딘이 실버 그리고 브론즈에서까지 매우 빈번하게 출몰하고 있다.(필자도 카사딘 유저지만 요새 자주 카사딘을 빼앗긴다)

프로들은 카사딘을 격파하려면 라인스왑하면 된다고 하지만 킬과 성장만이 중요한 우리에겐 한여름밤의 꿈과 같은 이야기.

패기의 선픽까지 나오는 카사딘을 어떻게 1:1라인에서 씹고뜯고맛보고즐겨서 승리를 가져올 수 있는지를 고민해 보는 글이 되었으면 한다.

1. 카사딘은 뭐하는 챔피언인가?

카사딘은 안티ap 챔프이다. 패시브가 마법 데미지를 15% 적게 받는 효과를 가지고 있고 미드라이너가 가장 싫어하는 cc인 침묵을 620이라는 긴 사정거리에 적절한 데미지에 타겟팅으로 가지고 있다.(게다가 스킬레벨이 오르면 침묵 시간도 길어진다!)
또 다른 특징은 6레벨을 찍기 전에는 세가지의 스킬로는 견제 파밍이 매우 약하지만 6을 찍고 궁극기를 배우는 순간 강캐가 되어 절륜한 화력을 뿜어내게 된다.

우리가 카사딘을 싫어하는 이유 :

R-Q(...)-부왘!(E)

스킬 콤보가 주문력 계수가 높진 않지만 깡데미지가 절륜하다.(마관신 신고온 카사딘이 무서운 이유)
그리고 침묵시간동안 모든 콤보가 들어오기 때문에, 나는 신나게 피가 빠지고 카사딘은 원위치로 돌아가는 딜교환이 이루어지게 되고, 점화를 맞고 솔킬을 따이고, 로밍으로 다른 라인이 멸망하고, 가정이 무너지고...
전형적인 미드똥 역캐리 상황이다.

요약하자면, 카사딘의 흥망은 6렙전 얼만큼 '무난하게' 파밍과 성장을 해 내느냐가 라인전과 이후 로밍을 결정하는 기로라고 할 수 있겠다.


2. 왜 갓사딘인가?

카사딘으로 흥해본 경험이 있는 유저라면 카사딘이 킬을 주섬주섬 주워먹고 템이 뽑히기 시작하는 순간 cs차이 kda 그런거 없고 전라인에 위협이 되기 시작한다는 것을 잘 알것이다.

그러니 카사딘을 잡은 라이너는 6렙을 보자! 6렙을! 이 되는것이고 적 미드라이너는 6렙전에 조지자! 6렙전에! 가 되어야 정상이라는 것이다.(그걸 몰랐던 유저라면 잠시 반성하자)

바로 이것이 실버 이하에서 카사딘이 좋은 이유가 될 수 있다.미드라이너의 선템에 와드가 포함될 수 있는 챔프라면 아주 좋겠지만 대부분 플라스크 포션 / 신발 포션 / 도란링 포션 을 사서 라인으로 간다.

즉 미드에는 집에 한 번 갈때까지 와드가 부재하게 되는데, 그래도 카사딘을 눌러놔야 한다는 부담감에 견제를 지속적으로 하면 라인을 밀게 되고, 계속 뒤통수가 간지러운 상황이 연출된다.

그럼 라인이 타워 근처까지 밀려버린 카사딘 입장은 난처해지냐 하면 그것도 아니다. 맞던지 말던지 견제를 요리조리 피하며 w스킬로 평타를 강화해 미니언을 깎다가 절륜한 견제기인 Q를 계속 던져주면 상대라이너도 포션이 빠진다.

그리고 갱오면 Q-부왘으로 호응
= PROFIT!

