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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skt와 락스의 전략 차이 (부제 : 현재 메타에 대해)

파개왕
댓글: 42 개
조회: 16568
추천: 39
비공감: 4
2016-01-28 12:18:40
3경기는 논외로 하도록 하고

1, 2경기 모두 락스가 게임 대부분을 리드하고 쥐고 흔들었다는

사실은 부정할 사람이 없다고 생각하겠다

필자는 그런 결과가 바로 [전략]의 차이에서 발생했다고 본다

1,2경기 양 팀의 픽을 살펴보자

Skt : 뽀삐 엘리스 리산드라 이즈리얼 트런들
뽀삐 렉사이 리산드라 이즈리얼 트런들

락스 : 퀸 렉사이 룰루 칼리스타 알리스타
피오라 엘리스 트페 칼리스타 알리스타

먼저 저 픽을 기반으로 설명해보자면
Skt는 두경기 모두 3탱 1ap 1adcarry 라는 무척이나 일반적인 픽으로 볼 수 있다
정말 일반적인 라인전/한타 를 할 수 있는 안정적인 조합
반대로 말하면 딱히 특출나게 장점이 있는 조합은 아니다
그리고 일정이상의 시간을 필요로 하는 중후반 지향형이라고도 볼 수 있다

락스의 경우는 3딜(탑미드원딜) 2탱(정글서폿) 조합이라고 볼 수있다
탑을 퀸/피오라 를 픽함으로써
팀전체의 딜량을 올리고 기동력 싸움에 힘을 싣는 조합이다
락스가 보여준것 처럼 속도전에 특화된 조합인것이다
대신 정석적인 한타 싸움에선 딜러중의 한명이라도 허무하게 죽으면 힘이 빠진다는 단점이 존재한다
게임 후반부로 갈 수록 정석조합과의 한타가 힘들어진다

이러한 차이로 인해 skt의 조합은
락스의 속도전/국지전/합류전/스플릿 을 따라가지 못하고
점차 차이가 벌어져서 1,2경기 모두 굉장히 힘들었다고 본다

그것을 제일 힘들어했을 챔피언이 바로 뽀삐와 트런들이라고 생각한다

뽀삐의 장점은 퀸같은 기동성도 아니고 피오라같은 스플릿푸시력도 아니고 바로 한타에서 적 반정도를 날려놓고 강제한타를 벌일수 있는 능력인데
상대가 기동성을 이용해 그런 싸움에 응해주지 않으면 뽀삐는 할 수 있는게 없다
작년 말파이트와 비슷한 느낌이랄까? 궁이 정말 막강하지만
궁을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이 강제되어버리면
존재감이 극도로 낮아지는 챔피언이라고 생각된다

트런들의 장점은 바로 궁에서 오는 안티탱커 역할이다
Q도 좋은 스킬이고 기둥또한 좋은 cc란걸 최근 경기에서
많은 선수들이 보여줬지만 궁에서 오는 탱커 무효화의
역할이 훨씬 크다고 생각한다
착취를 기반으로 한 탑켄치, 탑쉔 등을 상대로
트런들의 궁을 사용하면 딜러들에게 녹아내리는
탱커들을 심심찮게 봤을 것이다
그런데 락스의 탑은 탱커가 아니었다
그렇다면 정글러 or 알리스타 에게 궁을 써야하는데
알리스타에게 트런들이 궁을 썻다고
딜러들이 알리스타를 일점사하겠는가?
렉사이/엘리스 또한 마찬가지
상대가 강하면 강할수록 효과가 강해지는 궁이니 만큼
상대적으로 약한 정글러/서폿 에게 궁을 쓸수밖에 없다면
그만큼 트런들의 비중도 작아질 수 밖에 없다
알리스타처럼 강제이니시가 가능한 강력한 cc가 있는것도 아니기때문에


요약하자면
Skt는 뽀삐 / 트런들 이라는 사용하는 데 있어서 조건이 달린 챔피언을 너무 안일하게 가져갔다고 본다
특히 트런들의 경우 요즘 탑에 오는 탱커들이 너무 강력해서 그에 반해서 뜬 픽인데도 불구 너무 무난하게 잡은게 아닐까 싶다


그렇다면 저런 3딜 조합 (혹은 극단적인 4캐리 조합) 들은 약점이 없는걸까?
아니다 바로 암살자를 필두로한 조합앞에서는 맥없이 희생양이 되고 만다

필자가 skt대 락스의 경기를 분석해서 말하고자 하는 바는
현재 롤 벨런스는 전체적으로 균형잡히기 보다는
상성관계가 생겨나고 있다는 것이다

2013년도 카직스/제드/리븐 등의 ad미드 시대
2014년도 쉬바나/레넥톤 현상
2015년도 또지르/빅또르

처럼 이 픽이 최고다!!! 하는 현상이 크게 줄어들었다고 본다
대신에 챔피언과 챔피언 사이의 상성이 강해져서
카운터픽이 다양해진 것이다
탱커메타/포킹메타/원딜캐리메타/탑캐리메타 등등
가장 강력한 한 전략만이 통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전략간의 상성이 자리잡히고 있는 단계라고 생각한다

수많은 패치, 수많은 조정, 리메이크 등등이
현재진행형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이 시점에
너무나도 많은 변화를 한꺼번에 하는게 아닌가
라는 우려들이 많이 표출되고 있다

하지만 필자는 이렇게 생각한다
모든 챔피언이 반반싸움을 할 수 있는 밸런스보다도
서로 상성관계로 물리는 밸런스가 훨씬 재미있지 않겠냐는 생각
그로 인해 더욱 다양한 전략들이 얽히고 섥혀
대회에서 여러가지 픽들과 전략을 볼수있지 않겠는가 라는 생각말이다

모든 챔피언이 반반싸움을 하던 시절엔
사소한 상향만으로도 조금이라도 부각이 되던
챔피언이 대세픽이 되었다
하지만 상성이 더욱 중요시된다면
대세픽의 비중은 점차 줄어들게 될것이라 본다



마지막으로

이번 시즌 들어 모든 포지션에서
수많은 다양한 픽을 보여준 락스 타이거즈
작년에도 픽밴은 아주 좋다고 평가받았지만
앞으로의 상성 싸움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 줄 것이라 예상된다

반대로 skt는 현재 너무 정형화된 밴픽의 모습을 보여준다
다양한 챔프폭으로 'skt에겐 밴은 의미가 없다'라는
말까지 나왔던 팀인데 말이다
앞으로의 상성 싸움에서 다채로운 픽으로
상대방에게서 우위를 점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미드 이렐리아를 패기있게 픽하던 페이커의 모습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양 팀 모두 최선을 다한 경기였다는 생각이 들고
승패를 가르는 요소에서는
선수 개개인의 역량보다는 전략의 차이가 컸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많은 경기가 남았는데
더욱 멋진 경기들을 보여줬으면 한다

Lv34 파개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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