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에서 가장 재미있는 요소이자 화끈한 요소면서 승리와 패배를 가르는 것은 역시나
'팀 파이트' 즉 '한타' 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한타를 하기전에 이런 생각 해보셨을 겁니다.
'어떻게 한타를 시작하지?'
그런 한타 시작의 고민을 없애주는 역활을 하는 것이 이니시에이터 입니다.
이니시에이터가 팀에 없을 경우 한타를 시작하기가 꽤나 껄그러워지는 면이 없지않아 있습니다.
아이템을 통해 이니시에이팅 할 수 있겠지만, 스킬을 통해서 이니시에이팅 하는 것과는 차이가 크죠.
그럼 이니시에이터가 있어야 겠는데, 조합을 짤때 어떤 이니시에이터가 좋을까요?
일단 이니시에이터를 분류해봅시다. 주관적인 생각으로 몇가지 유형의 이니시에이터가 있습니다.
각각의 유형을 살펴보고, 그 유형에 맞는 괜찮은 조합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그 첫번째 유형.
유형1. 광역CC 챔프
- 광역CC 챔프 는 이니시에이터들 중에서도 상당히 높은 수준의 이니시에이터 입니다.
대표적인 챔프로서는 아무무, 갈리오, 누누, 자이라, 케넨, 모르가나 등등이 있습니다.
이런 광역 CC 챔프는 또 세부적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확정적이고 안정적인 CC챔프
2. 기동력 또는 데미지딜링이 좋지만 안정적이진 못한 CC챔프
1번의 대표적인 챔프는 아무무를 예로 들수 있습니다.
아무무를 예로해서 자세히 살펴보면 안정적인 CC챔프는 자신이 보호되면서도 CC가 강력하고 범위가 넓은게 특징입니다.
아무무의 경우 궁극기인 '슬픈 미라의 저주'는 광역으로 구속을 걸어줍니다. 이 구속은 다른 일반적인 구속과는 다르게 공격도 못하게 하는 특성도 가지고 있습니다. 자신 주변 범위라는 것이 거슬릴 것 같지만 좋은 연계 스킬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바로 '붕대 던지기' 입니다. 점멸 + 궁 이 상당히 좋지만, 점멸은 쿨타임이 길기 때문에 소규모 한타에선 사용하기가 아쉬운 느낌이 많이 납니다. 아무무의 경우는 붕대던지기를 사용해서 접근하여 단번에 궁으로 연계할 수 있습니다.
아이템을 이용해서도 가능합니다. 슈렐리아의 몽상을 사용하여 빠르게 접근하여 궁극기를 사용하는 방법도 있지요
캔슬되지 않기때문에 아주 확정적이면서 안정적으로 CC를 넣을 수 있고, 왠만해서는 모든적을 다 묶어낼 수 있습니다.
이런 근접형 CC챔 말고는 최근 새로나온 자이라가 대표적인데요
소환된 식물의(E를 통해서 나온) 슬로우 + 에어본 이라는 점이 인상적인데, 범위가 상당히 넓어서 아주 유용합니다.
유틸리티 성으로는 아주 최고지요. 데미지도 나쁜편이 아닙니다.
2번을 살펴보면, 2번의 대표적 챔프는 케넨/모르가나 정도가 있겠습니다.
케넨이 왜 1번이 아닌가 하는 것은 바로 스턴이 안걸린다는 점이 가장 큽니다. 표식 3개를 쌓아야만 스턴이 들어간다는 점이죠.
그리고 탈진에 너무 약해지는 모습.. CC는 건재하지만요. 그래도 번개질주를 통한 기동력과 범위, CC는 아주 만족스러울 정도로 좋습니다. 그리고 모르가나는 슬로우를 걸어주는 족쇄를 거는 동안 변수가 다양하게 작용해서 그렇습니다. 데미지가 아주 좋고 족쇄가 끝나면 시전되는 스턴도 아주 탁월한데 도망가거나, 슬로우 거는동안 모르가나가 죽거나 하면 애매~ 해져 버립니다.
