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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브론즈.. 그 곳은 어떠한가 3 .txt

아이콘 흠궤
댓글: 64 개
조회: 21316
추천: 45
2015-08-04 19:49:43


 

 

 

 

 

 

 

33. 빅 웨이브

 

 

자고로 빅웨이브가 닥쳐왔을때 애미애비 정도는 팔아줘야 참된 브론지언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빅웨이브가 오고 있을 때 브론즈새끼들은 자기가 키워놓은 적보다 강해지고 싶다는 열망에

생전 안 보던 미니맵에 눈깔을 고정시키고 격렬하게 뛰는 심장을 움켜쥔 채 그 라인으로 우클릭만 존나게 찍는데

운 좋게 그 라인에 더 가까이 있던 경쟁자가 눈에 띈다면 브론지언은

눈깔이 뒤집혀서 덜덜 떨리는 손으로 고막이 찢어져라 백핑을 찍어댄다.

 

 

만약 라인클리어 좋은 챔프를 가지고 그 핑을 무시하고 CS를 쓸어먹어버린다면

시무룩해져서 /항복 을 치고 있는 똥쟁이 브론지언을 쉽게 볼 수 있을 것이다.

 

 

 

 

34. 서렌

 

 

쳐발리고있는 게임에서 서렌 투표를 20분이 되자마자 하는 것은 정말 멍청한 짓이다.

그냥 지고 있다는 이유로 서렌투표를 한다면 순식간에 반대 의견이 과반수를 넘어 3분동안 더 고통받아야 하는 끔찍한 상황에 놓인다.

 

그렇다면 서렌투표를 어떻게 성공시킬 수 있을까? 몇 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1. 한타를 유도해라

 

모이라고 존나 핑을 찍은다음에 이니시 할것처럼 앞으로 나가면서 가고있음 핑을 찍는다면

딜을 넣겠다는 열의에 가득찬 원딜러가 뛰쳐나가면서 CC기를 맞으면서 한타가 시작되는데,

그 때 슬쩍 빠져서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한타는 자연히 패배하게 되어있다.

 

이렇게 한타를 대패한 후에 서렌투표를 한다면 성공률이 두 배는 높아진다.

 

 

2. 버프를 뺏어라

 

미드가 블루를 먹고 있을때나 원딜이 레드를 먹고 있을때 정확하게 막타를 노려서 버프를 뺏은 다음에

"제가 먹는게 더 도움될듯" 이라고 말해주면

 

다음 서렌투표에서 버프를 뻇기고 울먹이고 있는 그녀석은 확실하게 찬성표로 돌아서게 된다.

 

 

3. 구라를 쳐라

 

서렌 투표중에 '님들 /ff 치면 스킬 하나 더 찍을 수 있어요' 라고 말해보자.

낚이는 사람이 1~2명 정도 있는데 위 방법들과 조합하면 절륜한 성공률을 자랑하게 된다.

 

 

 

 

 

35. 회색화면

 

 

죽어서 회색 화면이 된 브론지언들은 조종할 캐릭터가 없어져서 대신 채팅을 하기 시작한다.

라인전 중이었다면 다른 라인을 보면서, 한타 중이었다면 한타 상황을 보면서 이새끼들은 김동준급으로 입을 털어대는데

그 분석의 정확도는 차치하고서라도, 도대체 먼저 짤려서 뒤진새끼가 무슨 배짱으로 살아있는 팀원들 하는짓을 일일이 지적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

 

근데 죽고서 입터는 것은 그나마 낫다.

 

바텀 라인전하다가 갑자기 멈춰서서 그랩을 맞아놓고 다른 라인 봤다가 그랬다고 하는 빡대가리새끼들은 롤 메인화면에 일주일 동안 아이디를 공개해야한다.

 

 

36. 바위게

 

 

브론즈의 정글러들은 손가락도 대가리도 병신이지만 자존심 하나만은 우치하 사스케 뺨따구를 아가미로 찰싹찰싹 후려친다.

