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skt의 기량은 절정이다.
한 선수 한 선수 따로 살펴보자.
탑의 임팩트는 챔프폭이 그다지 넓지는 않지만 현재 주류챔프는 거의 다 수준급으로 다룬다.
롤챔스에선 쉔, 자크, 케넨, 블라디미르, 신지드 등을 보여줬다.
공격적인 플레이에도 능숙하지만 단단함 또한 수준급이다.
라인스왑 상대로도 뛰어나다.
팀의 요구에 따라 변화무쌍하게 태세를 변경할 줄 아는 탑솔러다.
미드의 페이커는 두말할것도 없이 최정상급이다.
시즌2부터 솔랭에서 단련되어온 피지컬은
결코 좁다고 볼 수 없는 챔프폭과 함께 맞물려 페이커를 막을 수 없는 미드라이너로 만들었다.
특히 아리와 제드, 둘 중 하나를 가져간 페이커는 상대 미드를 아마추어로 보이게 할 정도다.
정글은 어떤가?
벵기(장병기마스터)는 페이커-피글렛-임팩트로 이어지는 캐리들을 탄탄하게 받쳐준다.
비록 화려한 플레이는 적어 보일지도 모르지만
벵기는 언제나 있어야 할 곳을 알고 있었다
바이, 자르반, 엘리스, 리신 네 가지의 육식정글러를 수준급로 다룰뿐더러.
누누로도 좋은 모습을 여럿 보여줘왔다.
또한 시즌2부터 맞춰온 페이커와의 팀웍은 어느 상황에서도 빛을 잃지 않는다.
특히 페이커와의 아리-바이 조합은 롤챔스에서 정말 미친 시너지를 뿜어냈다.
봇듀오 역시 최고수준이다.
푸만두는 꽤 오랜 시간 구멍으로 불리웠지만 지금은 그 모습을 떨쳐버린 느낌이다.
현재는 라인전 능력은 물론이거니와 서포터의 핵심 능력인 맵장악능력과 한타능력도 뛰어나다.
피글렛은 전적을 볼 때 픽이 베인/트위치/케이틀린 세가지에 치우치긴 했지만 메카닉이 최고수준이다.
난 skt-kt 결승전 1경기에서의 피글렛 베인이 아직도 기억난다.
잭선장에 강력한 라인전 능력을 장착한 모습이랄까.
운영?
skt가 간혹 틈을 보이기는 하지만.
작은 눈덩이라도 생기면 이만큼 빡빡하게 굴리는 팀도 없다.
롤드컵 결정전 4경기에서 류의 신드라가 어떻게 무너졋는지 보자.
엘리스의 '단 한번의 미드로밍' 이 아리상대로 좋은 결과를 가져오고 있던 신드라를 불구로 만들어버린 시초였다.
종합하자면
현재 롤판, 특히 한국팀 중에서 가장 파고 들 구멍이 없는 팀이다.
일단 피글렛을 제외하면 대회에서 보여준 선수들의 챔프폭이 상당히 넓다.
하지만 피글렛에게 밴카드를 소모하기에는 나머지 라인, 특히 미드가 너무나도 부담스러운 팀이다.
전략이 상당히 공개되긴 했지만 저격밴때문에 베스트픽을 하지 못하더라도 큰 손해를 볼 것 같지는 않다는 말이다.
게다가 팀워크, 운영 문제도 별로 보이지 않는다.
아마 skt를 상대하는 해외팀들은 어떻게든 기책을 마련해서 초반을 찌르려고 노력할 것이다.
왜냐하면 정공법으로는 승산이 한없이 낮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