추가적으로 누누가 있는데요. 누누의 궁극기는 안정적이지 못하지만 CC가 강력합니다. 둔화가 상당히 강력하죠. 하지만 안정적이지 못하다는 점 때문에 CC기가 아주 작게만 들어와도 궁극기인 '절대영도'가 풀려버려서 CC의역활도 데미지딜링의 역활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경우가 꽤 많이 나옵니다. 적에 블리츠크랭크가 있으면 궁을 풀차지해본적이 거의 없어요. 분류상으로 치면 이쪽에 들어가지만, 누누 궁을 왠만하면 이니시에이팅으로 사용하지 않으심이 좋습니다. 정말 이니시에이터가 없어서 내가 해야겠다! 하면 순간적인 누누로의 포커싱을 고려해서 해보는 것이 좋을 듯싶습니다. 아니면 적어도 단일타겟 스턴이 들어간 후에 하거나 다른 아이템과 타챔피언의 스킬과 연계해서 이니시에이팅을 하시면 좋을듯 합니다.
이런 광역 CC 챔프들은 조합짜는데에 있어서도 껄끄러움이 없습니다.
대부분의 경우는 왠만한 챔피언들과 잘 맞는 편입니다.
유형 2. 원거리 투사체형 이니시에이터
- 괜찮은 성능을 발휘하고, 때때로는 강력하게 작용하는 이니시에이터 입니다. 대표적인 챔프로는 애쉬, 바루스 정도가 있습니다. 일단 원거리에서 이니시에이팅을 하기때문에 안전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명중하지 못하면 스킬을 낭비하게 되는 경우가 생겨 이니시에이팅도 못하고 역습을 당할 수 도 있습니다. 쏘고나서 맞추기까지의 시간도 중요하구요
원딜이면서 이니시에이팅이 가능한 챔프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애쉬 입니다. 애쉬의 궁극기 '마법의 수정화살' 은 글로벌 궁극기 면서, 상대 적 한명을 확실히 스턴시킬 수 있고, 주변에 슬로우를 걸어주면서 데미지도 주는것이 인상적입니다.
거리에 따라 스턴시간이 길어지지만 적당한 거리면 충분하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쏘고나서 맞추기까지의 시간이 있기때문에 그 시간사이에 적에게 근접하면 한타를 열 수 있습니다. (한타를 연다는 것이 한타를 시작한다는 것)
바루스의 경우는 전염성 스네어이고, 이번에 버프를 받아서 폭도 넓어지고 전염속도도 빨라져 이니시에이팅하기에 좋습니다. 원딜러이기때문에 근거리 챔프를 묶으면 효율이 좋고, 5:5에선 위치에 관계없이 일단 스네어를 성공 시키면 전염이 되기때문에 스네어에 걸리지 않으려면 범위 밖으로 나가야하고 그렇게되면 진형이 붕괴될 수 있기때문에 이니시에이팅 하기 좋습니다.
그외엔 레오나나 오리아나, 세주아니 등이 있습니다. 전부 괜찮은 이니시에이터 들이죠.
원거리 투사체형 이니시에이터와 잘맞는 조합은 다가가기 편리하고, 추가적인 CC가 존재하는 챔프가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애쉬가 들어간 조합을 생각해본다면 올라프/다리우스 쉬바나 브랜드 애쉬 블리츠크랭크 정도가 될 듯 싶네요.
유형 3. 급습형, 돌진형 이니시에이터
- 이 유형은 1번 유형과 꽤 겹칩니다. 하지만 1번 유형보다 범위가 작다는 점에 있습니다. 하지만 성공했을 경우 CC가 강력하고 진형붕괴력이 상당하기 때문에 위협적입니다. 그야말로 전황을 뒤집어 버립니다. 급습이나 기습에도 유용합니다. 어디서 나타날지 모르는 게 또 장점이죠. 대표적인 챔프는 알리스타, 말파이트, 헤카림 등이 있습니다.
