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들 3렙 솔용이 가능하다는 걸 인벤에서 보고
제가 직접 실험해보았습니다.
실험 결과에서 나온 방법 및 자세한 요령들을 한번 적어보겠습니다.
룬은 마관/방어/고정쿨감/주문력
특성은 21/9/0
평타비중이 거의 없으니 도살자는 안찍고 그냥 마법사 라이너처럼 찍으면 되고(저같은 경우 대파괴에 3개를 줌)
방어특은 뎀반사특성 3개+체력증가5개(4+1)+방어1개를 찍습니다
시작하면 템을 사지 않고 팀원과 함께 바로 용앞으로 달리고, 약 1분쯤에 용앞에 1분와드를 박아달라고 서폿에게 부탁합니다.
상대가 용앞와딩을 하는지 안하는지 보기 위한 용도입니다.
1분에 와드를 박은 후, 상대가 와드를 박지 않는지 확인하면서 집으로 귀환합니다.
와드를 박았다면 (그리고 지울 수 없다면) 3렙용 전략을 포기하고 평소와 같은 정글링을 하면 됩니다.
상대방이 용앞 와드를 하지 않는다면, 이제 3렙솔용 전략의 시작입니다.
파랑영약+5포션+1마포를 삽니다.
블루팀이건 보라팀이건 선블루로 시작합니다. 이유는 블루를 카정당할시 레드보다 수십배 뼈아픈 타격이 오기 때문입니다.
굳이 리쉬를 받을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퍼플팀인 경우, 레드가 카정당할 확률을 줄이기 위해(한시라도 빨리 가기 위해) 받는 편이 좋습니다.
블루팀이라 리쉬를 못받는 경우, 인베는 봐 달라고 해야 합니다. 제가 유일하게 레드를 카정당했던 판에, 블루팀에서 선블루하고 레드로 내려왔더니 레드몹이 걍 없었습니다. 적이 인베를 왔다가 아무도 없으니 레드를 먹고 간 거죠. 카정당하는 것까진 아래에 적어놓은 대처법으로 대처할 수 있지만,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의 차이는 크죠.
강타는 블루 버프몹에 씁니다. 그래야 3렙에 바로 용에게 강타를 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영약은 레드를 죽이기 직전쯤에 빨아줍니다. 최대한 안정성을 기하고 영약을 아끼기 위해서입니다.
참고로 이때 레드를 카정당했다면, 작골+유령 먹고 미드 부쉬에서 미니언 한마리만 경험치 나눠먹기 하면 3렙이 됩니다.
단, 이러면 블루 버프 시간이 간당간당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레드를 죽이고 3렙이 됩니다. 이때 스킬은 w 2렙, e 1렙입니다.
용을 잡으러 내려갑니다. 블루 덕분에 용에게 도착할 때 쯤이면 풀마나가 돼 있을 것입니다.
잡기 전에 포션 4개를 빨아줍니다. 풀피면 포션이 먹어지지 않지만, 레드에게 깎인 데미지가 어느 정도 남아 있을 것입니다.
만약 너무 환상적으로 레드를 사냥한 나머지 피가 풀피라면, 첫번째 빨대가 끊기자 마자 포션 하나 빨고 빨대.... 끊기자 마자 포션 하나 빨고 빨대... 라는 식으로 하면 됩니다. 하지만 이러면 첫 빨대가 꼽히는 시간동안 포션회복 효과를 받지 못하는 점, 손이 꼬일 수 있다는 점 등으로 인해 안정성이 다소 떨어질 수 있습니다.
이때 특성4%+룬7%+블루20%+영약10% 해서 40% 풀쿨감이 피들에게 있게 되고
이러면 w를 끊기지 않고 쓸 수 있습니다.
w를 스마트키로 해두고
포션으로 인해 피가 100%를 찍자마자
먼저 평타+e+강타를 용이 날 때리기 전에 다 넣어준 뒤
용에 커서를 대고 w키를 존나게 연타해주면 끝입니다.
잘 풀릴 경우 피가 20% 이상 남고 용을 죽입니다.
용 피가 20%정도로 떨어졌을 때 미드라이너가 잠시 내려와서 도와준다면 더욱 안정적으로 용잡이가 가능합니다.
장단점은 반말로
장점
1. 용 경험치가 전 팀원에게 배분되어, 우리 라이너들이 3~4렙을 상대 라이너보다 먼저 찍게 됨으로써 모든 라이너가 딜교환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2. 팀원 전원에게 190골드. 극초반에 이 돈의 가치는 말하지 않아도 잘 알 것이다.
