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R 시스템을 악용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MMR이 왜 존재하냐면, 비슷한 사람들끼리 공정한 경기를 펼쳐서 승패를 가리는 거잖아요?
그 중에 실력이 늘게 되면 조금씩 높은 단계의 사람들과 매칭하게 되고 그러면서 MMR이 높아지는건데,
부캐는 그 사람이 가진 실력에 비해 일반적으로 낮은 MMR을 가지고 다른 사람들과 매칭하게 되면서 문제가 생깁니다.
애시당초 매치 자체가 공정한 게임이 아니라는 겁니다.
그럼 왜 양학하면 안되냐고 물어볼 지도 모르겠네요. 그건 MMR 기반의 랭크게임은 공정한 경기를 기대하는 사람들이 하는 매치이기 때문에, 이에 어긋난 사람들은 룰을 위반한 겁니다.
정 그렇게 양학이 하고 싶으면, MMR 무시하고 매칭을 잡아주는 시스템을 만들어달라고 건의하는게 맞습니다. 그리고 그 매치에선 그저 5vs5 의 아무런 제약없는 경기가 되겠지요. 그 경기에 들어가는 사람은 MMR의 보호가 없다는걸 알기 때문에 철저한 프리룰에 동의한 셈이니 이것도 나름대로의 공정함에 맞잖아요?
구태의연하게 왜 MMR 기반의 매치에서 자신의 본 실력보다 낮은 티어 게임을 하는, 소위 양학이라는 플레이가 올바른 게임방식이라고 생각하는지 잘 이해가 안됩니다.
실버게임에 참가하는 사람들은, 자신과 매칭되는 사람들이 비슷한 실력대의 사람들이니까 공정한 게임에서 재미를 느끼니 랭크게임을 하는 것입니다. 그들도 결코 누군가의 엑스트라나 희생자1이 되기 위해 게임을 하는게 아니에요.
그리고 종종 보면 ㅈㄴ 못하네, 사람인지 모르겠다 라는 식으로 저티어를 비하하는데, 이게 개돼지발언한 그 교육감과 다를 게 뭡니까. 남을 비하하고 욕하기 전에 나 역시도 누군가에게는 애송이, 허접이라는 생각을 한번쯤 했으면 합니다.
다른 사람을 존중할 줄 모르는 사람이 타인에게 존중받는 사람이 될 자격이 있겠습니까.
저티어 게임은 그냥 그 실력대에서 그 방식으로 게임을 하고 싶은 사람들이 있는 곳입니다. 어째 요즘 보면, 게임에서조차 사회의 안타까운 면만 닮는 것 같아 씁쓸함을 감추기 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