 

먹을 정글도 없고 갱 갈 기분도 아니라서 할 일없이 강가에서 첨벙거리며 캐리비안 베이에 온 기분을 내고 있다가

우연히 같은 생각을 한 적 정글러를 발견하게 되면 브론즈 정글러들은 영역표시를 통해 자신을 과시할 생각을 한다.

이 영역표시의 수단은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으나 주로 사용되는 것은 바위게라는 녀석이다.

 

바위게는 저항이 없고 맵의 중간지점인 강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지라 좋은 힘자랑의 수단이 된다.

먼저 영역표시를 하려는 쪽이 죄없는 바위게를 뚜들겨패다보면 상대방 정글러도 질 수 없는지라 바위게를 스틸하려 하는데,

그 순간 양쪽 정글러들은 딸피로 기어다니는 바위게를 사이에 두고 핑을 찍어대며 물러설 수 없는 자존심 대결을 시작한다.

 

 

 

37. 빨리빨리

 

 

한타를 이기고 미드 2차타워 앞에서 아군 미니언이 오는 것을 기다리다 못한 마오카이같은 새끼가 타워에 핑을 찍으면서 몸을 대는 일은 흔하다.

 

그럴 때에는 브론즈에서 보기드문 협동심이 발휘되어 다섯명 전원이 타워로 돌진해 타워를 두들겨대는데,

문제는 마오카이가 너무 아파서 그만 맞으려고 도망갈때 생겨난다.

 

마오카이가 어그로에서 벗어나면 타워어그로는 온통 신경을 탑 빅웨이브에만 집중하고 있던 원딜에게 옮겨간다.

원딜은 당황해 생존기를 쓰면서 타워어그로에서 벗어나려고 하고 이런 방식으로 타워는 어그로를 옮기며 모든 팀원의 체력을 조져놓는다.

 

하지만 브론지언새끼들은 행동에 관성이 있어서 한 번 하려고 마음먹은 행동을 멈추는데 어려움을 겪는데,

마침 미니언이 오자 반피가 남은 타워를 깨서 아이템 사는데 보태려는 생각에 다시금 모여들어 타워를 치기 시작한다.

 

이는 드디어 부활해 민병대를 끼고 달려오는 세주아니를 보고도 멈추지 않는다.

 

 

 

38. 1:1

 

 

지고 있는 팀의 제드나 리븐, 야스오같은 멋있는 챔프들을 하고 있는 새끼들은 자기는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때문에 이들은 자기가 팀때문에 지고 있다는 사실을 만천하에 공표하기 위해 상대편과의 1:1을 이겨서 증명하려고 한다.

 

여기까지 생각이 미친 브론지언새끼는 진짜 미쳤는지 전체 채팅으로 바론 앞이나 용 앞으로 와서 1:1을 뜨자고 하는데,

우리의 약삭빠른 브론지언들은 킬냄새를 맡고서 절대 마다할 이유가 없으므로 하나 둘씩 약속된 장소로 모여든다.

 

이렇게 모인 양 팀의 챔피언 숫자는 10분이 넘도록 한타하자고 애원해서 겨우 모은 챔피언 숫자를 단번에 능가한다.

 

 

 

39. 하이머딩거

 

 

다른 티어보다 브론즈에서 인기 있는 챔피언 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하이머딩거이다.

브론즈에서 하이머딩거를 픽하는 새끼들은 하나같이 탑신병자에 중2병인데,

 

이 중딩새끼들은 남들 다 하는 평범한 챔프를 하는 것은 자신의 다크한 소울에 스크래치를 내는 것이라 생각해

인기가 없는 비주류 픽이라서 자신의 유니크한 아이덴티티를 마음껏 표출할 수 있는 하이머딩거를 선호한다.

 

이들은 하염없이 탑만 밀면서 갱이 오면 역관광을 쳐가지고 게임을 캐리하고자 하는데,

그냥 타워만 주르륵 박아놓고 쫄래쫄래 도망다니면 역관광의 확률이 높은 하이머딩거는 그들 마음에 쏙 들었을 것이다.

