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핀 경기를 승강전부터 이번 결승까지 거의 다 봤는데
일단 내 생각은 그리핀의 선수 기용을 이해할 수가 없다는거.
주전 선수가 못하면 서브 선수를 기용해보면서 흐름을 바꾸거나 하는게 정석이자너? 스크의 에포트처럼.
그러다가도 서브로 출전한 선수가 또 별로야 그러면 다시 상황 보면서 기존 주전 선수를 기용하고 그러는거지. 그러다가 이제는 그날그날 컨디션 보면서 더 잘하는 선수를 내보내고.
근데 그리핀의 도란 출전은 그런게 없었다는 게 문제라고 생각해
도란이 출전하고 와 플레이 좋았다. 도란 때문에 이겼다 한 적이 있어? 케넨으로 한번 잘한거 말고. 타잔이 주구장창 탑동선으로 짜주고 그래서 그렇지 인상깊은 플레이를 한적이 있냐고.
그런데도 씨맥은 마치 소드가 부상으로 못나오는 것마냥 도란을 기용했어.
경기에서 이기기 위해 선수를 기용한다기보다 특정 선수를 키우기위해서 말이지. 리그 기간에는 그럴 수 잇다고 쳐. 그런데 결승은? 씨맥은 정말 이기기 위해 도란을 쓴 걸까. 아니면 결승이라는 큰 무대르는 경험치를 먹이기 위해 선수를 쓴걸까.
도란한테 대체 어떤 가능성을 본 걸까
결승 제작 영상보니까 도란은 공격적이고 소드는 안정적이긴 한데 뚜드려맞아서 누굴 쓸지 모르겠다고했는데.
도란이 그래서 공격적인 모습으로 찍어누른적이 있어?
애초에 소드를 빼고 넣을 정도면 진짜 너구리정도는 되어야 하는거 아닌가? 오히려 소드가 라인전에서부터 상대 압박하는 건 많이 본거 같은데
클템 유투브 영상에서 도란 선수 기용에 대해 그리핀 관계자의 말을 한적이 있는데.
그리핀쪽 말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도란을 키우는 것이 팀이 강해지는 데 중요하다고 봤대.
여기서 문제는 두가지라고 봐.
첫째는 도란이라는 선수가 가지고있는 가능성이 정말 소드를 능가할 정도인지. 공격력에 초점을 두고 기용하는데 정말로 그런 공격력을 갖고있는지 . 그렇게 판단한 팀의 선택이 옳았는지가 문제라고 생각해.
스크림에서는 정말 잘하고 날라다닐지 몰라. 근데 벌써 꽤 많은 경기를 펼쳤는데 그때 과연 도란이 공격적으로 뛰어났나?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그럴 수 있지. 그런데 소드도 마찬가지로 가능성이 충분한 선수인데 그런 선수를 오히려 썩히고 도란을 넣을만큼 보여주었냐고.
둘째는 결승전에까지 도란을 기용한것.
한마디로 그리핀의 썸머 후반기는 도란 쩔해주기 플러스 소드 썩히기야.
실전을 뛰는 것 만큼 좋은 경험은 없지. 반대로 경기에 못뛰는 건 실력을 깎아먹는 일이야.
분명히 그리핀은 도란을 어떻게든 키우려했어. 그런데 별다른 성과는 없었다고 보는 게 맞을 거 같아.
그렇다면 최소한 결승에서 지는 와중에 조커로라도 소드를 뛰게했어야 했다고봐.
경기의 흐름을 바꾸기 위해서. 다행히 3세트는 이겼다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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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이번 서머에서 그리핀은 소드라는 주전 선수의 기량을 더 하락하게 했다. 도란이라는 신예를 키우기 위해 팀이 희생했다. 그 결과는? 역시나 준우승
도란이라서 그나마 결승 직행했다?
경기 본 사람들은 알겠지. 도란이 있고 없고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았다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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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글을 또 누군가는 어린 선수 너무 기죽이는 거 아니냐 그럴 수 있겠지만. 어려도 프로니까 이런 여러 의견을 듣고 평가 받는 것은 어쩔 수 없다거 생각해.
무조건적인 욕이나 비방은 문제겠지만.
그리고 이번 결승으로 씨맥은 소드 기용에 대해 많은 비판을 받을 수 있겠지 그것 또한 당연.
퍼거슨이 박지성 결승에서 뺀걸로 아직까지 얘기가 나오는 걸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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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마지막으로 개인적으로 나는 소드가 더 그리핀에 어울린아고 생각해.
그리핀은 강한 라인전 능력, 완벽한 운영, 한탄, 교전 능력 이런게 뛰어난 팀이자나. 묵직한 느낌. 분명 엄청 공격적인 g2나 유럽팀들과는 달라. 오히려 정교하게 운영하는 팀이지.
그런 면에서 소드라는 묵직하면서 할거해주는 라이너가 더 잘 어울리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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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드컵이 남았는데 그리핀의 선택은 어떨지.
그리고 어떤 댓글에서 본건데.
소드를 가장 저평가하는 건 씨맥이다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