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포터 논란에 대해 진짜 답답하고 짜증나서 쓴다. 새벽 4. 볼 사람이 별로 없을거라 생각해서 글을 올린다. 지금도 글쓰면서 배가 아프다. 이건 정말 내 비법 중의 비법이다. 뭐 이런게 비법이냐고 비웃을 사람들도 있겠지만 당시 나는 정말 꿈도 희망도 없던 언랭이었다. 선천적 손잭스로 태어나 AOS 중에 그나마 제일 쉽다는 롤을 하면서 심해 지저 바닥을 기어다녔다. 나는 애초에 이렇게 태어났으니까 부끄러울게 없다며 애써 위로를 해왔던 나였는데 점점 롤에 대해 눈이 띄어가며 얻은 내 노하우를 알려준다. 듣고 깨달아라.
시작에 앞서 간략히 요약을 하자면, 실론즈들을 밟고 올라가면 금빛 심해가 보인다. 롤 인구의 80%가 실론즈다. 자기 재미가 최우선이고 내 잘못을 가리기 위해 남탓을 일삼는 대부분의 평범한 김치 게이머가 바로 실론즈다. 어떻게하면 손잭스로 태어나 이런 놈들을 디딤판으로 만들 수 있을까? 일단 너의 재미를 포기해라.
너희들은 손잭스 눈리신이다. 손잭스가 멍~ 청하게 베인이나 블리츠 같은거 골라서 ㅎㅎ 님들 즐겜요 이딴 소리 지껄이고 있으면 손만 잭스인게 아니라 뇌가 삼엽충 수준인거다. 문도 박사 욕보이지마라. 그냥 쥐벌레처럼 빌빌빌 기어다니는 벌레인거다. 이 글은 손잭스로 태어났어도 스마트한 머리를 가진 현대인들을 위한 강의인건 명심하고 다음으로 넘어간다.
고등학교 한 반을 보자. 이중에 20%는 선생님이 안시켜도 공부를 한다. 다른 20%는 시켜도 안한다. 나머지 60%는 그때 그때 다른 새끼들인데 항상 공부하는 20%를 제외하면 80%는 공부해야되는줄 알면서도 안하는 새끼들이다. 너희들은 이 20%가 되어야한다. 대학교를 올라가면 1학년들은 이제 해방이라고 캠퍼스 라이프를 만끽한다. 술마시고 토하고 미팅하고 겜방간다. 이럴때 공부하면 교수들 눈에 확 띄인다. 한번 눈도장 찍으면 그 다음부터는 하이 패스다. A는 기본이고 A+은 노력여하에 따라 달렸다. 기회주의자가 되라. 너희들은 대다수의 평범한 사람들을 밟고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있고 정말 의외로 쉽고 단순한 방법을 실천만하면 가능한 이야기다. 만약 너희가 어떤 것에 재능을 타고나지 않다면 더욱더 노력하고 기회를 찾아야한다.
1. 서포터를 해라
서포터는 손잭스들을 위해 리옷신이 내려주신 황금티켓임을 명심해라. 다른 라인에 비해 할 일이 적고 부담도 적다. 복잡한 컨트롤보다는 상황판단과 맵리딩이 더 중요한 포지션이기 때문에 '어머 이건해야되욧!'하면서 덤덤하게 자신이 큰 희생을 한다는 말투로 제가 서폿갈게요 해주면된다.
일단 팀은 화기애애하게 밴픽을 한다. 픽순위가 높을수록 효과는 배가 된다. 남들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기부천사가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분위기가 경건해지며 팀원들의 멘탈이 정화된 상태로 게임이 시작된다. 자기도 모르게 채팅을 존댓말로 치게되고 욕보다 이해하는 말을 하게된다. 게임의 승패가 픽창에서부터 시작되는 실시간 정치게임 LOL에서 이것은 정말 대단한 이점으로 작용한다. 아직 이쪽이 이길지 질지는 모른다. 하지만 상대는 밴픽 과정에서 자기PR과 아름다운 말들이 오고가면서 질 확률이 높은 상태에서 시작한다. 명심해라 이 차이는 크다.
만약 바텀듀오가 걸렸다면 닷지해라. 5픽이 '아 서포터ㅡㅡ'이러는 것보다 더 노답이니까 빨리 닷지하고 자리에서 일어나 스트레칭을 하며 다음판을 준비할 것.
2. 소나 룰루를 파라
니들 주제를 파악해라. 블리츠는 절대 하지마라. 쓰레쉬는 공방일체에서 완벽에 가까운 케릭터지만 낫을 맞추기가 블리츠 그랩보다 까다롭다.