 

참고로 브론즈의 하이머딩거 평균 kda는 신지드 다음으로 낮다.

 

 

 

40. 잠수함

 

 

아군으로 잠수함이 잡힌다면 천만원대의 깽값을 뜯어낸다는 마음가짐으로 욕을 해서 잠수함을 자극해야한다.

 

잠수함 초보들은 자기 실력에 대한 프라이드가 있기 때문에 한낱 브론즈새끼한테 욕을 쳐먹는다면 분노를 못 참는데,

잠수함새끼가 '아 시발 빡친다 걍 한판만 이기고 다음판부터 질까'라는 생각이 든다면 성공. 캐리를 받으면 된다.


문제는 잠수함 십고수들이다.

 

이들은 금강불괴와 같은 멘탈, 칼 같이 차단하고 게임하는 꼼꼼함을 바탕으로 져야 할 게임을 이기는 쓸데없는 짓은 절대 하지 않는다.

이들이 제대로 게임을 하게 만드는 것은 프로 선수가 대회에서 총명천리안을 들고 미드로 달리게 하는 것보다 어려운 일이다.

 

이들은 조상이 부모님부터 1대조 시조까지 거슬러올라가면서 능욕당해도 미동도 않으며 묵묵히 미드를 달린다.

또한 혹시나 모르게 킬맛을 맛봐 게임을 마구잡이로 캐리할 것을 대비해 르블랑 같은 손맛 좋은 챔피언은 절대 하지 않고

람머스나 누누같이 킬을 먹어도 재미없는 챔피언만을 플레이하는 철저함을 가지고 있다.

 

 

 

41. 한타가 끝나고

 

한타를 이긴 뒤 브론지언들이 스노우볼을 굴리기 위한 방법으로 선택하는 것은 주로 세 가지가 있다.

바로 CS먹기, 정글몹먹기, 귀환해서 템사기인데 이 중 가장 인기있는 것은 뭐니뭐니해도 CS먹기이다.

 

한타를 이기고 짤릴것이라는 걱정 없이 편하게 빅웨이브를 먹는 기분은 브론지언들이 맛볼 수 있는 최고의 아나스타샤이며

이는 5픽인데 미드를 양보받았을때의 쾌감과 맞먹는, 5분 가까이 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의 절정이다.

 

정글몹은 미니언보다 조금 더 어려운 상대이며, 그만큼 먹고 돈을 벌었을때의 쾌감이 더 강렬하다.

묵묵히 딜을 넣어 정글몹을 먹고 난 뒤에 브론지언들은 마치 고독한 헌터가 된 듯한 기분을 느끼며 귀환을 타지만

다 잡아놓은 정글몹을 지나가던 우리팀이 순간의 충동을 이기지 못하고 먹어버린다면 서로의 부모님을 들추게 되니 조심하자.

 

귀환해서 템사기야말로 브론지언들이 살아가는 이유라고 볼 수 있다.

브론지언들이 그렇게 솔킬과 암살에 목숨거는것도, 자신만이 더 좋은템을 사고 강해져서 우월감을 느끼기 위해서이다.

집에 가서 즈롯 차원문같은 쓸데없는 개똥템을 샀더라도 쇼핑을 마친 브론지언의 경쾌한 걸음걸이에는 활기가 가득하다. 

 

한타를 이기고 타워를 깨지 않으면 도대체 타워는 언제 깨느냐, 게임을 끝내고 싶긴 한거냐, 라고 묻는다면

타워는 미니언들이 점차 모여서 천천히 깨는것. 이라는 운명적 철학이 브론지언들에겐 존재한다. 라고 대답하겠다.

 

 

42. 플레이 지적

 

브론즈에서 아군의 플레이를 지적할 때에는 그것이 몰고 올 후폭풍까지 감내해야 한다.

