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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나진 실드의 이해할 수 없는 선택.

아이콘 나츠유키
댓글: 130 개
조회: 19349
추천: 29
2014-10-07 14:26:48

- 1경기 탑카사딘?   2경기 탑 니달리? 이해할 수 없다. 나진은 픽밴에서부터 지고 들어갔다.

 

- 라이즈 풀었으면 가져와야지 왠 리신? 뭐하자는 건지 모르겠다.

 

- 니달리 가져갔으면 스왑 따라가던가, 아니면 정글이라도 따라돌던가, 왜 4인 다이브에 킬 헌납하나. 이해가 안간다.

 

 

 

경기 후의 반응들입니다.

 

 

반대로 당시 해설진들은 어떤 이야기들을 했을까요? 픽밴부터 본 건 2경기가 유일해서 2경기만 말해보자면

 

"니달리, 제이스의 포킹에 맞서 코르키와 니달리로 맞포킹하면서 제드로 스플릿 운영을 하겠다는 생각인 거 같은데요."

 

 

해설진들은 기본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밴픽이란 말을 잘 하지 않습니다.

랜덤픽 트런들같은 거면 모를까..

 

최대한 선수들의 챔프 폭, 기량, 컨디션과 현메타, 상대팀 픽까지 고려해서 선수들이 어떤 생각으로 이 픽을 가져갔는지,

인게임에서도 어떤 선택으로 이런 결정을 했는지에 대한 추측을 합니다.

 

물론 그 선택의 옳고 그름은 경기 결과로 나타나고, 이에 대한 아쉬움은 경기가 나진에 안좋은 방향으로 흘러갈 때 해설진들의 말에 묻어났죠.

 

"니달리 코르키 카직스 셋을 합친 포킹보다 제이스의 포킹 한 번이 더 아파요! 이러면 니달리를 가져간 이유가 없는데요~"

 

"클라우드의 시야 장악이 완벽해서 제드가 스플릿 운영을 할 수가 없어요! 아 나진 힘들어지는데요~"

 

 

그런데 우리네 팬문화는 어떤가요.

 

멀리 갈 것도 없이 매니아 칼럼만 봐도 나진 노이해라는 글들만 잔뜩입니다.

 

 

그들은 우리 범인의 이해를 바라고 선택을 하지 않습니다. 결과가 3:0 패배로 나타난 이상 그들도 그들의 선택이 딱히 존중받을 거라 생각지도 않을 겁니다.

 

다만 단순히 이해가 안간다고 깔 것이 아니라 그들이 우리가 보기엔 이해가 안가는 선택을 했던 이유에 대한 추측과

 

그 이유가 이러저러해서 잘못 되었다는 논리적인 반박이 더 영양가 있는 칼럼이 될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조별 예선에서 OMG 상대로 라이즈를 내어주지 않았는데 왜 내어줬냐, 노이해. 로 그칠 것이 아니라,

 

중국팀은 OMG 뿐만이 아니라 전반적으로 라이즈를 잘 쓰는 선수들이 많은데 예선에선 그냥 지레 겁먹고 3밴한 거 같다, 이렐이 더 지옥이던데? 라이즈 가져가면 딴 걸로 카운터 쳐보자 -> 어? 제이스? 그럼 우리도 니달리로 맞포킹

 

실제로 3경기에서는 라이즈를 [일부러] 내어주고 나름 카운터격인 마오카이를 가져가기도 했습니다. 롤챔스에서는 라이즈를 주고 마오카이로 하드캐리 그림도 나온 적이 있지요.

 

라이즈를 가져오고 리신을 뺏긴 뒤 세이브의 라이즈가 마오카이로 카운터당하는 상황을 우려했을지도 모릅니다.

 

 

단순히 픽밴에서뿐만 아니라 조금은 무리해 보이는 용&바론 트라이를 왜 그 타이밍에 해야 했는가, 와치는 마지막 바론 한타에서 왜 음파를 바론이 아닌 카직스를 노리고 (둘 다 안맞았지만) 던졌나, 라인전과 포킹을 보고 가져가는 니달리로 왜 맞라인전을 서지 않았나, 등등..

 

아무 이유없이 그러진 않았을 겁니다. 실제 본인들이 경기 리뷰를 하며 선택에 대한 질문과 그에 대한 답을 알기 전까지 진짜 이유는 누구도 알 수 없겠지만 분명한 건 무슨 이유든 있었을 거고, 프로 선수들이 어떤 이유로 그 선택을 했는가에 대해 고민하고, 서로 이야기하는 것이 이미 다 끝난 경기에 [왜그랬지? 노이해. 노답.] 하는 건 정말 노이해네요.

 

앞으로 남은 삼성 간 경기나 로얄-OMG, 그리고 결승까지, 경기를 보며 그들이 본인이 보기에 이해가 쉽게 가지 않는 선택을 했을 때, 왜 그런 선택을 했는가에 대해 스스로에게 질문해 보세요. 아마 그 타이밍쯤, 동준좌든 ㄱㅁ이든 클템이든 그 물음표에 대한 해답을 던져줄 겁니다. 전 개인적으로 해설 잘 듣고 있습니다. 열띤 분위기는 둘째치고 내용도 알차다고 생각해요. 머릿속으로 어? 왜..? 하는 순간 누군가 그 해답을 던져주거든요. 어제는 강민이 해준 듯ㅇㅇ

 

누군가가 나진의 선택과 결정의 이유, 그리고 그에 따른 결과가 잘 정리된 보기 좋은 칼럼글을 써주길 기대합니다.

 

결과만 놓고 ㄴㅇㅎ ㄴㄷ 나진 ㅂㅅ 나진 매국노라고 까는, 칼럼이라 부르기에도 애매한 글들 말구요.

Lv79 나츠유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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