소나는 정말 서포터로서 완벽에 가까운 케릭터다. 우선 라인전에서 망할 일이 거의 없다. 각종 원딜 케릭터와의 무난한 상성은 물론이고 각종 오오라와 긴 사거리에서 무빙견제가 가능한 q, 파워코드의 유틸성, 힐을 통한 라인유지력에서 광범위 스턴기 크레센도까지. 특히 잘들어간 크레센도의 한타 영향력은 대단하다. 역이니시에도 탁월하며 아군 장판기가 있었을때 시너지도 훌륭하다.
OP쓰레쉬를 상대하기 껄끄러우니 쓰레쉬 밴을 하던지 자기가 가져와서 연습해도 좋다. 하지만 그랩이나 낫을 잘피한다면 라인전 어렵지 않다. 못피한다고? 그럼 골드 올라갈 생각을 버려라.
요즘 들어서 각광받는 나미도 좋다. 물감옥은 그랩이나 낫보다 상대 맞추기가 쉬우면서 스턴 시간도 훌륭하다. 한가지 팁을 주자면 물감옥을 공격적으로 쓰는게 아니라 수비적으로 쓰면 맞출 확률이 훨씬 올라간다.
3. 오더는 니가 해라
서포터는 정글 다음으로 오더하기 가장 쉬운 자리다. 이거 세개만 해라.
1) 상대 미드나 바텀이 집갔을때 아군 정글러 콜해서 용오더. 10분 전에 3인 드래곤은 조금 힘드니까 핑와는 필수고 우리 미드한테 빨리 라인 밀고 합류하라고해라
2) 한타나 소규모 교전에서 이득보고 레이스, 버프 처먹으로 가거나 어중간한 피 잡으려고 다이브하는 새끼들 대가리에 핑 존나 찍어주고 타워나 용먹기. 버프몹은 집가는 길에 먹어도 안늦는다.
3) 게임 중반에 상대 한명이 멍청하게 바텀 밀러갈때 바론오더. 우리편이 이거 못하게 막고 상대가 그러면 여지없이 바론에 핑찍어라. 만약 허겁지겁 네명이서 오면 바론 딜하는곳에서 벗어나서 짤라먹으면 상대는 채팅창에서 서로 부모님 안부 물어보다가 싸움 이기고 타워 철거하러 올라갈때 서렌 나온다.
이게 기본이고 cs 두명이서 같이 처먹으러가는거, 우리 미드 집가고나서 미드 타워 푸쉬 들어오는데 한가하게 늑대 먹고 있는 정글러새끼, 한명 짤렸을때 구하려고 들어가는거 등등 핑과 채팅으로 적당하게 팀원들 조율해라. 니들이 그 자리에 대신 있으면 똑같이 행동했을테지만 서포터를 맡고 있으면 한발 뒤에서 여유롭고 맑은 정신으로 게임의 흐름이 보이게된다. 우리편이 말 안들으면 싸우지말고 그냥 그 판 포기해라.
핵심은 오더 = 스노우볼링이다. 즉 얼마나 효율적으로 스노우볼링을 굴리느냐만 알고 있어도 니 손이 아무리 잭스여도 골드에서 놀 수 있다. 이게 정말정말 핵심이다.
4. 궁극기를 잘써라
소나의 크레센도를 중점으로 말하자면 너 때문에 한타를 이길 수도 있고 질수도 있다. 징징이들이 액티브템 액티브템 아주 어린애 길에 누워서 장난감 사달라고 우는 것처럼 난리치는데 니들 qwer df 버튼으로 한타를 이기냐 지냐를 결정지을 수 있다. 크레센도는 특히 광역기라서 파급력이 어마어마한데 역이니시용으로 쓰는게 훨씬 좋다. 3,4명 맞출 사이즈라고 다짜고짜 날려대는 애들이 있는데 어지간히 유리한 상황이 아니라면 곧 궁낭비다. 스턴시간 동안 아군이 얼마나 딜을 넣을 수 있느냐가 문제지 몇명을 맞췄냐가 문제가 아니다. 그러기 때문에 아군 진형에 깊숙히 들어왔을때 넣는 크레센도가 좋은 크레센도가 될 확률이 높다. 원딜한테 달라붙는 브루저 한명한테 1인궁 쓰지는말고 탈진 걸어주고 w나 e 파워코드 박아줘라.
5. 템과 와드에 대해 이해해라
바론오더, 용오더, 짤라먹기는 모두 와드를 통한 시야확보에서 나온다. 병법에서 가장 중요한건 상대의 의도와 위치를 아는 것이고 AOS인 롤에서 공식 사기템 와드를 잘 박아야 멍청한 아군새끼들이 안짤리고 이득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와딩은 주요 부쉬, 골목, 길가에다 듬성듬성해도 충분하니까 쓸데없이 부쉬란 부쉬마다 박지 마라. 어차피 상대는 움직이게 되어있다.