 

미아좀 쳐라, 솔킬좀 따이지 말아라, 와드좀 박아라 등등 당연한 사실로 지적받은 사람은 속으로 부들부들하게 되는데,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브론지언은 복수심에 불타올라 자신을 지적한 사람의 cs, kda, 템트리와 행동 하나하나를 잘 보고있다가

실수라도 한다치면 칼같은 '어휴'와 'ㅉㅉ'로 자신이 받은 마음의 상처를 그대로 돌려주려고 한다.

 

그렇게 상처를 받은 사람은 정부의 뜻을 거스른 중소기업이 국세청의 강도 높은 세무조사를 받는 기분으로 주눅이 들게 되며

플레이에 자신감이 없어지고 실수할 확률이 높아지게 되며, 이에 대한 분노를 상쇄하기 위해 다시 팀원의 실수를 찾는다.

 

지적당한 사실에 격노해 타인의 결점을 찾으려 하는 사람은 당연하게도 자기 라인에 집중할 리가 없으니

이미 벌어진 격차에 더불어 감정싸움에 휘말린 모두가 똥을 싸며 팀이 무너지고 사회가 무너지고 국가가 무너지는 결과를 낳지만

브론즈라는 거대한 공동체는 미동도 하지 않고 넓은 아량으로 이 병신새끼들을 포용한다.

 

 

43. 미드오픈

 

브론즈에서 4:5가 되거나 해서 미드오픈을 하면 제대로 했을때보다 게임이 늦게 끝나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우선 한번 cs맛을 보기 시작한 탑라이너나 원딜러는 미드에 와서 민다는 행위에 거부감을 느끼고 합류하지 않으려 하며,

미드로 와서 타워를 치고 있던 사람들도 운좋으면 킬이나 한번 줏어먹어보려는 김치 오프너들의 방해에 더딘 철거속도를 보인다.

 

혹여나 4명쪽에 카타리나나 마스터이처럼 잘 크면 혼자 2인분을 할 수 있는 챔피언이 있다고 하면 이 김치오픈을 주의해야 한다.

미드 타워 뒤에 숨어서 실수하는 적을 조금씩 먹고 큰 카타리나는 혼자 cs를 먹는 원딜러나 탑라이너를 잘라먹으며 성장하는데,

그래도 4:5라고 안심하며 계속해서 생각없이 라인으로 향하는 5명팀은 서서히 역전되어가는 게임에 무딘 감각으로 일관해 역전당한다.

 

드물지만 만약 다섯명이 모여서 미드를 민다고 해도, 컨트롤 미숙으로 실수로 타워에 쳐맞고 집에 가는 새끼가 생겨나면

남은 사람들은 단합이 될리도 없으니 적 챔프가 나타나면 킬을 따자는 쪽과 타워를 깨자는 쪽으로 나뉘어 분열하게 된다.

그렇게 불완전한 싸움이 벌어지면 다섯명이 경험치를 나눠먹어 2~3렙인 팀은 탑봇을 먹고 5~6렙에 도달한 상대방에게 당연히 패배하고만다.

 

예상치 못한 패배에 심리적 압박을 느낀 브론지언들은 우선 팀탓을 통해 이 위기를 돌파하려 하며,

그렇게 서로 팀탓을 주고받다가 멘탈이 가장 약한 사람이 먼저 이거 졌다고 그냥 서렌치자고 하는 순간

팀은 순식간에 와해되고 3:4, 4:4 게임이 되어 버려 꽁승을 날려먹는 상황이 연출된다.

 

 

44. 언행불일치

 

브론즈에서 언행불일치는 매우 흔한 일이다.

가장 대표적인 경우는 팀원이 사과할때까지 미드를 달린다는 녀석들이다.

 

이들은 어차피 져도 상관없다고 시크하게 말하며 메자이 사!라고 외치고 미드로 질주하는데,

사실 이들은 지기 싫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자존심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이런 어려운 결정을 내린 것이기 때문에

자신의 확고한 뜻을 내비치기 위하여 적 미드의 개꿀 소리를 들으며 미드타워 앞에 서서 타워의 강력함을 만끽한다.