3. 이 모든 이익들을, '상대가 모르게' 가져갈 수 있다. (상대가 나보다 렙업이 느릴 것이라 생각하고 들이대고 있는데 느닷없이 레벨업을 하더니 1 높은 레벨로 딜교 우위를 점하는 상황을 상상해보라)
4. 일반적으로 아래버프를 먹고 위버프를 먹은 다음 탑or미드를 노리는 정글러의 동선을 생각해볼 때, 와드만 없다면 들킬 확률이 생각보다 매우 적다
5. 도박적인 모든 초반빌드(5미드 따위)와 달리, 들켜서 솔킬을 따이는 최악의 경우만 발생하지 않으면 실패한다 해도 잃는 리스크가 생각보다 크지 않다. (피들은 원래 템이 없어도 블루만 있으면 정글을 돌 수 있는 정글러다! 게다가 도박적인 이상한(?) 정글러와 달리 원래부터 정글러로 쓰이는 준수한 정글러다.)
6. 개인적으로는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하는데
초반에 아군 전체의 멘탈, 자신감, 분위기가 좋아진다.
다들 재미있어하고, 욕하거나 하는 사람이 없어진다.
단점
1. 탑 2:2싸움에 참가가 불가능하다. 이는 특히 퍼플팀일 경우 치명적인 단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그래서 이 전략을 쓰려면 블루팀일 때 해보는 것이 좋다. 또한 탑라이너에겐 미리 말하고 사리면서 플레이하도록 권해야 한다.)
2. 도박적인 전략이라는 점 치고는! 성공시 이득이 비교적 적다.
물론 초반 용의 경험치+골드 이득은 엄청나다. 하지만 우리는 한끗 차이가 승부를 가르는 프로게이머가 아니라 그냥 양민들이다. 190골드로 뒤집을 수 없는 라이너간의 차이가 허다한 곳이 내가 존재하는 심해이기에, 어쩌면 다니면서 1~2번 갱을 성공시키는 것이 오히려 팀에 도움이 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통상적인 정글링에 비해 성공시 팀에 더 큰 도움이 된다는 것 자체는 분명하다.
로우 리스크 미들 리턴이라고 표현할 수 있겠다..
3. 아군들이 미심쩍어한다.
혹여라도 실패하거나, 성공하더라도 이 뒤에 실수가 한두번 나오기라도 하면 자기 재밌으려고 이상한짓 하는 놈이라고 욕먹기 십상이다.
물론 나는 3번정도 시도하면서 아직 쌍욕을 먹은 적은 없지만(다 성공해서 그런 걸지도.)
충분히 그럴 가능성이 있다는 건 이 글을 읽는 사람들이 더 잘 알 것이다.
요약
1. 상대 용앞와딩 확인
2. 용앞와딩 못지우면 포기하고 노말정글링. 없으면 파랑영약+5포션+1마포
3. 블루부터시작. 영약은 레드때 빨고
4. 레드 카정당하면 작골+유령+미니언1마리면 3렙. 단, 이 경우 블루버프 시간에 주의할 것.
5. 스킬은 wew
6. 포션 4개 빨고 강타쓰고 40% 풀쿨감을 통한 무한w
방법은 이상입니다.
사용자설정 솔로잉으로 5번정도 실험하면서 요령을 익히고
실전에서 3번 시도해서 전부 성공했습니다.
일단 픽화면에서 재미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러면 6번 장점을 더 극대화시킬 수 있죠.
3판중에 2판은 이기고 1판은 졌습니다만
3판 전부 팀원들이 모두 웃으면서 즐기는 판이 됐던 것 같습니다.
(끝나고 결과창에서 3렙에 솔용했는데, 몰랐죠? 라고 하면 놀라는 상대팀을 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ㅋㅋㅋㅋㅋ)
질문 리플로 달아두면 샤워하고 와서 답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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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먹고 안적은 게 있는데요
위의 방법대로 하면 체력포션 1개, 마나포션 1개가 남습니다.
체력포션 1개는 말 그대로 여분이구요 ㅋㅋㅋ
마나포션 1개의 경우, 솔용 도중에 마나가 부족하다 싶으시면 빨대와 빨대 사이에 하나 빨아주시면 되겠습니다.
하지만 제가 해본 결과, 전부 딱 마나가 오링나기 직전에 드래곤이 사망하시더군요.
덤으로 하나 더 적자면
위에는 체력포션 4개를 빨라고 해 뒀는데 이건 넉넉히 적은 거구요
레드에서 피가 거의 깎이지 않아 포션을 빨자마자 바로 풀체가 돼서 용에게 돌격한다면 3개로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체력이 어느정도 깎여서 포션을 빨고 4~5초 대기해야 하는 상황이면 여유롭게 4개를 빠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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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4 14:50 수정
레드 카정당했을때 3레벨을 찍으려면 늑대+유령+미니언 1마리라고 해놨는데요
작골+유령+미니언1마리가 맞습니다;
제가 카정상황은 한번밖에 안당해봐서 잠시 기억에 착오가 있었네요
본문을 포함해 급히 수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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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5 2:30 수정
댓글의 의견을 보고 실험 결과
용을 잡아도 라이너는 경험치를 먹지 않습니다
잘못된 정보를 드려 죄송합니다 ㅠ
그...그래도 190골드가 어디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