그리고 라인전 끝난 이후로 봇에서 탑까지 우리 정글에서 상대정글까지 하루 왠종일 와드만 박아대다 게임 끝내는 애들이 있는데 그런건 서폿이라서 그런게 아니라 니들이 멍청해서 그런거야. 와딩을 하러가면서도 당장 필요한 곳과 아닌 곳의 우선 순위를 정하고 와딩하러 가는 경로에 있는 라인에 빌붙어서 경험치 챙기고 비어있어서 한가한 라인있으면 한두마리 먹고 그래라. 꼭 서폿 못하는 애들이 게임 중에 보면 혼자서 2,3렙 뒤쳐져있는데 레벨업 한번은 대충 도란 하나의 효과가 있다. 안그래도 템 없으면서 레벨까지 딸리면 니들은 그냥 걸어다니는 미니언일 뿐이야. 특히 궁2렙을 찍는 11렙 신경써라.
템에 대해 한마디만하자면 돈룬이 아닌데 룬방벽가는 서포터 새끼들은 그냥 뒤져야한다. 정글러한테 사라고해라. 솔라리는 너프 이후로 효율이 떨어져서 필수템이 아니게됬지만 점화석 때문에라도 여유가 있을때 가는게 좋다. '점화석'이 정말 좋다. 서포터(특히 소나)에게 필요한 체력과 쿨타임 감소를 가지고 있는데 시야석+슈렐+솔라리 정도면 어떤 서포터를 하던지 필요한 체력과 효율을 뽑아낸다. 완성템을 사기에는 비싸고 템칸 때문에 신발 시야석 슈렐 점화석 이렇게 타협보는 경우도 있다. 미카엘의 도가니는 너무 비쌀뿐더러 오오라템도 아니라서 안산다. 얼음조각은 우디르, 녹턴, 리븐 같은 애들이 나오면 사고 다이애나, 말파이트 같은 애들한테는 안산다. 다이애나는 2단 돌진이 가능하기 때문에 탈진 걸어주는게 더 효율적이고 말파이트는 교통사고 이후 붙어서 평타로 지속딜을 넣는게 아니라서 효용성을 잘 모르겠다.
실론즈에서는 템사는게 와드 박는것보다 효율적이라는데 그건 와드를 통해 이득볼 줄 몰라서 하는 소리고. 그걸 못하면 골드, 플레티넘은 어떻게 올라갈 생각인지 도저히 모르겠다. 챔피언 연습만 하지말고 오더나 운영 연습도 좀 해라. 그것도 못하는 능력으로 어떻게 적재적소에 맞는 스킬, 엑티브템 활용으로 이득볼 수 있냐? 덧셈도 못하는 것들이 뺄셈 잘한다는 소리하고 있네.
6. 이렇게만 하면 올라간다
니가 아무리 잘하고 오더를 잘해도 질 판은 진다. 1/0/3이 순식간에 1/5/4가 되서 지게 되면 우리 팀원들 부모님 잘계시나 어머니 직업이 무엇인지 물어보게되지. 그러지마라. 지는 판도 있고 이기는 판도 있지만 결국 이기는 판이 한판이라도 많으면 올라가게 된다. 이길때보다 얻는 점수보다 질때 깍이는 점수가 많을때도 있지만 결국 그러다 올라간다. 80게임을 해서 44 게임을 이겼다고하자. 그러면 승률이 별로라고 생각되지? 진판보다 이긴판이 꼴랑 8판 밖에 없네. 이런 식으로 점점 판수를 늘려가면 400전 220승 이렇게 점수가 쌓이고 올라가는거다. 실력있고 게임만 많이하면 올라간다는게 이런 말이다. 그러니 조급증가지지 말고 긴 호흡을 가져라. 그래야 마음에 여유가 생기고, 여유가 생기면 멘탈에 금이 안가니 쌍욕을 안하게되고, 쌍욕을 안하게되면 한판을 이길 확률이 그만큼 올라가게 된다. 모든 것은 너의 마음에 따라 달린거다.
한시간하고도 50분을 투자해서 이런 똥글이 나오는 것이 이해가 안되지만 어찌되었건 내 땀과 노하우가 여기 다 있다. 이것만 할줄 알면 올라 간다. 서포터가 정말 꿀이라는걸 모르는 애들이 너무 많다. 남들은 몰라서 나만 혼자 빠는게 꿀이지만 플레티넘 가면 서로 서포터하려고 경쟁 붙는다며. 그 사람들은 손도 정상이고 꿀 빨아서 올라간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
손잭스인 너희들은 남들처럼 하면 안된다. 남들처럼 라인전 이기고 싶고, 킬딸치고 싶고. 십하드캐리하고 싶고, 이 케릭터 하고 싶고, 티모하고 싶고 마이하고 싶고 베인하고 싶고, 재미 보고 싶다고하면 개들하고 다를게 없는거야. 남들이 쾌락을 추구하며 자기의 현재와 미래에 소홀히할때 묵묵히 일로정진한 사람많이 달콤한 과실을 수확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