알리스타의 경우 wq 콤보가 아주 강력합니다. 범위가 조금 좁다는걸 제외하면 띄우는 높이와 스턴, 그리고 챔프자체의 단단함이 아주 뛰어납니다. 그리고 궁극기로 이니시에이팅을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한타가 될경우 여러번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말파이트는 상당히 빠르게 대쉬하여 높게 적을 띄우고 진형을 붕괴시키기에 적합합니다. 궁극기인 '멈출 수 없는 힘'의 사용거리가 상당히 길어서 갑자기 짜잔 하고 나타나기도 합니다. 근접후에 e를통해 적 원딜의 공속을 저하시키는 것 까지 할 수 있고 방어력 계수가 있는 만큼 단단하기가 아주 단단하므로 탱커로서의 역활로 아주 뛰어납니다.
헤카림은 벽을 넘어서 갈 수 있고, 빠르면서도 공포라는 장점, 진형붕괴가 아주 쉽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이런 챔프들도 1번 유형과 비슷해서 어느 조합에나 괜찮게 어울립니다. 다만 헤카림의 경우는 좀더 안정적인 조합이 좋습니다.
유형 4. 딜링형 이니시에이터
- 그야말로 이니시에이팅하면서 딜까지 싸그리 몽땅 넣는 이니시에이터 입니다. 대표적으로 피들스틱 정도가 있습니다.(카서스를 포함시키고 싶습니다만 좀 애매하네요) 이런 유형의 이니시에이터는 일단 딜링을 대량으로 해주기때문에 이미 적의 HP가 많이 없는 상황에서 한타를 시작할 수 있게 하기때문에 아군의 데미지가 조금 모자르더라도 한타를 이기는 방향으로 이끌 수 있습니다.
피들스틱의 경우 궁극기 '까마귀 폭풍'의 데미지는 정말 강력하고 연계적으로 들어가는 사일런스, 공포 , 흡혈은 무시무시 합니다. 다만 존야의 모래시계가 없을 경우에 좀 빨리 녹아내릴 수도 있다는 점이 단점입니다. 여담입니다만 피들스틱의 사전적 의미는 '깜짝 놀라게 하다' 라는 군요. 오 피들스틱!
좀더 챔프를 살펴보면 그라가스도 이 유형에 해당 합니다. 투사체형이지만 데미지의 양이 엄청나거든요.
다만 넉백실수로 적을 놓아주는 즉 방생궁을 시전하면 팀원에게 질타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런 챔프는 조합을 짜실때 순간 데미지 딜링이 강력한 챔프로 구성하시거나 포킹이 잘되는 챔프로 구성하시면 좋습니다.
전자는 먼저 이니시에이팅 후에 얼마 안남은 HP를 녹여버리는 형식이고
후자는 포킹으로 먼저 딜을 빼낸후 한타를 시작할때 남은 HP를 이니시에이터가 더욱 얹어서 해주는 형식입니다.
피들을 포함해서 짜본다면 전자의 경우는 블라디미르 피들스틱 말자하 그레이브즈 <서포터 아무거나>
후자의 경우는 올라프 피들스틱 럭스 이즈리얼/코그모 소나 정도로 하면 될 듯 싶네요
유형 5. 팀원 보조형
- 이 유형은 이니시에이팅이라고 하기엔 확정적이지 않을 때도 있고 교전중에 사용하는 게 더 올바른 판단인 경우도 있습니다.
대표적으로는 시비르, 블라디미르, 잔나 등 이 있습니다. 이런 유형은 아군에게 크게 도움을 주면서 한타를 연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적과는 다른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데미지나 공격속도/이동속도를 보유하게 해줍니다. 또는 잔나라면 적을 아군에게 배달을 해줄 수도 있지요. 스카너의 경우에도 비슷할 수 있겠군요.