 

물론 그가 사과를 원하는 대상 (주로 정글러)도 자존심이 무지막지하게 세기 때문에 사과를 할 리는 없고,

다른 팀원 세명이 기를 쓰고 말려보아도 이 미드러닝은 게임이 끝날때까지 멈추지 않는데,

 

문제는 웬떡이냐 싶어서  1.2 0.8 0.7 자기들 시력과도 같은 KDA를 한번 올려보겠다는 녀석들이 몰려들 때이다.

미드에 둘러앉아 방금 가신 님이 언제오나, 이번엔 내가 막타를 잘 쳐서 킬을 먹어야지 생각하며 옹기종기 모여있는 동안

타라인에서 프리파밍을 허용하며 한명이 던짐에도 불구하고 게임이 점점 알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면

 

미드를 달리던 녀석은 이길 수 있다는 분위기를 감지해 재빨리 상황을 판단하고 팀원 전원을 차단한 뒤 빡겜에 나선다.

킬각이 보이면 가차없이 따버리고, 파밍도 열심히 하며 심지어 기동력의 장화를 팔고 제대로 된 템을 구입하기 시작한 녀석은

먹음직한 몸뚱이를 살랑살랑 흔들면서 아직도 그가 던지는 줄 알고 방심한 상대팀을 유인하는 등 진지하게 게임에 임한다.

 

결국 이기든 지든 게임이 끝나고 결과창에선 이길 것 같으니까 돌변한 그의 태도에 나머지 아홉 명의 플레이어들이 비겁자라며 손가락질하지만

그는 이미 ㅗ 한번 쳐놓고 나간 뒤이기에 그런 모욕을 감내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 후련할 뿐이다.

 

 

45. 칭찬

 

브론지언에게 칭찬을 듣는 것은 위플래시의 빡빡이 볼드모트새끼한테 칭찬을 듣는 것보다 어렵다고 보면 된다.

그들은 지 잘난 맛에 살기 때문에 항상 남을 칭찬하는데에 인색하며, 항상 팀원을 깎아내릴 궁리만을 한다.

 

솔킬을 따고 라인을 박살내면 브론지언들은 '와 초가스 잘한다'가 아니라 '오공 졸라 못하네'라고 하며

갱킹을 따고 라인을 박살내면 '정글 개잘하시네요'가 아니라 '아리새끼 뻘플 봤음?ㅋㅋ' 이라고 하는 등

절대 아군의 활약을 인정하지 않고 차라리 상대방을 까내리려 한다.

 

하지만 그들은 자기가 스스로 잘했다고 생각한 것에 대해서는 무조건적으로 칭찬을 받고 싶어한다.

아주 씨발 손가락만 있으면 할 수 있는 스킬샷을 맞춰놓고 자기뽕에 취해서 떠들거나

심지어는 원딜이 끌려가 죽으면서 한타가 시작되었는데 그 한타를 기적적으로 이기자

'몸니시 설계 오졌고요' 라며 쵸파 할아버지도 안 믿을 개소리를 지껄이는 것이다.

 

 

 

 

46. 맬모셔스의 아귀

 

브론즈의 탑솔러들이 딜을 가고 싶지만 팀원들이 험악한 말투로 탱을 가라고 종용할 때에는, 절충안으로써 맬모셔스의 아귀를 선택할 때가 많다.

맬모셔스의 아귀를 산 것으로 팀원이 시키는대로 충분한 탱템을 샀다고 판단한 브론즈 탑라이너들은 능청스럽게 라위를 맞추기 위해 곡괭이를 구입하지만,

평소에 KDA를 확인하기 위해서만 탭을 누르는 브론지언들이기 때문에 이러한 탑라이너의 탈선을 일찍이 눈치채기는 힘들다.

