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저녁감성 터져서 제목 이상하게 짓기는 했는데
거의 매도되다시피하는 스펠 '총명'을 들었을 때
과연 '침착'에 대해 갖게되는 비교우위는 없는 것인가에 대해서 의견 적어보려 함.
가정: 보통 총명을 들 필요가 있는 포킹챔 계열이고
일단 2총명 이상은 그냥 재앙이니 배제.
팀에 탈진 하나정도는 있는 상황을 가정
이정도 상황이 총명을 들까 고민을 해 볼 수 있는 상황이다. 어디까지나 취향문제고 비교우위를 따져보는 느낌에서 작성한 것이니 선택은 자유.
1.침착을 안 들어도 되기 때문에 굶사/궁사/피의맛 등 지배 하위룬을 들기 위해 수확을 고집할 필요가 없다.
ㅡ일단 메인룬만 놓고보면 유성>>수확 이라는 제 의견이 많이 반영된 것도 있긴 하지만, 총명을 들면 침착을 고집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지배룬을 보조룬으로 돌리고 마법을 메인 룬으로 가져갈 수 있게 됨. 아시다시피 마법에도 마순팔/빛망 깨달음&폭결 등 포킹챔에게 좋은 룬이 많음.마법/지배 어느쪽을 택하냐 고민할 것 없이 총명을 들고 둘 다 가져갈 수 있는거임. 통계상으로 수확보다 높은 유성의 딜은 덤으로.
2.만약 포킹챔 들고 당신이 지배의 하위룬을 고집하지 않을 수 있다면 => 스노우볼링에 좋은 영감의 보조룬을 가져갈 수 있다.
추천조합은
쿨감5%+마법의 신발: 가장일반적& 무난(이속)
쿨감5%+초시계: 팀cc&보호능력 부족
쿨감5%+미해분: 혼자 라인클리어 다해야 할 때만
영감을 찍는 가장 큰 장점은 거듭된 패치로 중반만 넘어가도 유통기한이 오기 시작하는 포킹챔으로 초반 스노우볼을 최대한 굴릴 수 있는 룬이라는 점. 지배의 하위룬 핵심인 굶사/궁사가 스택이 쌓이고 딜이 올라간 뒤에 탄력을 받는 룬인 반면, 영감의 하위룬들은 당장 적용되는 쿨감5%와 공짜템(1킬이 160원밖에 안준다...) 을 제공해서 스노우볼을 빠르게 굴려준다는 장점이 있다. 여기에 초반에 양피지 들고 마나관리 잘 해도 5렙=>6렙 구간은 마나가 아쉬운 경우가 많은데, 이게 팀적으로도 데스가 없던 팀원은 그런 경우가 많다. 따라서 이럴 때 총명을 들면 팀 전체적으로 스킬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선6렙 각을 잡거나, 6렙한타 전에 한번 이득(ex힐팩뺏기) 등을 통해 초반에 가장 중요한 6렙한타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영감의 보조룬들 효과는 시간이 지난다고 딱히 나쁜 것들은 아니며 게임 내내 유용하게 작용하는 것들이라 게임 길어진다고 꼭 손해 볼 것은 아니라고 생각.
3.만약 당신이 마나관리에 자신이 있어 마순팔도 버릴 수 있다면... 축하한다 당신은 빛의 망토를 두를 수 있다.
일단 협곡기준으로도 빛의 망토는 정글러 원딜 등이 애용하는 OP룬이고, 이 룬 패치이후에 유체화 체용률은 바닥을 넘어 심해로 기어들어갔다고 봐도 무방하다.
일단 점멸+빛의 망토는 플반응만 제때 한다면 거의 확정적인 생존을 보장하며, 초중반에 한타에 지더라도 포킹챔이 살아나가서 라인을 지움으로써 타워를 수성해서 상대의 스노우볼을 최대한 틀어막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보통 총명의 단점으로 지적되는 것 중 하나가, 후반이 되면 무쓸모하다는 관점인데, 일단 챔프 따라서는 꼭 그렇지 않은 챔프들도 있거니와, 빛의 망토와 조합하면 총명을 부담없이 유체화 대신 활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보통 원거리 cc가 포킹챔에 하나씩은 있지만 후반에 갈수록 cc를 활용해 열 각 잡기가 힘들어지게 되는데, 빛의 망토로 순간이속을 받으면 다양한 플레이가 가능해진다.
ex)직스가 빛망쓰고 거리 좁혀서 w로 상대 하나 땡겨오기
꼭 그런 플레이가 아니더라도 물러 올 때 유체화처럼 생존기로 쓴다던가, 표식 못피할 각일때 쿨하게 쓰고 피해서 한 턴 번다던가 등등...
결론:
그래서 총명을 꼭 들라는게 아니고
의도와 상황에 따라 충분히 들 수 있는 유용성이 있고
침착과 차별화시킬 수 있는 특성들이 이렇게 있으니
들꺼면 확실히 골수까지 제대로 뽑아드시라는 말씀.
추가팁 환영합니다
Playery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