시비르는 헤이스트를 걸어줍니다. 궁극기로. 아마 이름이 '전장의 외침' 이던가요. 슈렐리아와 유사한 효과를 내면서 공격속도도 증가시켜주고 적에게 순간적으로 접근 할 수 있습니다. 발동해서 달리면 한타 시작인거죠. 하지만 이 스킬은 누군가가 이니시에이팅을 해준 후에 사용하는 것이 더 좋을 수도 있습니다.
블라디미르의 경우 데미지증폭이 있는 궁극기인 '혈사병'을 통해서 아군을 도와주고 이니시에이팅을 하는 경우입니다. 다만 CC가 없는데 범위가 그렇게 넓은 편은 아니라 다 맞추기에는 조금의 컨트롤을 요합니다. 대체로 먼저 CC가 들어가고 나서 혈사병이 들어가면 한타가 시작됩니다. 그사이에 최대한 딜을 많이해야되거든요. 하지만 상대의 허리를 끊거나 광역 CC가 없는데 단일 타겟이 좋은경우, 딜링이 부족할때 어쩔 수없이 등 상황에 맞춰서 써주세요. 이니시에이팅으로서는 반반의 확률과 능력치입니다.
잔나의 경우는 자신의 뒤돌아가서 궁극기인 '계절풍'을 써주는 것으로 이니시에이팅 할 수 있습니다. 적뒤로 플래쉬+궁극기 또는 슈렐리아나 정글지형을 이용해서 뒤쪽으로 잠입후 궁극기.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절대적으로 비추천 합니다. 하기 힘들고, 그런상황이 만들어지기가 쉽지 않습니다.
블라디미르의 경우는 폭딜조합에서 사용하기 좋습니다. 더욱 더 많은 데미지를 줄 수 있기 때문이죠.
시비르는 무난하게 할 수 있습니다. 슈렐리아가 없는 타이밍에 열기 괜찮을듯 싶군요
이렇게 5가지 유형으로 이니시에이터를 알아보았습니다. 각 유형별 특징을 잘 살려서 조합을 짜면 한타를 시작하기에 유용하겠죠?
마지막으로 간단 요약하자면
이니시에이터는 한타를 열어주는 역할을 한다.
5가지의 유형이 있다.
1번 유형은 두루두루 사용하기 좋다
2번 유형은 돌진하기 좋으면 발동 후 명중하기까지의 시간동안 접근하여 유리하게 한타를 할 수 있다.
3번 유형은 1번과 비슷하지만 기습/급습성에서 좋고 두루두루 사용할 수 있다.
4번 유형은 강력한 데미지를 기반으로 할때 좋다 또는 포킹챔프 구성일때도 유용하다
5번 유형은 보조적이지만 부가효과가 뛰어나므로 그러한 스킬의 성향에 맞춰서 구성하는 것이 좋다.
조합을 짜실때 이니시에이터 없이 짜지 마시고! 이제부턴 고려를 해서 한번 짜보도록 해봅시다!
이 글은 제 주관적인 관점에서 이니시에이터들을 분류해본 것이고
이보다 더 좋게도 나눌 수 있고, 분석 할 수 있습니다.
잘못된 정보나 오타는 덧글로 남겨주세요.
진지한 의견은 받습니다.
장난은 삼가해주세요.
http://www.inven.co.kr/board/powerbbs.php?come_idx=2973&l=1597
이건 제가 주관적으로 쓴 이니시에이터들을 등급으로 나누어본 것입니다.
참고 하실 수 있다면 참고하셔도 좋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1차 수정
- 누누 관련 의견 추가, 몇가지 내용상 매끄럽지 못한부분 수정.
- 말파 w -> 말파 e
- 자이라 궁 슬로우 -> E를 통해서 나온 식물의 의한 슬로우로 수정
쿄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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