 

그렇게 딜템을 잔뜩 장만한 탑라이너가 한타에 합류해 딜은 넣어보지도 못한 채 칼같이 CC기를 쳐맞고 곤약무침처럼 산산조각나면

팀원들은 그제서야 탑라이너의 템창에 가득한 딜템을 부랴부랴 확인하며 어째서 챔프의 손은 두개인데 칼은 네개나 샀는지 패드립 섞으며 해명을 요구한다.

 

그 때, '아 탱템 샀잖아요 맬모셔스 탱템이거든요.' 라는 일말의 반격요소를 제공하는 훌륭한 아이템이 바로 맬모셔스의 아귀인 것이다.


 

47. 핑계

 

브론지언들은 텔 있어요 봇 싸워봐요 라는 슬레이트 판자집급의 간단한 설계도 못하는 자타가 공인한 빡대가리들이지만,

핑계를 설계하는 실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수준의 것이다.

 

만약 1픽새끼가 드디어 서폿을 가지 않아도 된다는 감격에 취해 좆도 못하는 미드를 픽한 뒤에는 그는 자신의 똥을 예상하고

픽밴에서부터 전라인에 흩뿌려질 자신의 똥을 커버치기 위한 핑계거리를 설계하기 시작한다.

 

픽밴 상황에서는

'아 ㅈ댔다 빅토르 내 카운턴데' 와 같은 멘트를 통해 미래에 마주할 자신의 똥을 미리 정당화시켜놓거나

'오 탑 개쳐바를듯! 리븐 카운터 오공임!' 과 같은 멘트를 통해 다른 아군이 쌀 똥의 무게를 늘려놓아 자신의 책임을 줄이며,

 

라인전이 시작되기 전에는

검색을 통해 '와 신드라 800판 장인이네요' 라며 자신이 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어필한다거나,

'아 룬 잘못들고옴..' 같은 멘트를 통해 이 라인전이 정정당당한 것이 아니라고 뻔뻔하게 주장한다.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가장 많이 사용되는 핑계거리는 바로 정글러를 이용하는 것이다.

적 정글이 지나가다가 미드에 들르기만 해도, 심지어 적 미드의 cs를 뺏어먹고 가더라도 이 방법을 활용할 요건은 충족되는데,

그 후로 자신의 모든 실수는 아군 정글러가 적 정글러보다 미드 라인에 덜 온것 때문이라고 정글러의 부모님을 무생물에 비유해가며 핑계를 대는 것이다.

 

 

 

48. 와드

 

브론즈에서 와드를 사는 데에 피같은 골드를 투자하는 것은 자비를 들여 김치워리어 속편을 제작하는 것과 같은 미친 짓으로 취급받는다.

어이없겠지만 이렇게 와드를 멸시하는 풍토에는 생각외로 적절한 근거가 존재한다. 

 

1. 멀티태스킹 능력

브론지언들은 화면에 보이는 자신의 캐릭터에 집중하는 것만으로도 쉽게 피로해지며,

딜교환과 스킬 쿨타임 확인조차 동시에 못하는 저주받은 멀티태스킹 능력을 가지고 있기에

와드를 박는다 하더라도 라인전 하는 동안 미니맵에서 적 챔프가 이동하는 것을 보고 반응할 확률은 극악에 가깝다.

 

2. 경제적 손실

브론지언들은 와드를 구매한 뒤 자기 템창에서 자존심을 상하게 하고 있는 와드를 신속히 처리하기 위해 와드박을 자리를 물색하지만

이 때 브론지언들이 와드를 박을 자리를 제대로 고르는 경우는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별 기상천외한 곳에 와드를 박으려고 잠입액션스릴러를 촬영하다가 짤리는 것은 다반사이며,

와드 박으러 멀리 가는 것이 귀찮아서 그냥 우리팀 레이스가 됬던 우리 팀 레드가 됬던 가장 가깝고 적이 올 확률이 적은 부쉬에 와드를 박아

와드로 얻는 이득을 그들의 kda처럼 0에 수렴하게 만들려 하니 사실상 와드를 사더라도 이득보다는 손해를 볼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Lv54 흠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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