요컨대 견제를 하자니 라인을 밀고, 맞파밍을 하자니 카사딘의 6렙이후 하이리턴이 매우 부담스럽게 되는 것이다. 라이너의 손가락이 딸려 카사딘의 성장을 틀어막기가 쉽지 않다는것.
그리고 무난하게 성장한 카사딘은 한타 시작후 적 원딜을 종족과 성별에 상관없이 맵에서 지워버릴 수 있다.(진입 타이밍과 콤보를 안다는 전제 하에)


3. 어떻게 박살내야 하는가?

필자의 생각으로는 세 가지 방법이 있다. 그리고 세 가지 모두 장단점이 있다.

1) 6전에 카사딘을 따버릴 수 있는 강력한 챔프

2) 로밍을 따라갈 수 있는 라인전 전술

3) 카사딘의 멘탈을 부숴버릴 정도의 견제력을 가진 챔프


1) 강력한 라인전 챔프 픽

설명 : 대표적으로 스웨인이나 판테온, 탈론같은 챔프가 되겠다. 2-3레벨때 극도로 강하고 카사딘을 집에 한 번 보낼 수 있을 정도의 화력을 가진 챔프로 성장력을 미아시켜버리는 방법.

장점 : 적절한 콤보와 약간의 운까지 따라주면 미드를 똥밭으로 만들고 정글러와 합심해 쌓인 똥을 봇과 탑라이너 얼굴에 발라버림으로써 게임을 빠르게 끝낼 수 있다.

단점 : 카사딘의 성장을 막지 못할 경우 나는 죽지 않겠지만 다른라인에서 죽는 소리가 나올 확률이 크다. 이때는 미드를 계속 밀어놓고 와딩을 해 카사딘을 스토킹해줘야 역스노우볼을 틀어막을 수 있다.


2) 로밍을 따라갈 수 있는 전략

설명 : 트페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카사딘 입장에서는 트페만큼 좋은 픽이 없다. 6찍는 순간 피를 신나게 빼놓으면 트페의 로밍을 아주 많이 틀어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트페의 코어템에는 방템이 없다 = 카사딘 깡뎀에 그대로 노출 = 딜교환때마다 노답 = 카사딘이 로밍 =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중요한 것은 푸시가 좋은 챔프 선택, 텔포 스펠과 와드다. 6까지는 라인전을 해 주다가 카사딘이 로밍을 가는게 보이거나 느낌이 오면 얼른 라인을 타워에 밀어넣고 매의 눈으로 맵을 살핀다. 그리고 텔포로 역갱을 쳐서 이득을 취하지 못하게 막는 것.
텔포가 쿨일때는 미친듯이 라인을 밀어붙인 뒤 더티파밍을 하던지(비추천) 라인을 밀어놓고 와드를 박고 카사딘을 따라다니는 운영을(추천) 하자.

장점 : 역갱상황에서 카사딘의 킬획득만 막아도 카사딘의 성장을 방해 할 수 있다. 무리하지 말자. 대부분의 카사딘은 우리보다 cs가 적다.(타워와 경쟁하기 때문에) 즉 킬 먹는것만 틀어막으면 중후반 카사딘의 딜을 경감시킬 수 있다.
그리고 텔포스펠은 후반 운영을 매우매우 편하게 할 수 있게 해준다.

단점 : 카사딘은 주로 점화를 들고 올텐데 이경우 갱이 왔을때 킬을 줄 수 있으니 와딩을 잘 하자. 내가 파밍을 통해 성장해야 하는 미드라면 텔포가 빠진 뒤에는 카사딘의 로밍을 따라가기 부담스러운 면이 있다. 카사딘이 맞텔포를 들고 왔을때도 상황이 애매해진다.
이럴때는 변태같이 라인을 밀고 걸신들린 파밍이 가능한 모데카이저 류의 챔프를 픽해서 2차까지 압박을 넣어주자. 카사딘이든 적정글러든 한명은 미드에 발이 묶이게 된다.


3) 견제로 멘탈 부수기

설명 : 이 방법에는 전제가 하나 있다. 우리 정글러가 강력한 육식일 것. 전제만 만족하면 효과를 가장 크게 볼 수 있는 방법이다. 짤짤이가 좋은 케넨이나 제이스, 오리아나 류의 챔프로 전챗으로 카사딘의 욕이 나올 때까지 견제를 넣어주면 된다. cs를 한자릿수로 유지시키겠다는 마인드로 열과 성을 다해 짤짤이를 하자.
그러면 라인을 밀수밖에 없는데 이때는 미군이 시도때도없이 "공군!" 을 외치는 것처럼 "정글러!"를 외치자. 저레벨 카사딘이 2:2에서 딱히 강력한 챔프는 아니기 때문에 카사딘을 패던지 정글러를 패던지 1.4를 하면 이득을 본다.

그리고 똑같은 상황 속에서 계속 짤짤이.
(레드를 얻었다면 헬게이트 오픈)

우리가 라인을 민다?

"정글러!"

정글러가 봐주는동안 또 짤짤이.

타워에 미니언 밀어넣고 집갔다온 뒤,

초기화된 라인에서 와드박고 다시 짤짤이.

라인 미네?

"정글러!"

...

....

.....

이 상황이 반복되면 6찍은 카사딘도 두렵지 않다. 영혼의 맞다이를 걸어보자. 6이후에는 짤자체가 큰 의미가 없으니 라인을 밀어놓고 로밍을 다니거나(봇로밍 추천. 봇을 썰었더니 용이 공짜!) 용싸움을 걸어서 이득을 극대화하자. 템이 찌질한 챔프는 프로가 잡아도 안 무섭다.

장점 : 재미있다! Q말고는 대항수단이 없는 무력한 적을 패는 S의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대신 나도 파밍은 꾸준히 해서 격차를 벌려야 의미가 있는 방법이라는 걸 명심하자.
부수적으로 적정글러를 내 라인쪽으로 계속 유혹해 다른 라인을 편하게 해줄 수 있고, 부서지는 카사딘의 멘탈을 관찰하는 것도 하나의 재미. 망한 카사딘을 위로해 주기 위해 전챗으로 언플을 해보는것도 추천한다.

단점 : 우리 정글러를 믿어야 한다. 이말은 뒤집으면 우리 정글러가 역량이 부족할 경우 진노한 카사딘과 적 정글러에게 킬을 헌납해야 한다는 것이고, 앞에서 말한 미드똥 역캐리의 토대가 되버리는 수가 있으니 주의하자. 또한 아군 정글러가 간청을 무시하고 무무나 쉔 따위의(...)초식동물을 픽하면 내 멘탈이 부서지는 수가 있으니 주의. 그리고 와딩에 소홀한 버릇이 있는 미드 소환사에게는 비추하는 방법이다.


덧. 한타때 카사딘은 cc에 매우 취약하다. 들어와서 알큐부왘을 넣기전에(혹은 넣고 빠지려고 할때) 재빨리 스턴, 에어본 등등의 하드 cc를 얼굴에 문대버리자. 방템이 없는 카사딘은 존야가 없으면 순식간에 녹는다.
그 타이밍에 카사딘을 잡아내거나 빈사로 만들지 못하면 약 6초뒤 또 들어와 알큐부왘을 할것이고 그 한타는 희망이 없다...



카사딘 왜 너프 안하냐고 징징대는 소환사들의 원망에 라이엇이 내린 답변은

"카사딘은 eu스타일을 카운터치는 챔프이기 때문에 냅둬도 되셈"

그 핵심적인 이유가 카사딘은 경기의 초중반을 책임지는 미드 라이너를 카운터할수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승률이 비정상적으로 높아지지 않는 이상 너프 예정도 없는 꿀챔.
그러니 카사딘 하세요... 가 아니라,
자주 만나게 될 카사딘충을 주춧돌로 우리의 LP를 올릴 생각을 하자.


그리고, 여러분들이 알아낸 카사딘 파훼법도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